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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득점인지 아무도 몰라” 다르빗슈 억울한 실점에 감독 퇴장...김하성 폭풍질주 만회점에도 SF 10연승 헌납 [SD 리뷰]
조형래입력 2023. 6. 22. 13:40
[OSEN=조형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억울한 실점의 피해를 봤다. 김하성의 폭풍질주로 만회점을 뽑아냈지만 모두 웃을 수 없었다.
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2할5푼, OPS .701을 마크했다.
김하성은 2회초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5구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한가운데 95마일 싱커를 지켜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5회초 1사 1루 기회에서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84.5마일 너클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초 3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때렸지만 전력질주로 병살을 모면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챌린지에도 김하성의 세이프 판정은 변하지 않았다.
김하성이 구사일생 하면서 2사 1루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3번째 도루. 그리고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0-4에서 추격하는 득점이었다.
2-4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ㅓ 마지막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 1스트라이크 1에서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카밀로 도발의 98.4마일의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2-4로 패했다. 석연치 않은 실점으로 경기 분위기가 한 번에 꺾였다. 선발 다르빗슈 유는 호투를 펼쳤다. 4회까지 무실점이었다. 하지만 5회말 루이스 마토스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블레이크 세이블에게 좌전안타, 데이빗 빌라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내주며 1실점 했지만 한숨을 돌렸다.
케이시 슈미트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워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작 피더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정확하고 강력한 홈 송구로 2루 주자 세이블을 아웃시켰다. 송구를 받은 게리 산체스가 여유있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챌린지가 이어지고 판정이 번복됐다. 홈 블로킹 규정 위반이라는 심판진과 뉴욕 판독센터의 의견이었다. 이에 격분한 밥 멜빈 감독이 뛰어나와 항의했지만 퇴장을 당했고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아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이미 덕아웃으로 돌아갔던 다르빗슈는 영문도 모른채 다시 투구를 펼쳐야 했다. 결국 넘어간 분위기에 다르빗슈는 휩쓸렸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J.D. 데이비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0-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의 케빈 에이시 기자는 “왜 득점인지 아무도 모른다”라면서 영문 모를 판정 번복과 홈 블로킹 규정에 의문을 표시했다.
7회 김하성의 득점 이후 8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의 10연승을 저지하지 못했다.
아울러 득점권에서 12타수 1안타로 침묵하면서 승리할 수 없었다. 3연패에 빠졌다.
김하성 억울한 OUT…34세 포수 미스터리, 왜 방망이를 어설프게 내밀다 말았나
입력 2023. 6. 21. 17:59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스터리한 일이다. 오스틴 놀라(34,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왜 배트를 어설프게 내밀었을까.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2-0으로 앞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1사 후 김하성과 트렌트 그리샴의 연속안타로 절호의 추가점 찬스를 잡았다. 타석엔 포수 오스틴 놀라. 놀라는 올 시즌 타율 0.144 1홈런 7타점으로 생산력이 떨어진다.
당연히 밥 멜빈 감독의 작전이 나오는 게 수순이었다. 실제 작전이 나온 듯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앤서니 데스칼파니가 투구 자세에 들어가자마자 3루 주자 김하성이 홈을 향해 스타트를 끊었기 때문. 데스칼파니는 초구 슬라이더를 바깥으로 뺐다.
스퀴즈 번트 작전이었다. 본래 스퀴즈 번트는 타자가 번트를 대기도 전에, 투수가 투구자세만 들어가도 뛰어야 한다. 주루사를 감안해서라도 득점 확률을 높이는, 리스크가 있는 작전이다. 이 리스크를 줄이려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타자가 어떻게든 공에 방망이를 대는 것이다. 파울만 만들어도 볼 데드가 되기 때문이다.
데스칼파니의 초구 슬라이더는 놀라가 정확히 번트를 대긴 어려운 코스였다. 그러나 김하성이 이미 스타트를 끊었기 때문에 몸을 날려서라도, 방망이에 공을 대서 그라운드에 넣거나 차선책으로 파울이라도 쳐야 했다. 발 빠른 김하성의 스타트가 빨랐기 때문에, 놀라가 번트만 그라운드에 넣으면 홈에서 세이프 될 확률이 컸다.
