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양교역(峨洋橋驛) 주변의 명소(名所) 트레킹(Trekking) 후기
2015. 12. 15 대구의 서쪽 생활권에 익숙한 삶을 영위하던 친구들이 동족에 위치한 금호강을 끼고 있는 아양역 주변의 명소를 트레킹 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과거 70년대 초, 현직에 있을 때 학년초 학교 단합대회 혹은 송별회를 위하여 동촌 유원지의 식당가를 찾아온 기억이 떠오른다. 그 당시만 해도 대구의 유원지라면 달성공원과 동촌유원지 두 곳 밖에 없었다. 오늘 이 곳을 찾게 되니 지난날의 만감이 교차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 근처 위치도 아양교역 주변 명소 안내 그림지도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러 금호강을 중심으로 아양기찻길(아양 뷰), 아양교, 아양교 입구의 그린 게이트(Green Gate) 조형물, 8차선의 아양교, 구룡산(九龍山) 위에 있는 아양루(峨洋樓), 아양폭포, 해맞이 동산(공원), 해맞이 다리, 동촌 유원지, 아양아트센터, 국립대구기상청, 국립대구기상과학관, 망우당공원(忘憂堂公園), 망우당 곽재우장군(忘憂堂 郭再祐將軍)의 동상, 임란호국영남충의단(壬亂護國嶺南忠義壇), 임란의병관(壬亂義兵館), 영남제일관(嶺南第一關) 등 볼거리가 많이 있다. 금호강에 놓여진 제일 오래된 아양교 아양교 입구의 그린 게이트(Green Gate) 조형물 구 대구선 아야철교 폐선 위에 설치한 걷기길 금호강 하류쪽에 공항교가 보인다
<아양기찻길(아양 뷰)> 먼저 금호강(琴湖江)을 서쪽으로 따라 내려갔다. 과거 1938년에 부설되었던 대구선 (대구-영천)철도가 페선(廢線)되었지만, 금호강을 건너는 철교(鐵橋)를 해체하지 않고 철교위에 걷기 길로 조성하여 커피숖과 간단한 스낵을 즐길 수 있는 스낵코너, 그리고 세계 디지털(Digital) 다리박물관이 있어 산책 나온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의 대구선은 가천에서 영천까지 운행되고 있다. 철길위에 투명 유리로 보도를 만들어 이 보도유리를 통해 강을 내려다보니 무서워서 현기증(眩氣症)을 일으킬 것 같다. 대구 동구지자체에서 구대구선 폐선로 철교를 시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으로 잘 활용되고 있는 것 같다.
아양기찻길(아양 뷰)의 진입로 입구 커피숖과 스낵코너가 있는 아양기찻길(아양 뷰) 아양 뷰 안의 디지털 다리박물관 1 아양 뷰 안의 디지털 다리박물관 2 <금호강(琴湖江> 이 강은 영천 쪽에서 발원하여 낙동강의 지류천(支流川)으로, 대구의 동녘을 통과하여 낙동강과 만나는 금호강은 강변에 갈대가 많아서 바람이 불면 거문고 소리처럼 들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철교 밑과 유원지에는 수량이 풍부하여 옛날에 악취가 풍기는 금호강이 아니었다. 강이 많이 정화(淨化)되어 되살아났다. 알아보니 강 하류 쪽, 성보학교 근처에 고무 보(洑)를 만들어 동촌일대의 금호강 수량을 풍부히 하여 동촌의 유원지의 구실을 제대로 하는 것 같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멀리서 잡은 아양 뷰로 변한 구대구선 아양 철교 성보학교 근처의 고무보로 금호강의 수량이 풍부하다 금호강의 음악분수대 금호강 동촌 유원지의 물놀이 오리배 멀리서 카메라에 잡힌 아양교
<아양폭포와 아양루> 아양폭포는 인공폭포 이다. 금호강변 수성층(水成層)인 퇴적암(堆積巖) 절벽에 금호강물을 끌어 올려 만들었다. 아양루 바로 옆에 저수 장치를 설치해서 필요시 여러 개의 용출구 (湧出口)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도록 되어있다. 이 물이 아래의 낭떠러지로 흘러 보내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한 여름에는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시원하고 아름다운 경관(景觀)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아양 인공폭포 1 아양 인공폭포 2 인공폭포 저수장의 용출구 (湧出口)
