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고등학교 동창 계금이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재부 이동중 동문회 체육대회를 개최하는데 친구들 얼굴도 함 볼겸 울산 친구들 데리고 내려오지 않겠냐고,,,,
선뜻 대답한 만큼 울산 친구들의 화답은 내 맘같지 않았다
정녕 갈수 있는 사람은 여자친구 명자
가정주부임에도 동창회를 비롯한 울산 동문회 참여에 적극적인 친구의 활동적인 모습을 보면서 나의 부족함을 돌아보곤 한다
단 둘이 부산을 올라 가기엔 처음의 각오보단 왠지 나도 힘이 빠졌다
전날 야근 근무를 마치고 올라가야 하는 피곤함과 동조되지 않는 친구들의 비협조가 나의 부산행을 포기하게끔 만들었다
이런저런 핑계로 계금이한테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했다
그러나 어떻게 된 일인지 다시 계금이로부터 전화가 와 꼭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한다
그런데다 대희까지 전화가 와 올라갈테니 귀숙이랑 만나서 동창회 의논을 하자는 것이 아닌가
거절할 수 없는 사유가 새롭게 생겨나면서 결국 명자를 꼬드겨 울산 이동중,남고 동문회 회장님을 모시고 셋이 부산으로 향했다
운동장을 들어서는 순간 낯선 공간에서 빠른 시간내에 적응하기 위해 앞면 있는 친구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도 동네 가까이 살았던 원천 애들이 눈에 들어온다
태욱이, 석철이등 10명에 가까운 친구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친구들의 변한 모습을 다시 내 머리속에 재입력한다
항상 듣는 얘기지만, 땅바닥으로부터 약 40Cm 정도 올린 손을 표시하면서 "옛날에 요만큼 키작고 귀여운 승우 맞나,
우와 와이리 커삣노"하면서 쳐다보는 친구들의 눈빛이 이젠 어색하지가 않다
항상 느끼지만 변화되지 않는 구태 중 하나인 1부 개회식 행사,,,,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연단에 세워야 하는지,,,이제는 제발 저놈의 재래식 행사 식순 좀 바끼면 안될까
생각하지만,,,또 한편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어린 시절부터 뛰어다닌 체력과 운동감각이 아직 살아있어 체육활동에선 남들로 부터 함께 하자는 제의를 많이
받고 있기에 축구게임은 우리의 승리로 장식을 하게 되었다
살아가면서 시간을 쪼개 나보다 더 꾸준히 운동을 즐겨 온 친구들의 모습이 한층 활기있어 보이는 하루였다
체육행사를 많이 참석해 요령이 생긴 대회는 느즈막히 1부 행사가 끝나고 모습을 드러낸다
난 왜이리 요령이 없는 것인지 사서 고생하고 있는 내 모습이 처절하기 까지 하다
그런데다 볼 일 다보고 오후에 나타난 귀숙이
협의한다고 나름 설명하는 귀숙이의 모습을 보면서 애써는 마음 씀씀이가 대견스러워진다
즉석에서 제안하는 아이디어에 마냥 긍정적인 의사 표시가 성의없어 보였던지 귀숙이는 한방을 날린다
"야 성의있게 대답 좀 해라" 에~궁
너무 길어질 것 같다
끝낼련다
읽는 아들 되~겠다
다음 성남초 32회 동창회 때 만나기로 하고 내려왔당
주변 친구들 작업들 잘 시켜서 힘 빠지는 소리들 안하게 다 데리고 함 보도록 하자^^
첫댓글 아니다 와 준것 만으로도 고맙당~ 간만에 명자랑 둘이서 데이또 하고 좋았겠구먼 ㅋㅋㅋ
명자가 좋을거라는 생각은 왜 안하지ㅋㅋ
우리 꼬마 승우가 많이 바쁘네 그래도 대견혀 ㅋㅋㅋ 그래 우리 초딩 동창회 때도 만날수 있을까 ?????
그런 수식어 이제 벗어나게끔 늙었지 않나!!옛날에는 참 듣기 싫었는데 괜찮은거 보면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요령쟁이로 알것다. 잘 갔지? 그래도 친구들 얼굴보고와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 그쟈?
살도 빠지고 적극적인 모습,,날렵한 몸매 활발해 보여 좋았다,,,가정까지 화목하게 이끄는 남부러운 가장일거야 대희는,,,,
우리 살아 가는 동안에 만남과 모임이 존족할 수 있도록 애써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 산맥은 변함없다는 것에 감사하는 하루이다.
그 사람들 중에 친구도 한 줄기임을 우리는 알~~지
그랬구나^^언제나 만남은 좋은것이제특히나간만에 만남은 더더욱 반가웠어리라 글만읽어도 활기찬 하루 였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