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사이버강좌 [북한문예산책] 수강대학 탐방 : 전주대학교
임실 옥정호! 산과 산 사이, 안개 낀 하늘과 운무(雲霧)에 젖은 수면(水面)이 수채화처럼 아름다웠다. 지구촌 곳곳, 특히 유럽에서 생활할 때 아름다운 호수들을 많이 보았다. 그 중에서도 알프스 산맥 속에 있는 호수들은 한마디로 절경(絶景)이었다. 하지만 내 뇌리(腦裏)에서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는 호수는 달빛 아래서 본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이다. 청소년 때 전주 고사동에 사시던 지인(知人)이 방학 때마다 서울 사는 나를 초대해서 데려간 곳이 운암댐이었다. 새벽이면 물안게 피어오르는 호수, 거기서 밤 낚시하다가 좋아하게 된 땅이 전라북도이다. 나의 관향(貫鄕)이 전주이기도 하다.
‘전주’하면 대사습(大私習)놀이 등 무형문화가 전국 으뜸이고, 경기전ㆍ전주한옥마을ㆍ전주전통문화센터ㆍ한국소리문화의 전당ㆍ국립전주박물관ㆍ종이박물관ㆍ풍남문ㆍ덕진공원 등 볼거리가 많다. 그리고,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ㆍ전주연꽃예술제ㆍ전주국제영화제ㆍ전주세계계소리축제 등 자랑거리도 많다. 그리고 내게는 내 사이버강의를 수강하는 전주대 학생들이 가장 소중하고, 전주대학교가 제일 좋다. 게다가 시외버스가 서울서 2시간 반(半) 만에 전주대 정문 앞까지 바로 달려주니까 더 더욱 좋았다. 2007년 11월 27일(화) 11시 40분 전주대 도착!
현주소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1200번지인 전주대학교의 법인명은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이며, 교훈은 '진리·평화·자유'이다. 1964년 전주영생대학으로 설립되었고, 1978년 전주대학으로 교명을 바꾸었다. 1981년 대학원을 설치했고, 1983년 종합대학교로 승격되었다. 1984년 신동아그룹에서 학교법인을 인수하였다. 그 후 1999년 제9대 이사장 하용조 박사 취임, 2006년 이남식 박사 제10대 총장 취임 등으로 이어졌다.
전주대학교는 인문대학·사회과학대학·경상대학·대체의학대학·공과대학·문화산업대학 등 9개 단과대학에 14개 학부, 24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고, 대학원으로는 일반대학원 외에 경영대학원·행정대학원·선교신학대학원·대체의학대학원·문화산업대학원 등이 있다. 부속기관으로는 중앙도서관·박물관·산학협력단·정보통신원·체육부·국제교육교류원·평생교육원 등이 있고, 부설연구소로는 인문과학종합연구소·사회과학종합연구소·공학기술종합연구소·산업경영종합연구소·건강과학종합연구소 등이 있다. 법인관계 교육기관으로는 전주비전대학·전주영생고등학교·온고을여자고등학교가 있다.
전주대학교 이남식 총장님은 “우리 전주대학교는 지역혁신의 중심대학으로서 지식기반센터의 역할을 다하고, 지역주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매력적인 대학이 될 것입니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지고 행복한 가정, 건강한 세상,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면서 세계화 시대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다양한 교육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대학으로,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힘써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NURI 사업 대형과제 선정, 산학협력 중심대학 사업 선정 등으로 향후 수백억 원의 막대한 지원금을 받게 되어 대학발전을 한층 앞당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의 경영을 전략적으로 접근해서 경영합리화는 물론,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캠퍼스 마스터 플랜을 실천하며, 교육의 기본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대학의 연구력을 향상시키고, 멀티버시티로서 기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랑과 감동이 넘치는 캠퍼스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전주대학교는 빠른 시일 내에 세계적 지역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또한 세계가 인정하는 대학으로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남식 총장님의 말은 결코 미사여귀(美辭麗句)가 아니다. 다음의 사진 ‘세계로 열린 문 STAR TOWER'를 살펴보면 미래의 전남대가 보인다. “최초가 많은 대학...최초는 위대하다, 전주대는 강하다!!”의 진실, 그리고 “with love...오병이어의 기적...나눔이자 사랑...전주대를 STAR대학으로 키우는 힘”이 존재하는 대학이 전주대학교이다.
이 대학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다. ‘한국지역대학연합’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주대 교수학습지원센터이다. 센터장(정보통신원장 겸임) 황인수 교수님의 지혜로운 열정, 이흔정 교수님의 현명한 배려, 박지순ㆍ박진희ㆍ김소정 선생님들의 맹활약 등이 타 대학을 압도하는 것 같다. 센터가 자리한 교수연구동 건너편에 있는 자유관에 강의실을 미리 마련해준 박지순 선생님에게 감사하고, 함께 한 학생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전주대학교는 분명 ‘수퍼스타를 키우는 곳...인재양성의 요람’으로 크게 발전할 것 같았다.
이번 9개교 방문은 나의 강의를 수강하는 대학이 어떤 학교이고 어떻게 생겼나를 보기 위해서 결정한 것이다. 그리고 학교 방문이 예의(禮儀)이자 예의(禮誼)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져서 결정한 것이다. 돌아오면서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 좀 더 강의를 철저히 준비해야겠다는 각오도 했고, 사이버 공간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도 결심했다. 내년에 꼭 전주대학교를 다시 찾으리라!
[후기(後記)] 전주대 교수학습지원센터 다섯 선생님과 함께 오찬을 했던 ‘농장집’(완산구삼천동2가367.舊 삼천교 다리 건너.063-237-5677)의 쌈요리 생각하면 지금도 군침이 돈다. 전주대를 떠나 찾은 ‘전주한옥마을’, 거기서 황손 이석(황실문화재단 총재) 선배를 만난 것이 너무 기뻤다. 41년 전, 베트남에서 선배는 가수, 나는 대학생 대표로 만나 정을 나눴었다. 그리고 재회했는데 몸살이 너무 심해 사진 한 장 못 찍었다. 그래도 좋았다. 그리고 전주역에서 네 칸 뿐인 통근열차 타고 익산역에 와서 KTX 타고 용산역으로! 정말 의미있고 신나는 멋진 하루였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1:2-4)
“여러분의 걱정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벧전5: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