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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하나님, 두 손을 주셔서,
내 손을 꼭 다시 한 번 쓰세요."
<너는 특별하단다>, <괜찮아, 그래도 넌 소중해> 등의 그림책으로 이미 우리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던 맥스 루케이도, 아이들을 위한 “음유시인”이라 불러도 좋을 맥스 루케이도의 새로운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제목도 특이한 <오른손 왼손> (원서 제목은 One Hand, Two Hands)
Max Lucado 지음 / Gaby Hanson 그림
이 새 그림책에서도 루케이도는 평범한 일상으로부터 해맑은 기쁨과 하나님의 축복을 찾아내는 노래를 부른다. 흔히 볼 수 없는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그림 속 소녀는, 먼저 두 손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에 놀라고, 두 손으로써 남을 돕기도 하며 행복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신기해한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동물친구들과 ‘두 손’을 맞잡고 기도를 하는 것이다.
자칫 잊어버리기 십상인 작은 기쁨과 고마운 신의 선물 ("두 손" !!) 을 발견하여, 아이들에게 행복한 (그리고 기발한) 이야기로 들려주면서 은근하게 신앙을 고백하는 루케이도의 능력이 다시 한 번 빛나는 작품이다. 전혀 날카롭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개비 핸슨의 수채화풍 그림은 아이들과 엄마들의 감성에 따뜻하게 호소할 것같다.
우리가 두 손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은, 우와, 얼마나 많은가?
생각할수록 두 손이 있다는 건 얼마나 신기하고 고마운 일인가?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선물이 아닌가! “귀여운 강아지 살살 긁어주고, 리본도 매주고, 쓰다듬어주지... 빗이나 솔로 머리를 매만지고, 물잔을 꼬옥 쥘 수도 있어.” 베스트셀러 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이 아름다운 책에서, 아이들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지나치기 십상인 엄청난 축복, 즉 우리의 고마운 ‘두 손’을 배우면서 낄낄 깔깔 행복하게 웃을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야기 속의 소녀와 동물 친구들은 두 손이 있기에 남을 도울 수도 있다는 것도 아울러 배운다. “엄마랑 설거지도 하고... 양말을 치우기도 하지. 작은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면 그게 바로 축복이 되고, 할머니에게 편지를 쓸 수도 있고, 그냥 누군가를 꼭 안아주어서 기쁘게 할 수도 있거든...” 엄마 아빠는 아이들에게 봉사라는 이름의 축복을 가르쳐주고 싶어한다. 남을 돕는다는 건 스스로에게 축복이기도 하니까.
그리고 밤이 되어 기도를 할 때도 소녀는 ‘두 손’을 맞잡는다:
오른 손, 왼 손,
손가락 다섯, 모두 열 개...
고마워요, 하나님, 두 손을 주셔서,
내 손을 꼭 다시 한 번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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