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지하철 30일 정기권의 마지막 날이자.. 다음날인 토요일이 쉬는 날인 (2,4째 주 토요일 휴무) 황금같은 날이죠~ 그래서~ 떠나자!! 그 마음에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떠났습니다. 딱히 갈데가 없었지만.. 그래도 이번에 처음 가보는 곳으로 가보자~ 한게 남해 였구.. 남해를 아침에 가기위한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는중에 하동에서 08:30분에 남해가는 버스가 있다는게 기억나서 일단 하동으로 gogo 하기로 합니다.
일부러 야근을 자청하고~ 월요일 할 업무도 조금 손 봐놓고.. 해서 9시 30분 쯤 회사를 나와 2,4,1호선의 환승으로 천안 까지 갑니다.. 근데 방배역에서 천안역까지 정기권 횟수가 4회 차감되네요.. 원래 35,200원짜리 정기권인데 정기권의 마지막날인데.. 또한 11회 남아 있어서 막 써보자 하고 정기권으로 찍었는데.. 4회밖에 줄지 않다니.. 에구.. 아까운 7회분..
어쨋든.. 12시를 넘겨 천안역에서 00:15에 출발하는 광주행 무궁화호 #1459 열차에 승차한후 2시간여를 잠깐 졸면서.. 달려서 익산에 02:10분 경에 내립니다.. 컵라면 하나 먹구.. 잠깐동안 근처 PC방에서 시간 때우다가 05:25분에 출발하는 여수행 무궁화호 #1521열차(전역정차) 에 올라 똑같이 2시간여를 달려 구례구역에 내리게 됩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53c%26fldid%3D2V4Q%26dataid%3D1629%26fileid%3D1%26regdt%3D20060327022040%26disk%3D29%26grpcode%3Dbusmania%26dncnt%3DN%26.jpg)
구례구역 앞 다리에서 찍은 섬진강 일출 사진입니다..
예전에는 구례구역 앞에 도착하면 바로 구례읍내로 들어가는 구례여객 버스가 있었는데.. 한 10분 정도 기다려서 압록에서 오는 구례여객 미디가 와서 바로 타고~ 구례 터미널로 향합니다..
두번째 와보는 구례터미널.. 기존 건물은 리모델링 하는지 출입을 막고 있었구, 조립식 가건물로 바로 옆에 임시 터미널건물을 마련 하였군요~..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도착하자마자 떠나는 하동행 부산교통 LD를 잡지 않았는데..
다음 하동행 버스(07:50)도 역시 부산교통 LD 입니다.. 뽑은지 얼마 안된듯.. 새차 냄새가 가득하거군요.. 이제는 하부 개폐창도 없어졌구요..
3000원 짜리 하동행 버스에 올라 19번국도와 나란히 가는 섬진강의 물줄기를 바라보며 가는데.. 중간에 화개에서 시간이 조금 오버 됩니다.. 내심 걱정스러웠는데.. 역시 딱 30분에 하동 터미널 도착.. 막 떠나는 LDX를 그냥 봐야 했네요..
다음차는 11:30 .. 어떻게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매표소에 물어보니 진주가는 버스타고 진교에서 남해로 들어가는 방법으로 타라고 합니다.. 근데 제 뒤에 있던 어느 할머니가 진교까지 가지 말고 전도이라는 동네에서도 남해 가는게 많다고 그 방법을 추천하네요..
진교라는 지명은 몇번 들어봤는데.. 전도라는 지명은 처음인지라 09:00 에 출발하는 진주행 LDX타고 전도에서 내려 봅니다..(요금 1200원) 전도란 마을이 알고 보니 하동 IC가 있는 동네 이더군요.. 금성면이라는 면의 중심이기도 하구요.. 전도 매표소에서 남해행을 문의하니 고속도로 입구에서 현금으로 타라고 하네요.. 남해행 버스는 이 정류장을 안거친다고..