그러나, 놀라는 방망이를 어설프게 들이밀었다가 도로 뺐다. 뭔가 사인을 잘못 이해했다는 의미다. 물론 벤치에서 스퀴즈 사인을 안 냈는데 김하성이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다. 다만, 경기흐름, 김하성의 주력 등을 감안할 때 놀라의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
놀라가 번트를 하지 않은 대가는 컸다. 공을 포구한 샌프란시스코 포수 패트릭 베일리는 이미 홈으로 달리기 시작한 김하성을 여유있게 간파했다. 3루수 J.D. 데이비스에게 재빨리 송구했다. 데이비스는 3루로 귀루하는 김하성을 기다렸다가 태그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 1점을 추가했지만 3-4로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연이틀 끝내기패배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대반격하려면, 1점을 짜내고 막는 작전의 성공률부터 높여야 한다. 놀라의 번트 실패로 김하성이 억울하게 주루사를 당했다.
56세 상대 감독에 손가락질한 콜 "나한테 먼저 그랬다. 난생처음"
노재형입력 2023. 6. 21. 18:19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7회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상대 벤치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MLB.TV 캡처
게릿 콜은 이번 시즌 팀이 패한 뒤 등판한 7경기에서 4승 무패를 기록했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표준 국어대사전에 '손가락질(finger-wag)'은 '남을 얕보거나 흉보는 짓'이라고 돼있다. 그래서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손가락질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2)이 상대 감독을 향해 손가락질을 반복적으로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21일(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다.
콜은 이날 7⅓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4대1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6경기에서 99이닝을 던져 8승1패, 평균자책점 2.64, 106탈삼진, 피안타율 0.213을 마크한 콜은 탬파베이 레이스 셰인 맥클라나한(11승1패, 2.12, 97K), 휴스턴 애스트로스 프람버 발데스(7승5패, 2.27, 104K), 텍사스 레인저스 네이선 이발디(9승3패, 2.80, 96K)와 함께 AL 사이영상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양키스 빌리 맥키니가 2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그런데 콜은 이날 투구 도중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상대 스캇 서비스 감독(56)에게 손가락질을 보내는 일까지 일어났다. 양키스가 3-1로 앞선 7회초 2사후 우타자 호세 카바예로 타석.
콜은 초구와 2구를 각각 스트라이크와 파울을 유도해 2S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3구째를 기다리던 카바예로가 타임을 요청하며 시간을 끈다. 뭔가 심기가 불편한 듯한 표정이던 콜은 포수 호세 트레비노와 사인을 교환한 뒤 공을 던졌다.
그런데 공은 카바예로의 한참 머리 위를 날아 백스톱에 꽂혔다. 96.7마일이 찍힌 빠른 공이었다. 실수인지, 일부러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현지 중계진은 "흥미로운 장면"이라고 코멘트했다. 카바예로가 콜의 신경을 건드리면서 우스꽝스러운 투구가 나왔다는 것이다.
콜은 결국 풀카운트에서 카바예로를 98.2마일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3루 시애틀 더그아웃을 응시하더니 오른손 검지를 좌우로 15번이나 흔들며 조롱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시애틀 벤치에서 뭔가 신경을 자극하는 메시지가 나온 모양이었다.
경기 후 콜은 취재진 인터뷰에서 "때때로 높은 패스트볼이 효과적일 때가 있다. 상대 타자의 눈을 현혹시킬 수 있다"며 진지한 농담을 건넸다. 다분히 의도적인 피칭이었다는 뜻이다.
같은 상황에 대해 카바예로는 "콜은 내가 피치클락을 반복하게 하는 걸 굉장히 싫어했다. 그래서 화가 났을 것"이라며 "룰은 우리 모두를 위해 존재한다. 8초가 남기 전까지 준비를 마치면 되는데, 난 그렇게 했을 뿐이고 그건 내 루틴이다. 상대가 익숙하게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항변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그 공 때문에 시애틀 안테나가 더 높아졌을 것"이라며 "상대 매리너스 감독이 콜을 향해 손가락을 흔드는 게 보였다. 콜은 그에 대해 똑같은 방식으로 해준 것 뿐이다. 물론 조롱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콜은 "마운드를 내려오는데 상대 감독이 나한테 뭔가 몇 마디를 던졌다. 그리고 나한테 손가락질을 했다. 그래서 나도 손가락질을 한 것 뿐"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상대가 먼저 도발했다는 의미다.
