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침묵의 시간이 흘렸다. 알 수 없는 슬픔만 쌓이고....희망과 기대로 시작해서 실패와 좌절로 끝난 지난 한 달,,,이젠, 아픈 기억들을 모두 털고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10일전에 이충을 하고, 사흘 전에 분봉을 위한 핵군을 편성해서어제는 [왕대이식]을 했다. 이충 후 10일만에 이식을 했는데,시기가 너무 빠른 것 같았다.플라스틱 왕완으로 드려다 보이는 왕대가 아직 미숙한 상태에서이식이 된 것 같다. 10.7일에 이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던데....결국 10일은 지나야하고, 11일 이전에는 떼어내야 한다는 말이다.조기에 이식하면 여왕벌이 불구로 태어날 수 있고, 너무 늦으면이식 전에 태어나서 신왕 유입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이충부터 왕대이식까지의 과정이 이론상으론 쉬운 것 같으면서도실제 해보며 잘 안 되는 게 사실이다.분봉을 위한 핵군의 편성은 스티로폴 소상을 이용해서 봉개된봉판 한 장, 유충이 있는 충판 한 장, 격리판으로 막고 저밀이보기 좋게된 식량 소비 한 장으로 만들었다.원통에서 벌이 붙어있는 소비를 한 장 뽑아서 편성된 핵군에벌을 털어서 보충해 주었다. 분봉군에 들어있던 외역봉들이 원군으로돌아가면 핵군의 벌이 너무 약해지고, 충판을 키우지 못하고 유충이 모두죽은 경우도 있다. 강해도 약해도 안 되는 것이 교미상 편성이다.조심스럽게 왕대를 떼어 교미상 소비의 중앙상단에 이식을 시켰다.
왕대 속에서 여왕벌이 우화해서 움직이는 것이 보일 때 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너무 일찍 이식해서 좀 불안스럽기도 하다. '04.6.16일 양봉일기입니다.
출처: 효선이네 꿀벌농장 원문보기 글쓴이: 효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