한 200여 미터 걸어서 하동 IC입구 사거리 남해방면에 서 있는데 많은 할머니분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네요.. 10시 조금 안되어서 순천에서 출발한 남흥여객 LS가 도착합니다.. 금남면(노량)을 지나 남해대교를 건너 11시 쯤에 남해 터미널에 도착하는데요.. (요금 2200원)
지방 도시 답지 않게 남해터미널 최 신식이네요.. 비록 가동되고 있진 않지만 에스컬레이터도 있구.. ㅎㅎ;;
매표소 옆에 있는 남해 관광지도를 보면서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많이 듣던 상주 해수욕장을 가보려고 하는데 아차.. 2분전에 출발 했군요.. 이번엔 창선-삼천포 대교를 타는 코스로 가자 해서 시간표를 보니 12:50 에 있구.. 고민고민 하다가 일단 근처라도 가보자~ 해서 지족경유 미조행 남흥여객 LS에 올라탑니다.. (지족까지 1200원) 남흥여객은 올때 탔으니 이번엔 남해 여객 타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죠..
지족에서 내려서 혹시나 해서 시간표를 보니 사천시내버스 25번이 있군요~ (12:00 출발) 아직 시간이 남은 관계로 조금 걸어보자 해서 창선교를 걸어 갑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4.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53c%26fldid%3D2V4Q%26dataid%3D1629%26fileid%3D2%26regdt%3D20060327022040%26disk%3D21%26grpcode%3Dbusmania%26dncnt%3DN%26.jpg)
창선교에서 바라본 남해 바다..
마침 창선교를 건너는 부산교통 25번 로얄시티 시내버스를 만나게 되고~ 다리 건너서 있는 마을에서 바로 회차하는 버스를 타고 진짜 그림같은 창선 - 삼천포 대교를 지나 삼천포 주차장(!?) 에서 내립니다.(요금 1400원)
시외터미널에서 예전에 눈여겨 봐왔던 상족암 경유 고성행 삼도여객 타운을 타려고 했으나.. 시간대가 너무 안 맞아.. 이번엔 통영으로 가보자 해서 ~ 통영을 가려면 일단 사천으로 나가야 했기에 마침 떠나려는 부산교통 LD (또!)에 몸을 싣고 사천으로 향합니다. (요금 1500원) 사천터미널에는 그 유명한 태화상운 중고차를 산 거창고속이 은거하고 있다죠?? 하지만 그 중고차는 안보이고 대신 어느 회사 중고차 이겠죠.. AC로 대차 했네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5.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53c%26fldid%3D2V4Q%26dataid%3D1629%26fileid%3D3%26regdt%3D20060327022040%26disk%3D31%26grpcode%3Dbusmania%26dncnt%3DN%26.jpg)
노선번호 76번을 달고 있는 거창고속 중고차..
이제 통영으로 가기위해 4400원 의 승차권을 끊고 통영행 차를 기다리는데~ 오~~ 경원여객 37인승 수퍼파크가 바로 오네요~ 낼름 잡아 타고 앞자리가 꽉 차있는 관계로.. 맨 뒷자리에서 졸면서 통영으로 gogo..
오후 2시 30분쯤 통영 도착.. 통영은 처음 이라... 시내 구경도 할겸 해저터널도 한번 구경해보자~ 해서 바로 나오는 39번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 갑니다.. 통영엔 티머니가 된다고 들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선불식 이비티머니를 접촉시켰더니 사용할 수 없는 카드라고 하네요,, 잔액도 3000원 정도 있는데.. 아쉽게 현금으로 900원 내고 탔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 중심가에 들어서기 전부터 차가 밀립니다.. 2차로에서 1차로 로 줄어드는 병목현상도 있겠지만.. 마침.. KBS'봄의 왈츠' 라는 드라마의 야외 촬영이 진행중이라는 군요.. 충무데파트라는 데서 내려서 시내쪽을 걸어가 봅니다.. 역시 축제도 있구 토요일이니 사람이 많긴 많네요..
