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섭 목사님 최고의 감사 - 22년 10월 30일 추수감사주일설교

[김성섭]

최고의 감사

□ 본문 : 로마서 8장 31-39절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올 한 해도 곡식과 과일과 채소 등으로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는 모든 것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축복은 예수님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의 최고의 감사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우리의 모든 죄가 용서받고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지 못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32절 말씀입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예수님을 아낌없이 주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 앞에 의문이 생깁니다. ‘모든 것을 주신다고 하셨는데 왜 나에게는 주시지 않는가?’ ‘왜 나의 인생에는 부족한 것들이 이렇게 많은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데 왜 이런 고난과 아픔을 겪어야 하는가?’ 하는 것들입니다. 이런 의문에 대해서 성경은 여러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다가, 공부하다가, 묵상하다가 ‘아, 그렇구나.’ 하며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의문이 한 순간에 해결되는 최고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남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체험하면, 이런 의문들은 한 순간에 사라집니다. 사라지는 정도가 아닙니다. 부족한 상황도 감사가 되고, 고난과 아픔 중에도 감사가 나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나니 모든 것이 감사였습니다. 부족한 것도 감사였고 없는 것도 감사였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니까 고난도 감사였습니다. 아니 고난이 고난으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너무 좋아서요.

절기예배는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예배드립니다. 그래서 말씀을 전하는 저의 마음이 더욱 간절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모든 것이 감사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듣는 것으로 끝나면 안 됩니다.

아무리 말씀을 듣고 잘 이해해도 예수님을 만나지 않으면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으면 예수님으로 인하여 부족한 것이 감사가 되고, 없는 것도 감사가 되는 이 놀라운 기쁨을 알 수가 없습니다.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으면 예수님으로 인하여 고난도 감사가 되고, 슬픔도 감사가 되는 이 놀라운 은혜를 알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여러분 안에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 사모함이 있어야 합니다. 사모함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여러분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예배드리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이 자리에 우연히 나온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연히 나올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셔서 이 자리에 불러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예배를 통해서 여러분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 만나고 싶습니다.’ 기도하면 됩니다.

기도했는데 예수님께서 만나주지 않았다고 낙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마십시오. 계속해서 예수님 만나기를 사모하십시오. 그리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예수님께서 만나주십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8:17)

이 말씀은 아직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많은 분들은 예수님을 만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예수님 때문에 부족한 것도 감사고 없는 것도 감사인 놀라운 기쁨을 경험하셨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고통도 감사고 슬픔도 감사인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도 예수님 때문에 모든 것이 감사입니까? 지금도 예수님 때문에 고통까지도 슬픔까지도 감사입니까? 예수님 한 분만으로 기뻐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으로 인한 감사가 있는지 없는지 자신이 압니다.

※ 지난주에 이집트의 쓰레기 마을 목가탐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나누었습니다. 얼마 전에 성도들과 함께 목가탐을 방문하신 목사님의 동행일기입니다.

두 번째로 쓰레기 처리장인 목가탐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목가탐은 크리스천 공동체가 사는 곳이요, 쓰레기 처리장입니다. 쓰레기를 분리하여 먹고 사는 마을입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은 100% 기독교인이요, 범죄율이 0%라고 합니다. 쓰레기 동네를 지나니 동굴 교회가 나왔는데 정식 명칭은 시몬 수도원이었고, 교회 이름은 시몬 동굴교회입니다.

이슬람교도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으면서도 오직 신앙을 지키기 위해 그 모든 고통과 환란을 이기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비록 쓰레기를 줍는 넝마주의 이지만, 비록 가난하고 못살지만 저들의 모습 속엔 당당함과 기쁨과 감사가 있었습니다. 그 어느 사람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 저들에게 있었습니다.