이어 그는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그가 나에게 손가락질 하는 걸 봤을 뿐이다. 상대 감독이 나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건 태어나서 처음"이라고 했다.
한편, 양키스는 올시즌 패한 직후 콜이 등판한 7경기를 모두 이겼다. 콜은 해당 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했다. 에이스가 곧 스토퍼다.
KKKKKKKKKKKK...'스위퍼↓ 커터↑' 변화하는 오타니, 과도기 없이 본궤도 되찾고 QS+
조형래입력 2023. 6. 22. 13:18
[OSEN=조형래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모처럼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펼쳤다. 스위퍼를 버리자 오타니의 위력이 돌아왔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3으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팀은 타선의 침묵과 함께 0-2로 패했다. 오타니는 시즌 3패 째를 당했다.
지난 5월16일 볼티모어전(7이닝 5실점) 이후 6경기 만에 7이닝을 소화했다.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준으로는 5월10일 휴스턴전(7이닝 3실점) 이후 7경기 만이다.
오타니는 1회부터 삼진 행진을 벌였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를 중견수 뜬공, 프레디 프리먼과 윌 스미스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 데이빗 페랄타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J.D. 마르티네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제이슨 헤이워드를 1루수 내야안타로 내줬지만 미겔 바르가스를 삼진으로 솎아내 2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초는 제임스 아웃맨과 마이클 부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무키 베츠를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해 순항을 이어갔다.
3회말 타선은 루이스 렌히포의 2루타와 앤드류 벨라스케스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미키 모니악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렌히포가 아웃되면서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오타니는 4회초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85.4마일 커터를 던지다 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윌 스미스를 삼진, 데이빗 페랄타를 투수 땅볼로 요리했지만 J.D.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다시 몰렸다. 그러나 미겔 바르가스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고 6구 승부 끝에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위기를 극복했다.
5회초 선두타자 제임스 아웃맨을 투수 땅볼, 마이클 부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무키 베츠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프레디 프리먼을 다시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초 다시 위기에 몰렸다. 윌 스미스에게 볼넷으로 내준 뒤 데이빗 페랄타를 삼진 J.D.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고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미겔 바르가스를 다시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넘겼다.
7회초 제임스 아웃맨을 중견수 뜬공, 마이클 부시를 삼진, 그리고 무키 베츠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 이닝을 마무리 했다.
이날 오타니는 101개의 공을 던지면서 포심 5개 커터 29개 스위퍼 12개 스플리터 7개 커브 2개 싱커 1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00.3마일(161.4km), 평균 96.8마일(155.8km)를 기록했다.
커터를 좀 더 위력적으로 활용했고 스위퍼를 3번째 구종으로 활용했다. 스위퍼 의존도에 대한 물음표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변화를 택했다. 그러자 위력이 되살아났다. 헛스윙 비율도 9번 중 5번으로 56%였다. 변화에 따라오는 과도기도 전혀 겪지 않는다. 여러모로 오타니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고 결과로 증명되고 있다. 그러나 승운까지 따라와주지는 않고 있다.
