백년하청 붉은악마 중국
1. 준비
올해답사 산동반도 적은경비 부담없네
준비했던 실크로드 아쉽지만 어쩌겠나
이른새벽 임원단께 전화설득 번복하니
힘든여정 걱정되고 책임감이 밀려오네
답사행로 업체선정 차근차근 준비하여
모든회원 만족하는 비단길을 열어보자
이년전의 답사경험 업체들의 견적받아
국적항공 사성호텔 쇼핑제외 특급열차
업체선정 노선협상 답사책을 제본하고
희망회원 모두받아 일차이차 나눠본다
열차짝지 숙소짝지 참가회원 포기많아
시시때때 보충해도 짝맞추기 어렵도다
2. 출발
배낭점검 여권확인 태화둔치 집합하니
들뜬마음 가득하고 웃는얼굴 반갑구나
신복에서 합류회원 여행사의 설명듣고
김해공항 도착해서 면세점에 쇼핑하자
그간고생 안다면서 주먹밥을 몰래주신
선배회원 말씀듣고 그간노력 보람있다
3. 함양국제공항
서안교외 함양공항 가이드와 합류하고
관중분지 지리공부 황하서쪽 위수주변
열한개의 왕조흥망 천년수도 서안이고
위수낚시 강태공에 진시황과 한무제라
3. 섬서성역사박물관
당고조의 돌사자가 현관문을 지켜섰고
갑골문자 청동가면 청동편경 당삼채라
크롬도금 진나라칼 아직까지 예리하다
일본머리 일본옷에 당나라의 미인이라
청동제기 무쇠향로 빽빽하게 줄을서고
고운색깔 부처들은 미소띄며 앉고섰다
장회태자 출토그림 깃털모자 삼국사신
이국땅의 선조모습 애국심이 새록새록
4. 대안탑
서안상징 대안탑은 중국전탑 시원이라
일본목탑 한국석탑 끼친영향 대단하다
서유기의 현장법사 천축경전 가져와서
사각칠층 전탑속에 제자들과 불경번역
제일제자 원측스님 신라스님 확실하고
현장스님 동상옆에 출석사진 얼른찍자
망루같은 모양이라 칠층올라 사방보니
장방형의 도로끝에 종루모습 보이나니
5. 회족거리
삼층누각 종루보니 야간조명 화려하고
이국땅의 밤거리는 고풍속에 여유롭다
볼거리에 먹을거리 재래시장 회족거리
견과시장 활기차고 악세사리 즐비하다
중국회족 대청진사 이슬람의 모스크는
중국양식 지은건물 대문닫혀 볼수없다
6. 병마총
실물크기 병마도용 얼굴모습 다다르고
위풍당당 전투대형 당시모습 알려준다
진말폭정 농민반란 항우부대 훼손해서
이천여년 긴세월을 깊은땅속 묻혔다가
우물파던 괭이끝에 잠을깨서 일어난다
화려하던 갑옷장식 번쩍이던 기치창검
한순간의 햇살아래 빛바래고 문드러져
흙무덤에 화석되어 이리저리 누웠구나
7. 진시황릉
태황의황 오제의제 칠국통일 진시황제
봉건제를 폐지하고 군현제를 실시하여
화폐문자 통일하고 분서갱유 사상통일
그가세운 통일기틀 청대까지 이어졌네
만리장성 쌓았지만 항우군을 어찌할꼬
동남동녀 불사약은 어디두고 그냥갔나
태산처럼 커다란뫼 그를덮어 눌렀구나
석류나무 계단길로 그때영웅 밟고섰다
8. 화청지
낙안침어 폐월수화 사대미인 양귀비는
장한가의 칭송속에 궁녀들은 무안하고
해당탕은 양귀비탕 당현종과 로맨스라
사십삼도 온천물은 변함없이 솟고있고
장학림의 서안사변 국공합작 이루었네
9. 천수 가는 길
서안보계 가는길은 관중평원 실감난다
끝이없는 옥수수밭 솟은산은 황제고분
보계천수 가는길은 강원도의 영월같다
황토굴집 요동속에 사람들이 살고있고
교량건설 계곡보니 황토물이 걸죽하다
천길벼랑 도로건설 위험하기 그지없네
진령산맥 넘어서니 푸르름이 옅어진다
줄어드는 강수량에 밭작물도 못자라고
황토산정 계단식밭 옥수수들 키가작다
도로막혀 차가서니 천수땅에 언제가나
10. 천수
천수땅은 농서지방 진나라의 본거지라
여와복희 전설고향 삼국지의 서량마초
농서기병 강성하여 마초장비 백합맞장
천수시내 다리건너 새벽시장 풍물보자
파는과일 저울질에 물건흥정 반감되네
11. 맥적산 석굴
공해없는 전동차에 몸을싣고 내려보니