우리 순례팀은 2만 명까지 수용했다는 동굴교회를 보면서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중략) 우리는 통성으로 기도하였습니다. 먼저 우리의 부끄러운 신앙을 회개하였습니다. 불평불만 투성인 우리의 못난 신앙 … 동굴교회 성도들을 보며 너무 부끄럽고 초라한 우리의 신앙을 회개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동굴교회가 이집트 복음화의 초석이 되기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이들이 목가탐에 사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비록 쓰레기를 분리하여 먹고 살지만 당당함과 기쁨과 감사 가운데 살아가는 이유는, 예수님이 최고의 감사이기 때문입니다. 이 당당함과 기쁨과 감사는 결코 흉내 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잠시잠깐은 머무를 수 있을지 몰라도 예수님을 만나지 않은 사람은, 예수님을 만난 것이 과거의 추억이 된 사람은 이곳에서 살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최고의 감사인 사람만이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최고의 감사이기 때문에 동굴교회에 모여 뜨겁게 찬양하며 기도하며 예배하는 것입니다. 시설로 보자면, 환경으로 보자면 동굴교회와 우리 예배당은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그들은 우리가 따라갈 수 없는 감격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그들이 드리는 동굴교회의 예배와 지금 우리들이 드리는 예배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오직 하나입니다. 예수님을 만났는가? 예수님이 최고의 감사인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 무엇 때문에 걱정하고 염려하고 있다면, 그 누구 때문에 불평하고 원망하고 있다면 예수님을 다시 만나야 합니다. 부족해서 감사할 수 없고, 없어서 감사할 수 없다면 예수님을 다시 만나야 합니다. 손해보고 억울한 일을 당해서 가만있을 수 없다면 예수님을 다시 만나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과 실수가 너무 커보여서 도무지 덮어줄 수 없다면 예수님을 다시 만나야 합니다. 여전히 용서할 수 없고, 여전히 사랑할 수 없다면 예수님을 다시 만나야 합니다.

걱정 염려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불평하고 원망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 말라고 해서 안하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족해도 감사하고, 없어도 감사하자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원하는 것을 가져야 만족하고, 가지면 더 갖고 싶은 것이 사람인데 어떻게 부족한데 감사할 수 있고, 없는데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말은 좋지만 누가 그럴 수 있겠습니까?

손해보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자존심이 상하면 살 수 없는 게 사람인데, 자존심을 내려놓느니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겠다고 하는 것이 사람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함께 사는 가족의 허물과 실수도 덮어줄 수 없어서 갈등하고 싸우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의 허물과 실수를 덮어줄 수 있겠습니까?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기 싫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오직 하나, 예수님을 다시 만나는 것입니다.

처음 예수님을 만나는 것보다 다시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다시 굳어진 마음, 다시 딱딱해진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훨씬 더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말 예수님을 사모하셔야 합니다. 간절함으로 예수님을 구하셔야 합니다.

35절, 36절 말씀입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초대교회 성도들은 환난과 곤고와 박해와 기근과 적신과 위험과 칼을 만났습니다.

→ 환난은 밖에서 오는 고난입니다.

→ 곤고는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때문에 불안하고 두려운 것입니다.

→ 박해를 받았습니다.

→ 예수님을 믿는 것 때문에 굶기도 했습니다.

→ 적신은 벌거벗음입니다. 가난으로 인한 고통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것 때문에 소외당하고 외면당하는 아픔을 말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버림받았습니다.

→ 예수님을 믿는 것 때문에 말로 다할 수 없는 위험을 만났습니다.

→ 그리고 칼 앞에 목숨까지도 내놓았습니다.

→ 초대교회 성도들은 마치 도살 당할 양처럼 그렇게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 하나 때문에 이런 고난과 아픔과 멸시를 당했습니다. 죽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런 박해 속에서도 성도들이 끝까지 예수님을 따라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승리했다는 것입니다. 아슬아슬한 승리가 아니라 넉넉히 이겼습니다. 예수님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 최고의 감사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으로 인한 환난과 곤고와 박해와 기근과 적신과 위험과 칼이 오히려 감사였습니다.

세상이 성도들을 핍박하는 목적은 예수님을 부인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난과 곤고와 박해와 기근과 적신과 위험과 칼로 성도들을 위협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부인할 줄 알았습니다. 이지메하고 재산을 빼앗고 굶기고 때리고 옥에 가두고 칼로 위협하면, 살려달라고 애원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도 성도들은 감사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성도들은 더욱 기뻐했습니다. 더욱 기도했습니다. 매를 맞고 빌립보감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가 큰 소리로 기도하고 찬양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예수님이 최고의 감사인 사람은, 예수님 때문에 당하는 환난과 곤고와 박해와 기근과 적신과 위험과 칼을 통해 오히려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들으니 예수님 믿는 것이 두렵습니까?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예수님을 만나면 안 되겠네. 예수님을 만나면 행복 끝 고생 시작이네. 그냥 교회만 왔다갔다하는 정도로 신앙생활 해야지, 절대로 깊이 들어가면 안 되겠네.’ 이런 마음이 드십니까?