'불운의 끝판왕' 오타니 무려 KKKKKKKKKKKK 1실점 대역투에도 패전 떠안았다... 팀은 다저스에 0-2 패배 [LAA 리뷰]
김우종 기자입력 2023. 6. 22. 13:16수정 2023. 6. 22. 13:20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한국시간) LA 다저스를 상대로 4회 프레디 프리먼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는 마치 작정하고 나온 듯했다. '불펜 데이'로 나선 LA 다저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그러나 지독한 팀 타선 침묵이라는 불운에 울었다. 이날만큼은 가히 '불운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프리웨이 시리즈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1실점(1자책) 쾌투를 펼쳤다. 총투구수는 101개. 그중 스트라이크는 77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가 완벽했다.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29에서 3.13까지 내려갔다. 이 경기 전까지 6승 2패를 마크했던 오타니는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7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최다 탈삼진 경기. 지난 5월 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13개의 탈삼진을 뽑아낸 뒤 8경기 만에 가장 많은 탈삼진을 기록한 경기이기도 했다. 또 타자로는 볼넷 1개를 골라내기는 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95에서 0.292로 떨어졌다. 올 시즌 성적은 24홈런 58타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93.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4회 역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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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수 오타니 : 7이닝 28타자 상대 옥에 티는 '피홈런 1방'... 지독한 타선 침묵에 패전 떠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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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 베츠를 공 3개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프리먼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6구째 88.1마일(141.7㎞) 커터를 뿌리며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계속해서 윌 스미스를 삼구 삼진으로 솎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오타니의 쾌투는 2회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페랄타를 4구째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마르티네즈를 3구 삼진 처리했는데, 3구째 뿌린 공은 99.3마일(159.8㎞ 포심 패스트볼)이 찍혔다. 이어 헤이워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오타니. 그러나 바르가스를 공 4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2회를 마무리 지었다. 바르가스에게 던진 4구째 결정구는 97.6마일(157㎞)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오타니의 호투는 3회초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아웃맨을 공 3개 만에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3구째 결정구는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86.1마일, 138.5㎞)였다. 다음 타자는 마이클 부쉬. 초구에 3루 방면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파울이 됐다. 2구째는 스트라이크. 그리고 3구째, 무려 100.3마일(161.4㎞)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에 제대로 꽂으며 헛스윙을 유도했다. 계속해서 베츠를 2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까지 투구 수는 37개였다.
오타니가 유일하게 흔들린 건 4회였다. 선두타자 프리먼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다. 초구 파울에 이어 2구째 커터(85.4마일,137.4㎞)를 뿌렸으나 프리먼이 잘 걷어올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향해 쭉쭉 뻗어나간 뒤 넘어갔다. 시즌 14호 홈런. 오타니가 투구를 마친 뒤 타구를 쳐다보지 않을 정도로 홈런을 맞은 걸 직감한 모습이었다. 오타니는 다음 타자 스미스를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페랄타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마르티네즈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한 뒤 헤이워드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바르가스를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프리먼이 4회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 투구 수는 61개. 선두타자 아웃맨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빠른 발을 활용한 오타니의 1루 커브 플레이도 좋았다. 이어 부쉬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킨 오타니. 그러나 베츠에게 초구에 깨끗한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루. 타석에는 앞서 오타니를 상대로 홈런을 쳤던 프리먼이 들어섰다. 이번 맞대결의 승자는 오타니였다. 프리먼이 친 땅볼 타구가 오타니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오타니는 침착하게 1루 근처까지 뛰어간 뒤 토스하며 이닝을 마쳤다.
오타니는 6회 선두타자 스미스에게 볼넷을 던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페랄타에게 바깥쪽 높은 공을 뿌리며 삼진을 잡아낸 오타니. 오타니의 9번째 탈삼진이이었다. 잠시 페랄타가 마지막 스트라이크 판정을 놓고 앨 포터 주심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르티네즈를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1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계속된 2사 1루 상황. 헤이워드에게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추가 위기는 없었다. 바르가스를 상대로 공 3개 만에 헛스윙 파울팁 삼진을 뽑아냈다. 볼카운트 0-2에서 바르가스에게 던진 3구째 결정구는 99.6마일(160.3㎞ 포심 패스트볼)이 찍혔다.