보릿단을 쌓은모양 그냥보면 벌집같다
이백여개 석굴뚫어 칠천부처 봉안했네
숨이막힌 붉은절벽 불보살들 다양하다
칠존불과 구존불에 삼존불만 아니구나
수직절벽 잔도건설 제비집이 따로없다
길이없는 절벽없고 종교열정 대단하네
12. 황하에서
중산선생 만든철교 긴세월을 견디어서
험한탁수 가로막고 당당하게 버티었다
건조지대 황토물에 비가왔나 하늘본다
유속느린 하류에선 황토퇴적 황하범람
백년하청 붉은악마 중국인의 애환이네
양가죽배 올라타면 뒤집혀도 둥둥뜰까
황하수차 규모크고 물을올려 이용했네
중국인의 황하모친 서구여인 모습이다
13. 백탑산공원
백탑산에 올라서서 황하배경 사진찍자
강가건물 즐비하고 강물색갈 누렇구나
건너편은 오천공원 곽거병의 전설있고
백탑사의 문을지나 정상에서 백탑보자
윗부분은 팔각칠층 중국양식 완연하고
아랫부분 인도양식 원형복발 양식이네
14. 감숙성박물관
역사유물 엄청나고 공룡화석 색다르고
황하지방 코끼리뼈 豫想기후 想像된다
위진시대 고분벽화 수당시대 불교유물
중국국보 마답비연 중국관광 로고됐네
뒤로밀린 귀를보면 천마형상 분명하고
날아가는 제비밟아 말의속도 실감난다
흉노격파 한혈마는 그시대의 핵무기라
15. 유가협 댐
유가협댐 가는길은 풀한포기 없는산골
누런황토 민둥산이 겹겹으로 쌓였는데
충주호의 열배크기 다목적댐 쌓았구나
답사보트 쾌속질주 화살처럼 날아간다
황토들이 침전되어 황하물이 맑아졌다
황토쌓인 강기슭의 나무사이 푸른초원
검고누런 소들속에 나귀들도 노닐구나
바위절벽 기슭마다 흰양들이 가득하고
이어지는 황하석림 계림풍경 능가한다
16. 병령사
기암괴석 바위산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황하강변 비바람에 절묘하게 깎인절벽
구름위의 신선들이 학을타고 내려올듯
병령사앞 자매봉이 그중에서 제일이라
가파르고 굳은암벽 정성으로 파내었네
벽화그림 다양하고 사리탑도 벽에있다
천불동의 여러부처 아난가섭 시봉받고
세번꺽인 보살상은 에스라인 틀림없네
천진불의 웃는모습 그간피로 풀어준다
대자대비 부처님께 무사도하 빌었을까
17. 가욕관 가는 길
충전시설 시건장치 사인일실 특급열차
침대들은 정갈하고 누워가는 기차여행
하서회랑 쾌속질주 실크로드 야간열차
열차밖의 이국풍경 뭍별속에 펼쳐지고
잠을잊은 답사객들 술병들고 객실이동
18. 주천
무위장액 주천돈황 안서사군 어디있나
침대열차 내려서는 주천역에 비가온다
한무제의 하사주를 샘에부어 주천인데
곽거병이 술을붓던 주천샘은 물이맑다
동전올려 운수보자 남녀노소 던져보고
주천공원 석상들과 기념사진 찍어본다
주천종루 삼층누각 기장웅관 현판글씨
기련산맥 만년설은 비가와서 볼수없다
19. 위진벽화묘
가욕관시 가는길에 버드나무 줄을섰고
위진벽화 무덤속을 차례차례 둘러보자
비스듬한 연도끝에 방형전실 중실후실
뽕밭모녀 생사견직 벽돌그림 선명하다
20. 가욕관
모래사막 한가운데 웅장하게 솟은성루
기련산맥 험한줄기 뻗어나간 서쪽땅끝
광화문과 유연문의 삼층누각 높이섰다
관제묘는 관우사당 참배객이 줄을서고
청룡도와 적토마가 대문옆에 기대섰다
허수아비 과녁향해 시위당긴 답사객들
수성병사 가족들의 슬픈이별 들었는가
21. 현벽장성
황량하고 거친들판 바위산의 능선따라
이어지은 장성줄기 군사들은 간곳없다
사십오도 경사면에 위태롭게 걸린장성
유목민족 기마병을 굳건하게 막았다네
22. 돈황 가는 길
하늘높이 나는새들 한마리도 안보이고
땅을기는 짐승들의 그림자도 못찾겠네
끝도없는 자갈모래 지평선이 되었구나
33. 돈황
호탄지역 옥이오는 서역남로 옥문관성
천산산맥 이어주는 천산남로 양관옛성