갈대숲이 내는 소리가 거문고 타는 소리처럼 들린다고 하여 금호강(琴湖江)이라 불렸다 한다. 아양루(峨洋樓)란 이름도 거문고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는 금호강의 아름다운 풍광에서 비롯되었다. 구룡산(九龍山) 서쪽 끝에 있는 절벽에 있는 정자가 아양루이다. 그렇게 높지도 않고 바다처럼 넓지도 않는 이곳 아양(峨洋: 높을아, 바다양)이라는 누각의 현판을 아양루라 명명(命名)한 이유는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의 거문고의 명인 백아(伯牙)와 종자기(鍾子期)의 고사(古事)에서 탄생되었다고 한다. 즉 거문고를 잘 연주하는 백아와 그 연주를 듣고 명감상(名鑑賞)을 하는 종자기에서 지음(知音)과 지음지교(知音之交)란 말이 생겼다. 知音은 소리를 알아듣는다는 뜻으로 즉 “知音之交”.자기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이르는 말이란다. 고사(古事)에 의하면 백아가 거문고를 연주하면 종자기는 峨峨兮若泰山(아아혜약태산 : 우뚝한 태산 같구나), 洋洋兮若江河(양양혜약강하 : 물이 가득 차서 넘실거리는 강물 같구나!) 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렇게 백아의 거문고 연주를 잘 감상하는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거문고를 부수고 줄을 끊은 다음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고 한다. 백아절현(伯牙絶絃)의 이런 고사가 생겨난 것이다. 그는 이 세상에서 다시는 자기의 거문고 소리를 들려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금호강 하안에서 바라본 아양루 아양루 전경 아양루에서 내려다본 금호강
峨洋(아양)은 바로 종자기의 거문고 감상 대목 峨峨兮若泰山과 洋洋兮若江河에서 좋은 음악이라는 뜻이다. 거문고를 연주하는 소리를 내는 금호강의 물이 흐르는 소리를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누각(樓閣)이라 하여, 멋진 아양루(峨洋樓)이름이 지어졌다.
아양루 안쪽에 걸려있는 아양음사 현판 <해맞이 다리 > 2011년 개통한 해맞이 다리는 길이222m, 폭6m의 사장교(斜張橋)로 보행자와 자전거 전용 다리이다. 금호강 동쪽과 서쪽 사람이 만나는 동서화합의 다리라는 상징성(象徵性)을 가지며 빼어난 외관(外觀)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야경이 이름난 명소(名所)로 알려져 있다. 해맞이 다리에는 해맞이 공원 바닥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르내릴 수 있도록 경사로(傾斜路)를 만들어서 바이크(Bike)족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이 해맞이 다리 위에서 해마다 1월1일 해맞이 행사를 하여 구민들의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해맞이 고워에있는 해맞이 다리 자전거도 올라 갈수있도록 만들어진 라선형의 경사로 1 자전거도 올라 갈수있도록 만들어진 라선형의 경사로 2