혹시 부럽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을 만난 성도들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도대체 무엇이 있기에 환난과 곤고와 박해와 기근과 적신과 위험과 칼 앞에서도 두렵지 않을까? 어떻게 저렇게 평안할 수 있을까? 도대체 무엇 때문에 저렇게 당당할까? 도대체 무엇 때문에 모든 것을 빼앗겼는데도 저렇게 감사할까? 도대체 무엇이 있기에 저런 고통과 멸시를 당해도 기뻐할까?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나는 평안도 없고 감사도 없고 기쁨도 없는데, 먹고 마시고 즐기는 내 안에는 도무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는데, 도대체 아무 것도 없는 저들은 어쩌면 저렇게 행복할까?’

실재로 기독교인들을 조롱하고 멸시하던 로마시민들이 그랬습니다. 기독교인들을 굶기고 때리고 박해하던 로마 귀족들이 그랬습니다. 기독교인들을 고문하고 죽이던 로마 군인들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들도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자신들이 그렇게 조롱하고 멸시하던 기독교인들이 믿는 예수님을, 자신들이 그렇게 굶기고 때리고 박해하던 기독교인들이 믿는 예수님을, 자신들이 고문하고 죽이던 기독교인들이 믿는 예수님을 말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승리한 것입니다. 칼이 아닙니다. 돈이 아닙니다. 권력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한 평안과 감사와 기쁨입니다.

환난과 곤고와 박해와 기근과 적신과 위험과 칼도 예수님의 사랑에서,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이 세상 그 무엇도 예수님의 사랑에서,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기쁨으로 외칩니다.

38절, 39절 말씀입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초대교회 성도들에 비하면 우리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쓰레기 마을 목가탐의 성도들에 비하면 우리는 부자 중에서도 부자입니다.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가지고 한 가지가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그것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모든 것을 잃어버렸지만 예수님 때문에 감사했습니다. 예수님이 최고의 감사였기에 행복했습니다. 평안과 기쁨과 참된 만족을 누렸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에 비하며, 이집트 목가탐 성도들에 비하면 우리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을 감사하는 이 한 가지를 잃어버림으로 평안도 기쁨도 용서도 사랑도 참된 만족도 잃어버리고 메마른 심령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영적 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나의 느낌이나 감정과 상관없이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 가운에 있든지, 어떤 어려움을 만났든지 예수님 때문에 무조건 감사하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그렇게 예수님을 감사하고, 예수님 때문에 모든 것을 감사하다보면 다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것은 억지 감사가 아닙니다. 믿음의 감사입니다. 설령 지금 우리가 예수님을 만난 감격과 기쁨을 잃어버렸다 할지라도, 더 이상 예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우리의 마음과 영혼이 황폐해졌다 할지라도, 걱정과 두려움과 불평과 원망과 분노와 미움에 우리 영혼이 죽은 것처럼 되었다 할지라도, 기억하십시오. 예수님은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세상 끝 날까지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약속대로 예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이 믿음으로 감사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감사하고 감사하면 우리의 황폐한 심령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임재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마치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태양처럼 말입니다. 계속해서 감사하며 감사하십니다. 그러면 반드시 우리 영혼이 예수님으로 충만해질 것입니다. 예수님 한 분으로 인하여 모든 것이 감사가 되는 기쁨과 감격을 경험할 것입니다.

※ 작년 7월 1일 히다까 상이 천국에 가셨습니다. 히다까 상이 세상을 떠나시고 아내 되시는 라 권사님이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는 매년 추수감사주일마다 한 해의 감사의 제목을 하나님께 바칩니다. 라 권사님의 2021년 추수감사절 감사제목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외로울 때 슬플 때 함께 하신 은혜 감사합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그 순간까지 감사하겠습니다.”

짧지만 권사님의 감사가 제 마음에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외롭습니까? 슬픕니까?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이것이 성도의 가장 큰 은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외롭고 슬퍼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감사하는 성도는 반드시 예수님을 만납니다. 이렇게 감사하는 성도는 예수님으로 충만합니다. 예수님으로 충만한 것보다 더 큰 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하나님 앞에 서는 그 순간까지 감사하겠습니다.’ 이 고백이 오늘 추수감사예배를 드리는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어떤 일을 만나도 ‘하나님 앞에 서는 그 순간까지 감사하겠습니다.’ 이 결단으로 감사하는 성도는 날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행복한 인생을 살 것입니다. 성도의 최고의 감사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감사합니다. 주께 영광!

치바에서 김성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