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4일 수년을 걸쳐 한계령 설악산을 오르내리면서 곧 있을 전시준비를 위해 마지막 작품 6점을 남겨두고 오전 화실을 나오면서 가끔 등에서 가슴쪽으로 통증이 느껴져 인근 정형외과를 찾아 진료를받으니 그냥 근육이완증?이라고 한다 약을 먹고 화실에 돌아와 그림을그리는데 점점 더 기분나뿐 통증이 아까보다 더 아파와 이번엔 제법 큰 종합병원 분당제생병원 흉부외과에 X-레이를 찍고 진료를 받으니 별거아니라면서 약처방을해줘 또 약을먹고 화실로 돌아가는 길 한발한발 걸을때마다 가슴 통증이 심해지면서 팔도 올리기가 힘들다
간신히 화실에 돌아오니 화실 제자가 침을 맞아보라고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국대 한방병원에서 침을 맞고 나니 오후10시좀 넘은시간 집으로 올라가는 길 가슴통증은 나아지지지 않고 더 심해지는듯 빌라 2층계단오르면서 갑자기 심장을 누군가 움켜잡고 비트는 느낌? 심장이 터질듯 작아지면서 뒤로 쓰러져 계단아래로 굴러 현관앞에 누워 정신있을때 119에 구조요청을하고 실신한듯 응급실에 도착하고보니 낮에 진료받았던 분당제생병원 ㅠㅠ 14시간 수술 후 깨어났다고하는데 가슴 폐도 온통 아프지만 내 두다리가 움직이지않는다 다발성 혈액암 공격에 7번척추를 녹여 티타늄으로 척추를 대신했다고하는데 믿고 싶지가않다 60넘어 건강에 자신없어 건강검진을 신경써서받는데 더구나 10월 중순 건강검진 을 받았는데 ~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절망감과 내 자신에 대한 분노에 중환자실 에서 꼼짝못하고 한달 넘게 있다가 일반병실 종합병원3개월 후 야탑에있는 요양병원에 누워 이런 저런생각에 타인의 도움없이는 움직이지못하는 내 몸에 심한 좌절 , 분노 , 상실감에 머리속은 하얗게 변해가고있군요 6개월을 침대에 누워 지내다 보니 암보다 더 무서운게 욕창이더군요 지금도 욕창치료에 똑바로 눕지도 못한체 가로누워 생활하다보니 별 생각이 다 듭니다
다들 그럽니다 똥밭에 굴러도 사는게 좋다고 계속된 항암치료에 페 심장 수술부위의 떨어져 나갈듯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느낄때는 솔직히 살아앗는게 더 고통스러워 죽는게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난 종교가 없습니다 얼마전 해외선교를 다니는 목사 지기가 성경책을 선물로주면서 요한복음을 읽으라고 하더군요 눈도 가물거려 읽다말다 하면서 느낀건 하나님의 시험에 왜 나를 택했는지? 아직 얕은 신앙에 하나님이 원망스럽더군요 그나마 생각할 수 있는 머리와 두눈 양팔은 남겨둬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설악산 작품 마무리를 해야하는데 ~ 모든게 힘들군요 요양병원에 함께 누워있는 사람들을보니 그냥 보통 평범한 이웃들이더군요 나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다 늦은 이 나이에 척수장애자라는 현실이 아직도 믿기지않는군요 ㅡㅡ;;;
@노바디하 ~ 개구리 튀는방향은 아무도 모른다는데 집에계시는군요 ㅡㅡ;;; 많이 아프시면 정밀검사 해보시는게 좋울둣 저 역시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다가 혈액암으로 두다라를 잃고 나서야 작은 징조라도 몸의 신호를 무시하면 더 큰 화를 당한다는 사실을 배웠군요, 가족이 많아도 나 아픈건 아무도 모릅니다 씩씩하게 자리를 털고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청담님!!! 연세가 60이 넘으셨군요 저 역시 하반신 마비 입니다 수년전 교통 사고아주 미미했는데. 2시간 이면 수술이 끝난다는것이 9시간 수술 그와중에 척추신경을 마비 시켜 습니다 고도의집중력이 필요한 수술 보통 사람도2시간 이상 집중 하기 어렵지요 9시간을 동물 시험 하다시피 가지고 인터 레지던트 들. 실습 열심히 했을겁니다 저는 44세에 그랬습니다 그후 2년을 자살생각으로 2번 실패 눈물로 살아왔습니다 욕창이요 지금도 있구요 4번째 생긴 겁니다 그나마 제가 위안을 받았던 것은 고등학생이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 대학생이. 수영 하다 전신마비 이들을 보며 이겨 냈지요 저 어린 친구들. 그러나 난 저들에 비하면 살만