오타니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승리를 향한 열망 때문이었을까. 선두타자 아웃맨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계속해서 부쉬마저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타니. 오타니의 12번째 탈삼진이었다. 이 삼진으로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역사상 다저스 상대로 가장 많은 삼진을 뽑아낸 선수가 됐다. 끝으로 베츠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3회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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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자 오타니 : 첫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으나,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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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이어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트라웃이 3루 땅볼을 치면서 2루에서 포스 아웃되고 말았다. 오타니는 자신이 홈런을 허용한 직후인 4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밟았다. 앞서 3회에 마운드에 오른 곤잘레스를 상대로 유리한 2-1의 볼카운트를 이끌어낸 오타니. 4구째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직선타로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는 팀이 0-1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밟았다. 이어 초구부터 힘차게 베트를 돌렸으나 3루수 뜬공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이날 다저스는 불펜 데이로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했다. 그러나 좀처럼 다저스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그라테롤이 2이닝 3탈삼진 1볼넷으로 포문을 연 뒤 곤잘레스가 1⅓이닝 1피안타, 알몬테가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베시아가 1이닝 1탈삼진, 브레이저가 1⅓이닝, 퍼거슨이 1이닝 1볼넷, 필립스가 1이닝 1탈삼진 투구와 함께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에인절스는 2회까지 오타니가 1회 1사 후 볼넷을 골라낸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렌히포가 좌전 2루타로 출루했으나 벨라스케스가 1루 땅볼로 물러난 뒤 모니악의 좌익수 뜬공에 이어 렌히포의 홈 쇄도마저 무위에 그쳤다. 5회에는 2사 1,2루 기회에서 렌프로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됐다. 6회와 7회 모두 삼자 범퇴. 8회에는 1사 1루에서 렌프로가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오히려 다저스는 9회초 1사 후 바르가스가 우중월 쐐기 투런포(시즌 7호)를 작렬시켰다. 1점 차와 2점 차는 아무래도 다를 수밖에 없었다. 9회말 다저스는 에반 필립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는 오타니.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에 배트를 돌렸으나 타구는 중견수 글러브 안에 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에인절스의 0-2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날 패한 에인절스는 2연패에 빠진 채 41승 35패를 마크했다. 반면 다저스는 2연승과 함께 41승 33패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한국시간) 4회 타격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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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vs LA 에인절스 (6월 22일 한국시간, 관중 4만4760명 입장)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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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 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데이비드 페랄타(좌익수)-J.D. 마르티네즈(지명타자)-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미겔 바르가스(2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마이클 부시(3루수). 선발 투수 마이클 그로브.
- LA 에인절스 : 미키 모니악(우익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마이크 트라웃(중견수)-브랜든 드루리(2루수)-테일러 워드(좌익수)-자레드 월시(1루수)-채드 왈라치(포수)-루이스 렌히포(3루수)-앤드류 벨라스케스(유격수).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
‘야속한 타선’ LAA 오타니, LAD전 7이닝 12K 1실점 호투에도 3패 위기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입력 2023. 6. 22. 12:42수정 2023. 6. 22. 12:45
말 그대로 야속한 타선이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즌 15번째 선발등판에서 쾌투에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 투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오타니는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1회초 무키 베츠(중견수 플라이)와 프레디 프리먼(삼진), 윌 스미스(삼진)를 차례로 잠재우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데이비드 페랄타와 J.D. 마르티네스를 1루수 땅볼, 삼진으로 묶은 뒤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미구엘 바가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에인절스 오타니는 22일 홈 다저스전에서 쾌투에도 불구하고 3패 위기에 몰렸다.
3회초에도 안정감은 이어졌다. 제임스 아웃맨과 미카엘 부시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베츠에게는 우익수 플라이를 이끌어냈다.
첫 실점은 4회초에 나왔다. 선두타자 프리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허용했다. 오타니는 이어 스미스와 페랄타를 각각 삼진, 투수 땅볼로 막아냈으나,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헤이워드에게도 볼넷을 범하며 흔들렸다. 다행히 바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5회초 들어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아웃맨과 부시를 1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묶었다. 후속타자 베츠에게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헌납했지만, 프리먼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초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스미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페랄타와 마르티네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헤이워드에게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봉착했지만, 바가스를 삼구 삼진으로 이끌며 이닝을 끝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오타니는 아웃맨(중견수 플라이)과 부시(삼진), 베츠(좌익수 플라이)를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이날 투수로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에인절스는 8회초 들어 우완 불펜자원 제이콥 웹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투수 오타니의 최종성적은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1실점. 총 투구 수는 101구였다. 오타니는 또한 다저스를 상대로 가장 많은 탈삼진을 잡아낸 에인절스 투수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호투에도 오타니는 웃지 못했다. 에인절스 타선은 이날 불펜데이를 실시하고 있는 다저스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있다. 8회초 현재 에인절스가 0-1로 끌려가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 경기가 끝날 시 오타니는 시즌 3패(현 성적 6승 2패)째를 떠안게 된다.
한편, 타자 오타니는 지금까지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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