통영시가지도 구경해보고.. 서호 시장이라는 데 까지 와서.. 이왕 온거 거제도 까지 한번 가보자~ 해서 마침 정류장에 있는 노선 안내도를 보니 거제대교 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많네요~ 50번 대 버스들이 운행하는데.. 이 정체가 끝날줄 모릅니다.. 경찰분들 모범운전사분들 총 출동해서 교통 정리 하는데도... 쉽게 차가 빠지질 않네요..
30여분 기다려서 마침내 59번 SAC가 오는데.. 제가 탄 서호시장 앞 정류장에서 다음정류장인 경남은행 앞 정류장 까지 가는데 20분이나 걸렸습니다.. 이버스의 배차간격이 몇분인지는 모르지만 경남은행 앞 정류장에서 꽉꽉 들어찹니다.. 심지어는 앞문에 거의 매달리다 시피 타는 경우도 있네요.. 그 상태로 주욱 가서 통영 법원있는 곳까지 꽉 차다가 그래도 법원앞에서 많이 내려서 거제대교를 건너 대교 아래 정류장에서 남들 따라 내렸는데.. 이버스는 좀더 안쪽까지 들어 가더군요.. 그냥 내리지 말껄.. 잠깐 생각했었는데..
대교 아래 정류장에서 신현읍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고현이라는 지명이 종점으로 되어 있는 세일교통 7번 SAC가 들어 옵니다.. "신현 가는거 아니에요?" 라고 물어 볼려다가.. 이왕 처음 가는건데 제대로 가보자 해서 그냥 타는데~ 우와 사등면사무소란 곳을 지날땐 남해 바다가 예술이더군요~..
삼성 조선소를 지날때 까진 신현과 고현이 다른 지명인줄 알았는데.. 음.. 거의 같은 지명이더군요.. 그때가 오후 5시 30분쯤이었는데..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문득 도로 표지판에 여객선 터미널이 눈에 들어 오네요... 배타고 가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해서 여객선 터미널로 가니 부산행과 마산행 여객선이 6시에 동시에 떠나는걸로 되어 있군요..
이제 일정을 좀 마무리 해야 싶어서 그래도 좀 가격이 싼 마산으로 정했습니다.. 마산에 여객선이 드나든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마산까지 저를 데려다 줄 배는 코스모스호라는 쾌속선입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6.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53c%26fldid%3D2V4Q%26dataid%3D1629%26fileid%3D4%26regdt%3D20060327022040%26disk%3D25%26grpcode%3Dbusmania%26dncnt%3DN%26.jpg)
고현 - 마산을 하루 4회 왕복 운항하는 (요금 12000원) 코스모스호
마침 배안에선 스타골든벨을 틀어 주는데 티비를 잘 안보는 저 이지만 오랜만에 재밌게 봤습니다..
페리선이나 일반 여객선이 아니라 쾌속선이라 바닷 바람의 정취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그래도 구름사이로 마산만의 해지는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7.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53c%26fldid%3D2V4Q%26dataid%3D1629%26fileid%3D5%26regdt%3D20060327022040%26disk%3D16%26grpcode%3Dbusmania%26dncnt%3DN%26.jpg)
마산만의 낙조 풍경..
50분만에 마산여객 터미널 도착.. 때맞춰 오는 마창여객 760번 타고 고속터미널로 가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경로가 아니네요.. 보통 합성동 시외터미널 - 마산역 사거리 좌회전 - 한일합섭 - 고속터미널 경로가 아니라 석전동 - 중리 입구 - 마산역 사거리 직진 - 시외터미널 - 양덕동 - 고속터미널로 가는 코스네요...
8시에 일반고속이 있어서 낼름 끊었는데 승차권을 보니 한진이군요~ 오호.. 이거 생각하지도 못했던 한진고속 고별 시승이 되었는데.. 승차홈에는 5858호 우등 고유도색 크루져가 대기하고 있네요~ ^^
처음으로 일반요금으로 우등을 타게 되었는데~ (센트럴 - 청주 제외) 괜히 땡잡았다는 느낌과.. 왠지 시무룩한 표정으로 운전대를 잡으시던 기사님의 얼굴이 교차 되는건.. 그것도 동양고속 소유 터미널에서 말이죠. ..
