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양주에서 살고 있는 기러기 아빠입니다.
기러기아빠야 원래 시간 많고 돈 많은 게 기본일텐데 저는 돈이 없고 시간만 많은 기러기지요.
가족하고 같이 있을 땐 주말에 가족과 여기 저기 많이 다녔는데
가족 보내놓고 나선 혼자 뭐 하겠습니까?
시간을 건전(?)하게 보내기 위해 잘 다니지도 않던 고등학교, 대학교, ROTC동문들 모임에도 나가고
산악회, 동호회에도 나가고 있죠.
여름에는 모두들 휴가간다고 동호회, 동문회 모임이 뜸하답니다.
이럴때 기러기는 외로워 죽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친척들과의 과음 덕에 일요일에는 오전 늦도록 침대속에서 꼼지락 거렸습니다.
오후에 간신히 눈을 뜨고 몸을 추스리고 언제나처럼 연습장으로 나갔죠.
저는 토요일, 일요일에는 남양주 마석에 있는 비젼힐스 연습장엘 갑니다.
100분씩 운동하고 오는 편이지요.
비젼힐스 Driving Range에는 프로지망생 (고등학생 또는 대학생처럼 보이는 애들(?))이 참 많이 연습하고 있습니다.
연습생들 폼 무지 좋지요.
하루 종일 연습하더군요. 급하지도 않아요. 치다가 토론하다가 노닥거리다......
여자연습생들은 거의 비거리가 230~240야드 정도에 떨어집다.
남자연습생들은 거의 비거리가 280야드가 일반적입니다.
(참고로 저는 carry로 250~260야드야드 정도가 maximum입니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에 봤던 연습생중 한명 무지하게 장타더군요.
비젼힐스 driving range 막창거리가 250~260야드정도 되고 막창그물의 중간에 300야드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친구 일단 300야드라고 표시되어 있는 윗쪽을 직선타로 맞춥니다.
타구가 빨랫줄 그대로 입니다. 비행하는 타구가 최정점에서 떨어지다 300야드를 맞추는게 아니라
솟구치면서 맞추는......
그친구 키가 180cm정도 되보이고 체격은 아주 약간 통통한 즉 균형 잘 잡힌 몸매입니다.
정말 부럽더군요.
저는 골프장갑 살 돈이 없어 그냥 맨손으로 칩니다.
그날 그 친구 폼 따라하고 260야드 보내겠다고 손바닥 거의 걸레되었습니다.
아직도 손바닥이 약간 벌겄습니다.
여기에 들르시는 싱글님들 장타 비법좀 알려주세요.
골프 점수에는 관심없고 폼생 폼사를 추구하는 빈털털이 기러기 올림
첫댓글 장타의 비결은 일단 몸을 키우는것이고 기술적으론 축을 즉, 하체를 견고히 유지해서 머리의 움직임이 적을수록 거리가 늘어납니다. 세게 치려고 상체에 힘을 줄수록 좌우의 움직임이 많아지고 근육은 속도가 떨어지고 거리,방향 모두 잃게됩니다. 결론은 하체에 힘을 단단히주고 상체는 최대한 릴렉스하고 척추는 조금도 좌,우로 움직이지 않도록하면 자신의 최대치를 끌어낼수 있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는 중심축을 target방향으로 많이 움직이는 편입니다. 일명 스웨이. 그러니 잘 맞추기가 어렵지요.
함께 라운딩 한 가까운 지인분,, 드라이버 360야드 날려버리시더군요. 7번 아이언 200야드 날리고.. 구력은 1년정도 되는데 거의 안쳐서 거의 비기너신데 180에 100키로.. 허벅지가 박찬호 허벅지... 보면 진짜 힘으로만 치는거 같던데 대단하더군요. 스코어는 127...
흐흐흐..그러게요! 그비거리에 숏게임까지 잘하면 우즈형님이겠네요..ㅋㅋ
그러게요.. 이 비거리에 숏게임, 방향성 까지 좋으면 바로 우리나라 아마골프세계를 평정하겠죠. ㅎㅎ
핀,플라이급 빠른 주먹보단 해비급의 느린 주먹 한방이면 죽음!
일전에 우연히 아시아 장타대회에서 우승했다는 박아무개(?) 선수의 뒷타석에서 연습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그 선수의 드라이버스윙에서 세가지가 기억에 남는데 첫째는 스윙템포가 생각보다 느리더라는 것 둘째는 탄도가 비교적 낮더라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계속 쭉~ 뼏어나가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구경거리였지요.^^
지금도 충분히 장타십니다..
당근이지요 ^^
나도 맨손으로 치는데 맨손으로 치시는 분 여기 계시네요~ 반갑습니다.. 또 비슷한게 ROTC이군요~ 나도 그런데.. 캐리가250-60야드면 뭐 부러울게 없을텐데.. 전 캐리가 220 정도여서 한 20-30쯤만 더 나갔으면 하는데.. 그대신 방향성은 갠찬아서 가끔 7짜를 그립니다.. 스코어는 관심없어도 그래도 파나 버디를 잡으면 기분좋지 않습니까? 언제 란딩 한번 같이 가까요? 시원한 드라이버 한번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