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몇년째 벼르고 있던 남하리 탑을 찾아 갔습니다. 가는 길에... 좌구산 생태터널 지나며 그늘진 곳 길이 얼었을까 겁먹고 겨우 내려가고... (사고 후유증이 넘 크네요. 트라우마가 생겨 숨쉬기도 힘들었습니다..ㅠㅠ) 김득신 묘소 들렀다 율리 석조관음보살을 찾아가며 한 번 헤매고 산으로 올라갔다 내려오고...ㅠㅠ 남하리 찾아가며... 3가지 길을 갔지 뭐예요.. 다 한곳으로 통하는 길인데... 남하리 탑 바로 앞까지 차로 가고 싶어서 머리 굴리다.. 농로에서 차도 못 돌리고 수로에 빠질까 걱정하며... 길을 헤맸습니다.. 😓😓😓 오늘 대체 증평에서 뭐하다 온 건지... 탑 냄새만 맡고도 찾아 갈 수 있는데 말예요..ㅎㅎ 우리 다 그런거 맞죠?.ㅎㅎㅎ 네이버, 카카오 맵.. 전부 증평에 뭐가 있나?? 왜 이리 길찾기가 애매한지.. 찬찬히 살피지 않고 급한 맘에 서둘러 가다... 길 막혀 있을까.. 차 못 돌릴까 지레 겁먹고 돌아나온 제 잘못도 크지만... 두 회사 맵이 오늘.. 율리에서도.. 남하리에서도.. 저를 애먹인건 분명합니다. 1번으로 안내하길래 농로 따라 가다 차 못 돌릴까봐 남의 집 마당으로 가 차 돌려 나와.. 2번 길로.. 한참 가다.. 탑 근처까지 못 갈거 같아 또 돌아 나오고, 3번 길 찾아 가다 꼬불꼬불 동네 한바퀴 휘감아 넘어가니.. 세상에...😅😅😅 1번 길.. 제가 차 돌린 곳에서 오른쪽으로 바로 꺾ㅇ으면 50m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었어요!!! ㅎㅎㅎ 주차 해놓고 차에서 짐 빼서 걸어가다.. 질퍽질퍽. 걷기도 힘들고.. 멀고... 칼바람 쌩쌩에 춥고..😓😓😓 다시 내려와 차 끌고 올라가보았습니다. 4번 길 따라 올라가 마애불앞에 주차하고... 한숨 돌리며... 여유를 너~~무 부렸네요. 청주 박물관 갔다가.. 너무 좋아서 정신없이 구경하다.. 집에.. 겨우 돌아왔습니다. 😅 휴게소 한번 못 들르고, 물 한병 사 마시지도 못하고.. 차에 남은 커피 한모금 마시며... 신랑보다 10분 앞서 도착!! 물론. 흰 운동화에 잔뜩 묻은 진흙으로... 또 어느 들판에서 뒹굴다 온 게 뽀록나긴 했지만.. 😂😂😂 경주 다녀왔다 하려고 했는데.. 애들이.. 엄마 청주박물관서 놀다가 늦게 왔다고... 😅😅 녀석들.. 비밀이 없습니다....ㅠㅠ 결국.. 오늘 저녁 제가 치킨 한 마리 쏘는걸로 수습했어요. 연말에 난 교통사고로 차가 다 뽀사져서.. 금족령이 내려진터라.. 이 나이에 신랑 눈치보며 살기가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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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살 향기
증평. 애증의 증평.
아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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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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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많이 고생하셨군요
저는 작년 땡볕에 남하리에 갔었는데 내비로는 찾기 어렵더군요
계속 돌다가 가까운 민가에서 삼겹살 굽던 택시기사님이 알려주셔서
ㅎㅎㅎ 수도님도 그러셨군요. ㅎㅎ 저도 어제 주차장을 코앞에 두고선 동네 길을 들어갔다 나왔다.. 세번 했어요. 😆 덕분에 정감있는 남하리가 되었어요. ㅎㅎ
어제 쉬는날이라 옥천쪽을 해매고 있었는데
아란두님 증평오신다면 길라잡이 잘해드리고
박물관은 집에서 5 분거리...
혹여나 또 이쪽으로 걸음걸이 하시면 꼭 연락주세요
이야~~ 넘 좋은데요!! 벚꽃 필 때에 다시 꼭 갈거예요. ㅎㅎ 그때 뵙겠습니다..ㅎㅎㅎ
다 인연(因緣)이 있는거요ㅎ
ㅎㅎㅎ 네. 맞습니다..
내 답사의 경험 상으론 충청에서 길을 물어 보면 한결같이 "기냥 쭉 가면 있슈~" 였어.
그래도 남하리사지는 의외로 쉽게 찾았고(그 당시 주변을 정리하는 공사가 한창이였지만)
증평답사라면 율리석불은 꼭 봐야 한다고 추천하고 싶네.
너른 저수지와 어울리는 풍경이 아주 좋거든~ㅎ
새벽님!! 어제 안그래도 김득신묘 갔다가 남하리 가는 길에...숨겨진 이정표 살짝 보고 율리로 향했는데...ㅎㅎ 네비따라 가다 산으로 또 올라갔다 왔지 뭐예요. ㅋㅋㅋ
@아란두 김득신묘에 뭐가 있나요ㅎ
@법안(울주군 구영리) 김득신 묘에는 김득신 어른이.... ^^ 동자석과 비석이 함께..^^
@아란두 웃을 일이 1도 없는 요즘.
댓글 보고 빵 터졌네.
김득신 묘엔 김득신 어른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 아하핫! 좀 웃으시라고 .. 맘 썼습니다. ㅋㅋㅋㅋ
@새벽* 김득신의 아버지김치 의묘와 아들 김천주의 묘도 같이 있어유...^^
@푸른바다 요렇게....^^
마을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맵을 따라 이동하심이 가장 편하옵니다. 지난 1월에도 찾았더니 사진의 가 도로를 정비중인지 예전과 다른 길이 났더군요. 저도 비온뒤 흙길이라 조심조심다녀왔습니다
그러셨군요..맘에 꼭꼭 담아두었던 남하리여서... 빨리 보고픈 맘에.. 최대한 덜 걸으려고 머리 굴리다... 시간만 허비했어요..ㅎㅎㅎ
처음엔 요즘 땅 보러 다니시나 했네요.
쉽게 만나면 인연이고, 어렵게 만나면 수행이라 생각하소서~!
앜ㅋㅋㅋ 매화나무가 있는 줄 알고 몇년동안 봄철만 기다렸다 못 가서.. 어제 날 잡아 갔더니만... ㅎㅎㅎ 매화가 아니라 벚나무였지 뭐예요.ㅎㅎ 저 멀리 눈에 훤히 보이는 쉬운 곳을 어렵게 만났더니.. 더 반갑더라구요.
추운 겨울에 고생하셨습니다.
네비도 없던 시절
5만분의 1 지도만 보고도
증평의 문화재는 너무 쉽게 찾았습니다.
마애불상군도 마을에 주차하고 멀리서 석탑이 보이기에 밭을 가로질로 올라갔습니다.
ㅎㅎㅎ 고생은 아녔는데... 좀 허탈했습니다. ㅎㅎ 쉬운 길로 쭉 가면 되었을걸... 의심을 했더니만.. ㅎㅎ
쪼금이라도 덜 걷기 위해 꾀부리다 그만..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