뭐.. 잘 밟으시지도 않구.. 정석대로 운전하셔서 12:10분에 강남터미널 도착해서 바로 집에 올수 있었습니다..
-- 여기서 퀴즈 하나~! 여긴 과연 어디 일까요!! 처음엔 그냥 웃었습니다.. ㅎㅎㅎ (힌트: 제가 버스를 환승한곳중에 하나 입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8.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53c%26fldid%3D2V4Q%26dataid%3D1629%26fileid%3D6%26regdt%3D20060327022040%26disk%3D7%26grpcode%3Dbusmania%26dncnt%3DN%26.jpg)
글쎄요.. 조금 헷갈린다구요?? 조금 확대해서 보시면 아실수 있으려나??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53c%26fldid%3D2V4Q%26dataid%3D1629%26fileid%3D7%26regdt%3D20060327022040%26disk%3D32%26grpcode%3Dbusmania%26dncnt%3DN%26.jpg)
방법이랩니다~ 글쎄~~.. ㅋㅋㅋ;
첫댓글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불철주야(?) 일하시는 태백신령님이 오랫만에 좋은 곳을 다녀오셨군요. 저도 다음번에 기회되면 통영이나 장승포에서 부산방면 쾌속선을 타보고자 하는 꿈이 있습니다. ^^ "배"라고는 월미-영종, 외포-석모, 목포-도서순환, 부산-시모노세키 페리를 타본게 고작이라.. 한진 땡잡으셨네요
구.거제대교 같은데요...ㅋ
요즘 방법할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라서....-_-(서울시 교통분과....발로짠 노선변경으로 악명떨치죠.-_-)
거제시 신현읍 고현리 입니다
부산패밀리 LD하니깐 생각나는게..예전 2003년 4월달에 영등포에서 하동까지 무궁화호열차타고 하동에 06:01 도착하여 화개까지 영화여객 LD타고 갔던때가 생각납니다. 벗꽃이 참 아름다웠는데...그때가 식목일이였죠...
진해 군항제를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영등포에서 23:59 서울발 진주행 무궁화호 491열차를 타고 열심히 달려와 쌍계사 벚꽃보고...하동에서 진주까지 부산교통 LS 탄다음 다시 진주-마산 크루져타고 갔던게 기억납니다. 마산-진해까지 시내버스타고...
진해군항제 재미나게 본 다음 창원으로 건너가 창원에서 수원까지 새마을호 62열차를 타고 귀환했던게 생각나는군요....그때 창원고속터미널에서 서울로 가는 동양고속을 보고 무척 갈등했는데..결국 상대적으로 가까운 수원으로 갔지요...
게임산업의 발전이시라면, 게임과학고등학교를 아시는지요!? 아, 바다에 나가본지도 어느덧...2년이란 세월이..
시골이 삼례라.. 어렸을때 많이 갔구.. 지금도 가끔 가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갔었죠.. 양촌-운주-봉동코스, 전주 경유, 익산경유, 금산-운주-봉동코스등등.. 아~ 그리구 저는 게임회사에서 서버 프로그래머로 일하구 있어요~~
신현을 통상 고현으로 지칭합니다.. ^^;; ㅋ 대략 사람들은 신현이라는 말보단 고현을 많이쓰구요.. ^^ 저 방법 (구)거제대교군요.. ㅡ,ㅡ; ㅋㅋ
아 참 그리고 저 AC는 동남교통 중고차입니다.. ^^ 태화상운 하이파워는 죽었구요 삼천포 - 고성 완행뛰었쬬.. ^^
넹.. 저 "방법"대원 플랭을 찍은 곳은 (구)거제대교 거제쪽 환승센터?? 이구요.. 거제나 통영 양방면에서 연계가 잘 되어 있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