동서무역 중간거점 크게성한 도시이름
서역출사 장건발길 여러인물 자취많다
서역불교 처음맞아 화려하게 꽃을피운
찬란하게 빛난문화 오아시스 돈황이라
34.명사산
모래언덕 산을이뤄 소리높이 우는구나
고운모래 칼날능선 명암대비 선명하다
명사산의 낙타타기 쌍봉사이 몸을올려
뒷발서고 앞발서니 겸자밟고 안장잡자
사람태운 낙타떼들 코를꿰여 끌려가고
실크로드 대상되어 모래능선 올라보니
황금용이 구불구불 서북으로 달렸구나
내리막길 산중턱에 모래설매 줄을서자
모래언덕 경사진길 순식간에 미끄러져
타는재미 보는재미 웃음소리 낭자한데
가쁜숨의 썰매짐꾼 모래산을 올라간다
35. 월아천
명사산이 감싸안은 초승달의 오아시스
모래와물 산과샘이 공생공존 기묘경관
수천년의 모래바람 잘도견딘 선녀눈물
사상누각 월천각은 몇백년을 지탱할까
36. 돈황산장
옛성닮은 삼층건물 일백칸을 넘는구나
넓은로비 그림들은 돈황벽화 연상되고
양가죽에 그린지도 이야기속 보물같고
옥상올라 전망보니 명사산이 기막히다
37. 막고굴
삼위산은 도교성지 명사산끝 돈황석굴
미지대륙 서역통행 고향등진 불안함을
부처님께 위안받고 무사귀환 기대보자
교역해서 모은재산 석굴공사 벌였구나
사막횡단 보장받고 극락세계 다가가자
붓끝에서 나라오른 천장위의 푸른비천
오랜세월 지났어도 변함없는 사막화랑
십칠번굴 돈황문서 혜초스님 왕오천축
세계유산 알지못한 어리석은 도사욕심
소중하고 귀한보물 제손으로 넘겼다네
우리말이 서툴러도 박학다식 이신선생
재미있는 입담으로 한국관련 문화설명
내부모습 촬영금지 다층누각 기념촬영
38. 양관
돈황상징 반탄비파 헤비메탈 가수같다
돈황고성 지나가니 자연와불 나타난다
초목없는 산능성이 와불모습 완연하고
신기루가 펼쳐지니 주위경관 신비롭다
왕유시인 술잔들고 친구원이 전송하네
공성장비 수성장비 서역출입 도장찍고
기련산맥 만년설과 타클라마 사막넘어
서역땅을 넘어서고 천축까지 가자꾸나
양관고성 박물관에 각종유물 전시되고
한나라때 봉수대터 이천년전 유적이라
관광용말 높이올라 칼을빼서 서역본다
39. 유원 가는 길
유원이라 홍유나무 붉은꽃이 이채롭다
돈황시내 벗어나니 오아시스 끝이나고
모래속을 뚫은도로 직선주로 끝이없다
모래사막 끝이나니 검은색깔 산등성이
흑고비와 낙타풀에 버스세워 사진찍자
40. 투르판 가는 길
실크로드 특급열차 다시한번 몸을싣고
복도서서 풍경보고 객실이동 화기애애
이른새벽 열차내려 버스타고 살펴보니
불가마솥 분지속을 하염없이 내려가네
41. 고창고성
흙무더미 벽돌조각 폐허되어 남았지만
여러민족 손길발길 고창왕국 수도라네
작은몸집 나귀수레 옛정취를 느껴보자
숨막히는 먼지흙길 쉴새없이 오고가며
스러져간 사람들의 흔적마저 희미하다
현장스님 설법했던 인도풍의 둥근절은
비가없는 고장이라 지붕없어 우습구나
42. 아스타나 고분
선인들이 잠든묘지 후손들이 파헤치고
영원안식 잠든시신 불빛속에 드러났네
잠을자는 미이라는 눈을감고 말이없다
후세사람 교훈되는 무덤임자 남긴벽화
한순간의 짧은인생 허겁지겁 살지말고
주위사람 돌아보고 선행보시 많이하라
이곳출토 복희여와 우리나라 유물됐다
43. 화염산
흘러내린 산줄기가 불꽃모양 그대로네
황량하고 거친사막 푹푹찌는 무더위속
그늘하나 찾지못할 붉은바위 언덕밑에
손오공과 삼장법사 기다린지 오래인데
파초선의 철선공주 어디가고 소식없나
44. 베제클릭 천불동
화염산밑 계곡물위 인적드문 바위절벽
종교열정 다바쳐서 석굴암자 지었는데
무슬림들 훼손시킨 서방정토 불교벽화
서양인들 들어와서 남김없이 뜯어갔다
기념품집 옥돌팔찌 천원이라 잘팔린다
45. 교하고성
흙벼랑옆 하천두개 천연해자 되었구나