@푸른대나무44살이에 ~ 당시 내 자신을비교해보니 끔찍하군요 많이함드셨을텐데 ~ 위로의 말을 먼저 해봅니다 같은 장애라고는 하지만 서로 상대성 위로를 받은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자신의 아픈 상처 아물기도 전 타인의 아픔에 용기를 주신 푸른대나무님의 응원에 잠시나마 마음을 달레봅니다,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욕창 관리 잘 하시고 자주 글로나마 만나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마음아 아프네요
통증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힘내시고 내일 꼭 일어나실거라 희망갖으세요.긍정의 힘이 최고인듯 싶습니다
네 ~ 뭐 어쩌겠어요 그냥 참아내는길 외에
그래도 힘든건 힘들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많이 힘드실텐데 글에서 웬지 삶에 대한 희망이 보이는군요 병원에 계신동안 꼭 사업구상 철저히하시고 퇴원 후 번창하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푸른잔디 동산길을 뛰어다니다가 깨었는데 변함없는 병원 침대 위 더군요 ~ 자다깨어 아쉬움만 가득한 요양병실의 한 밤
꼭 쾌치하셔서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
@노바디 하 ~ 개구리 튀는방향은 아무도 모른다는데
집에계시는군요 ㅡㅡ;;;
많이 아프시면 정밀검사 해보시는게 좋울둣
저 역시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다가 혈액암으로 두다라를 잃고 나서야 작은 징조라도 몸의 신호를 무시하면 더 큰 화를 당한다는 사실을 배웠군요, 가족이 많아도 나 아픈건 아무도 모릅니다 씩씩하게 자리를 털고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청담님!!!
연세가 60이 넘으셨군요
저 역시 하반신 마비 입니다 수년전 교통 사고아주 미미했는데. 2시간 이면 수술이 끝난다는것이 9시간 수술 그와중에 척추신경을 마비 시켜 습니다 고도의집중력이 필요한 수술
보통 사람도2시간 이상 집중 하기 어렵지요 9시간을 동물 시험 하다시피 가지고 인터 레지던트 들. 실습 열심히 했을겁니다 저는 44세에 그랬습니다 그후 2년을 자살생각으로 2번 실패
눈물로 살아왔습니다 욕창이요 지금도 있구요 4번째 생긴 겁니다
그나마 제가 위안을 받았던 것은 고등학생이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 대학생이. 수영 하다 전신마비
이들을 보며 이겨 냈지요 저 어린 친구들. 그러나 난 저들에 비하면 살만
큼살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나이 어린 친구들도 있는데 그동안 누릴것 누려왔다는 생각에 마음의 안정을 조금 이나마 찾게 되었습니다 나만 불행하다 생각 하면 살수 없습니다 대학병원 중환실을 보십시요 힘내시고 용기 잃지 마세요
@푸른대나무 44살이에 ~ 당시 내 자신을비교해보니 끔찍하군요 많이함드셨을텐데 ~ 위로의 말을 먼저 해봅니다 같은 장애라고는 하지만 서로 상대성 위로를 받은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자신의 아픈 상처 아물기도 전 타인의 아픔에 용기를 주신 푸른대나무님의 응원에 잠시나마 마음을 달레봅니다,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욕창 관리 잘 하시고 자주 글로나마 만나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뭐라고 위로해야할지
네 ~ 이 상황 저 역사 뭐가뭔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알수가 없군요 종교로 치자면 뷸교는 전생 업이많아서 그렇닥하고 기독교는 하나님의 시험이라하기도 하는데 관심갖고 위로해주심에 감사드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