동촌 유원지 위치도 <동촌유원지> 효목 1동 금호강변 일대에 망우당공원과 인접하고 있는 대구의 유서 깊은 유원지로 달성공원과 함께 시민들이 즐겨 찾는 추억어린 명소(名所)로 지금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오리배를 타고 뱃놀이를 할 수 있는 유선장(遊船場)과 어린이를 위한 각종 놀이시설, 그리고 식당, 레스토랑, 숙박업소 등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들이 골고루 갖추고 있다. 금호강변에 있는 동촌 유원지는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유원지이다. 지금도 강 서안(西岸)에는 여름철에 뱃놀이로 이용되던 오리배가 약 100여척이 정박되어 있다. 여름철 물놀이 성수기(盛需期) 때의 행락(行樂)을 짐작할 수 있다. 동촌유원지 주변의 모습 유원지에 정박중인 오리배 1 유원지에 정박중인 오리배2 잘 만들어진 지압길
망우당 공워의 위치도
<망우당 공원> 대구의 동쪽 관문에 자리 잡은 호국(護國) 공원으로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의병장(義兵長) 망우당(忘憂堂) 과재우(郭再祐)장군의 공을 기리기 위해 망우당공원이라 하였다. 공원 내에 곽재우장군의 동상과 장군의 유품(遺品)을 보관하고 있는 망우당 기념관, 임진왜란 때 영남 의병들의 위국충절(爲國忠節)과 활약상을 볼 수 있는 임란호국영남충의단(壬亂護國嶺南忠義壇)과 임란전시관(壬亂展示館), 달성하씨유허비(達成夏氏遺墟碑) 등이 있다. 또한 바로 인접하여 조선시대에 축조(築造)된 영남제일관(嶺南第一關)도 들러 볼 수 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망우당 공원 표지석 임란호국영남충의단(壬亂護國嶺南忠義壇) 1 임란호국영남충의단(壬亂護國嶺南忠義壇) 2 임란의병관(壬亂義兵館) 임란의병관(壬亂義兵館) 현판 의병의 복장 곽재우 장군이 사용했던 말안장 곽재우 장군의 유품 의병의 병기인 활과 활살 의병이 사용했던 병기 1 의병이 사요했던 무기류 조선의병의 무기 왜군의 무기
<망우당 곽재우 장군> 곽재우 장군(1552~1617년)은 경남 의령 출생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宣祖)가 의주로 피란하자 의령에서 의병(義兵)을 일으키고 정암진에서 왜병을 맞아 싸워 대승을 이루었다. 그는 붉은 복장에 백마를 탄 모습으로 전장(戰場)에 나타나곤 해서 “홍의장군(紅衣將軍)”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곽재우 장군의 동상 1 곽재우 장군의 동상 2 망우당 기념관 <영남제일관(嶺南第一關)> 영남제일관은 조선시대에 축조된 대구읍성의 남문으로서 일제강점기 때 철거된 것을 1980년에 옛 모습을 찾아 이곳에 중건(重建)해 놓았다.
멀리서 잡은 영남제일관 영남제일관 (하이엔드에서 전재) <!--[endif]--> 영남제일관 야경(하이엔드에서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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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윤중선생의 답사기를 읽을때 마다 새삼스럽게 공부가 되거든...
올 한해도 사진 전문기자로 수고 많았는데 내년에도 건장하시길 바라네.
아양루 못갔지. 모두가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ㅎㅎ 峨洋樓 안가보면 오늘 거기간 의미가 없는데... 위사진은 그냥 다운받은거... 강쪽으로 보이는 현판인데 이종찬의 아버지 李圭鶴씨가 쓴거라는데... 峨洋樓는 峨峨한 마음, 洋洋한 마음을 서로 알아듣는 詩友들의 모임인 峨洋吟社 회원들의 십시일반으로 1956년 건립한거라고 하고 峨洋吟社의 활동은 1980년대에 대구 유림의 모임인 淡水會로 흡수되었고 2005년 재 창립 되었다고합니다.
위 글은 우리 밴드에 올린글을 복사해서 갖다 붙인걸세.
일주일에 몇번씩 오르내릴 정도로 많이 다니는 산책길에도 그런 의미가 있는 길이요 사연을 담고 있는 줄은 몰랐네요.
항상 메브노말의 여행기로 공부를 하지만 워낙 짦아서 봐도 모르고 들어도 모르긴 해도 즐겁게 잘 봅니다. 고마와요.
잘 보았네. 금호강의 명명에 대한 이야기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