군함모양 교하고성 성벽없는 지형이고
파내려간 조각도시 지층표시 보이구나
비가없는 이곳흙은 벽돌보다 단단하다
이뜨거운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땅을파서 집을짓고 개미같이 살수밖에
부처님을 공양했던 불교성지 대소사는
흙먼지속 잔해들이 뼈대조차 희미하다
46. 카레즈
가마솥의 더위식힐 천산산맥 만년설을
땅속구멍 깊게파고 수로이어 들어왔네
화염산맥 통과하는 수정암거 명거저수
수십길의 땅속에서 방향가늠 정확하고
선인들의 불굴의지 감탄사가 절로난다
47. 소공탑
멀리서도 잘보이는 사막등대 흙벽돌탑
곁에가서 살펴보니 정교하고 멋진무늬
꾸란소리 가득한방 아치형창 밖을보니
출렁이는 포도밭에 얼기설기 건조창고
아민호자 동족배신 청에투항 세습군주
애국인가 매국인가 역사흐름 알수없다
48. 포도구
화주태양 카레즈물 해충없는 사막환경
당도높은 과일들이 무성하게 자라는데
수백종의 포도열매 송알송알 익었구나
붉고푸른 색깔에다 크고작은 모양까지
이름까지 알수없고 맛구별도 쉽지않다
더운햇살 받고자란 신강특산 하미과들
호박닮은 속살잘라 한입베어 물어보니
아삭아삭 단맛가득 향기로운 참외냄새
포도넝쿨 그늘아래 평상올라 과일먹자
빨강노랑 소년소녀 팔을들고 춤을추고
너무비싼 건포도는 사야하나 걱정이다
49. 위그루민족쇼
붉은옷의 다섯여인 이목구비 뚜렷하고
동서양의 혼혈이라 다섯얼굴 다섯특징
이민족의 총칼아래 나라잃고 살아간다
비파소리 경쾌하고 호선무를 잘도춘다
중간중간 사회소리 알자지라 방송같네
우리모두 어울려서 서역밤을 즐겨보세
50. 우루무치 가는 길
한시간을 달려서도 끝이없는 직선도로
가도가도 보이는건 석유퍼는 노란기계
기차넘긴 세찬바람 모자잡고 용변보자
넓은들판 푸른초원 소떼양떼 풀을뜯고
아스라이 지평선에 해바라기 만발했다
길게뻗은 하얀호수 모래아닌 소금더미
수백개의 흰기둥에 큰날개가 빙글빙글
세찬바람 부는덕에 무공해의 풍력발전
신강지역 둘로나눈 천산산맥 산줄기들
허리쯤에 구름감고 하얀눈을 이고섰네
서부중심 우루무치 바다에서 제일멀다
홍산공원 올라가서 빌딩숲을 바라볼까
51. 천산천지
골짜기를 굽이치는 하얀포말 깨끗한물
출렁다리 지나온길 리프트에 몸을싣고
산마루에 내려서서 전동차에 올라타자
반인공의 옥빛호수 어서오라 손짓한다
희고노란 야생화가 웃음짓는 부두에서
유람선을 몸을싣고 천지경관 둘러보니
서왕모의 사당있고 푸른초원 삼나무숲
카자흐족 파오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높이솟은 만년설은 천산제일 보고타봉
52. 신강성박물관
사막기후 묻은송장 자연건조 미라되어
입은의복 신은신발 수천년을 지나와서
유리관에 두손포개 잠든듯이 누워있다
귀고리에 얼굴화장 장례방식 다르구나
사천년의 잠을자는 누란왕국 미녀보니
깃털달린 털모자에 이목구비 뚜렷하다
털가죽옷 걸쳐입은 강족내외 잠들었다
강보싸인 아기미라 이승삶이 서러워라
53. 귀국
우루무치 이륙하여 왔던길을 돌아오니
로마까지 언제가나 아쉽기만 하는구나
사막지대 오아시스 실크로드 기능보면
유라시아 대륙동맥 정복전쟁 민족흥망
세계문명 세계종교 인류문화 산실되고
동서양의 문물문화 비단길이 가교였네
중국비단 생산하면 로마인이 소비하고
중국로마 만남없고 서역상인 돈을번다
고선지의 탈레스전 혜초스님 왕오천축
개척정신 이어받아 세계경제 주역되자
한반도의 편협사고 다문화로 벗어나고
세계문화 주류되어 우리나라 활로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