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협상 과정과 이 감독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저께(12일) 만나 전체적인 내용을 조율했다"며 "어제(13일) 최종적으로 마무리를 지었다"고 전했다. 이승엽 감독 역시 "어제(13일) 저녁 경기(KBO 와일드카드 1차전) 중계가 끝난 후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협상 과정에서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이승엽 감독은 정말 야구를 좋아하는 야구인으로서 현장에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과 현장에서 살을 부대끼면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협상 조건이나 내용에서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도자 경력이 없는 이 감독을 선택한 점에 우려는 없었을까. 두산 관계자는 "파격적인 건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이어 "하지만 팀의 문화나 선수 구성, 운영 등에 경험이 적은 것이고, 프런트와 같이 협의해 감독이 해야할 역할에 대해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올해 9위로 떨어진 팀 분위기를 변화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7년 연속 팀을 한국시리즈로 올린 김태형(55) 전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 후보군을 쭉 봤지만, 인력 풀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며 "파격을 원한 건 아니었지만 신선한 인물이고, 감독님이나 구단이나 전환점의 시작이라고 봤을 땐 (이승엽 감독으로)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승엽 감독이 받게 될 총액 18억 원은 지난 2005년 선동열 감독이 삼성과 계약하면서 받은 15억 원(5년)을 넘어서는 역대 초보감독 최고액이다. 더욱이 선 감독은 앞서 1년 동안 코치 경험이 있었다.
두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저희 입장에서 능력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았다"면서도 "지금까지 KBO 리그에서 이 감독이 해왔던 역할 등을 봤을 때 경험은 없지만 그 정도급의 대우를 해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어 "금액을 조정하다 보니 기존의 신임 감독 연봉을 고려했을 때 조금 더 신경을 쓰자는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첫댓글 보여준게없으니..없지..않나..👀
다음 시즌에 봐야지 뭐 김종국 기준으로 잡으면 답이 나올듯
성적 박살나면 프런트들도 줄 사직 꼭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