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가 되는 길”(민 6:22-27)
작성자모세 강홍준|작성시간21.05.29|조회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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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21. 5. 30(주일) - 성령강림절 후 첫째 주일 - (2021년 23주)
제목; “좋은 부모가 되는 길”
성경; 민 6:22-27 (p.204) (신 4:39-40, 368<486>, 28<28> 5)
<예배의 부름> (신 4:39-40) “그런즉 너는 오늘 위로 하늘에나 아래로 땅에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다른 신이 없는 줄을 알아 명심하고, 오늘 내가 네게 명령하는 여호와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라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받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한 없이 오래 살리라”
I.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정의 달 5월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며 우리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특별히 지난 주 성령강림절을 보내고, “삼위일체주일”을 맞이하며, 성부, 성자, 성령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을 보내면서, 저와 매일 QT를 나누는, 포항에 계신 시인이요 수필가이신 예향 심산태(기섭) 집사님의 시 한 편을 나누면서 말씀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 떠나는 봄 ♤
떨어지는 아픔을 이기고 / 꽃피운 지 엊그제
봄은 그 자리에 머무는 줄 알았는데 / 찰나로 왔다가 매정하게 떠난다 //
다 떨쳐 내지 못한 미련은 / 열매에 매달려 영글고
비릿한 바닷 바람도 향기로운 꽃바람만 하랴 //
시원타 못해 추워 웅크린 / 텃밭에 토마토 입술이 파랗다
허리 펼 날은 토마토 익어 빨간 날일런가 //
봄바람이 역정을 내지만 / 뜨거운 정열은 급한 속내 들어내고 /
두 팔 벌려 찬양하듯 힘차게 걸어온다 /
하늘에 빛을 잃은 계절 오월은 그리운 모정이다 //
오월은 강과 강을 건너 / 바다와 들에 미련으로 쌓은 흔적 /
들풀도 웅크려 비를 피하던 날 / 향리의 울 밑에 핀 작약 한송이 /
인적마저 뜸한 시골에는 오월도 쉬고 싶다 //
그래서 이쯤에서 배웅하는데 / 봄날은 나를 두고 떠난 / 흘러버린 청춘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코로나19가 우리를 몹시도 힘들게 하고, 뜨거운 태양이 비취더니, 비바람이 불어오고, 5월에 강원도 산간 지방에는 폭설이 내리는 등 변화무쌍한 일기 변화를 보이지만, 역시 천리(天理)는 속일 수 없어 속절없이 봄을 뒤로 하고 여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 계절의 변화 속에 우리의 청춘도 흘러간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오늘도 열심히, 그리고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II.
2주 전에 가정의 달에 가장 중요한 두 관계인 부모와 자식에 관한 말씀을 나누려고 한다고 하면서, 2주 전에 먼저 “좋은 자녀가 되는 길”(엡 6:1-3)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나눴습니다. 에베소서 6:1-3은 부모님께 대한 효도를 다하므로, “좋은 자녀가 되는 길”을 가르쳐주는 말씀인데, 1. 부모님은 하나님의 생명의 대리자이므로 순종해야 합니다(1). ‘순종하다’(휘파쿠오)는 언제나 부모님의 말씀을 들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2. 자녀들은 부모님의 사랑에 빚을 졌으므로 공경해야 합니다(2). ‘공경하다’(티마오)는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경의를 표하다’라는 뜻과 함께, ‘값을 치른다’는 뜻도 있는데, 한마디로 빚을 진 상태에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모님께 순종하고 공경하면, 3. 하나님은 형통하고 장수하게 되는 복을 내려주십니다(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생명의 대리자인 부모님께 순종하고, 부모님의 사랑에 빚진 자녀로 부모님을 공경하므로, 이 땅에서 잘 되고 형통하며 장수하게 되는 복을 받아누리는 귀한 성도님들 다 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좋은 부모가 되는 길”(민 6:22-27)이란 제목으로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어떻게 해주므로 좋은 부모가 되는지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 말씀은 소위 “제사장의 축도”란 말씀으로, 레위 지파, 제사장에게 주었던 축복문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할 때 오늘 본문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본문입니다. 왜냐하면 오늘 ‘제사장의 축도’는 성경에 제시된 가장 아름다운 축복 선언이기 때문입니다. 이 제사장의 축도를 ‘아론의 삼중 축복’이라 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제사장 가문의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위임된 하나님의 축복이기 때문입니다(22). 그리고 이 아론의 축도는 단순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 주실 것을 선언(pronounce)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의 본문은 부모로서 자녀에게 어떻게 해야 하며,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잘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1.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분은 누구이십니까?(24-26) :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24-26)
오늘 본문을 지배하는 열쇠 말(Key Word)은 “여호와”라는 말과 “축복”(혹은 복)이라는 말입니다. 이 두 말은 각각 네 번씩 반복되고 있습니다. “여호와”란 말은 22절과 24절, 그리고 25절과 26절에 있고, “축복”(복)이란 말은 23절과 24절, 그리고 27절에 두 번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에게 복을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은 하나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축복’(베라카, ברכה), ‘축복하다’(바라크, ברך)는 ‘하나님을 송축하다’, ‘무릎을 꿇다’, ‘은혜로 복 주다’, ‘풍성하게 하다’라는 뜻으로, 성경에 700여회나 등장합니다. 그리고 ‘축복한다’는 것은 문자적으로는 ‘좋게 말한다’는 의미입니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축복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복을 누리도록 좋게 말해주는 것으로써 ‘복을 빌어준다’는 의미라 하겠습니다. 이것은 곧 ‘저주’와 반대되는 개념으로서 ‘축복’입니다.
이처럼 남에게 좋게 말하고 복을 빌어주는 것은, 일반적으로 보다 위대한 존재가 보다 비천한 존재에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이 보여주듯이 제사장이 백성(회중)에게 복을 빌어주는 일(민 6:22-27)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가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말과 손을 빌어서 복을 전하게 하시지만, 그 복은 사람에게서 비롯된 복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복이며, 따라서 복을 주시는 분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로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에서 “여호와는…여호와는…여호와는”이라는 표현은 성부, 성자, 성령 즉 삼위 하나님의 존재와 축복을 나타낸 것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이 말씀은 복의 수여자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강조한 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아브라함을 비롯한 성경의 수많은 인물들은 한결같이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시길 소원했고, 그 하나님의 은혜로써 힘을 얻고 격려를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 12:2)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복의 주체자시라는 말씀이요, 그래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시 73:28)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구약성서와 유대교에서 ‘축복’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것은 축복이란 삶을 증진시키고 보존시켜 주는 능력(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축복은 복을 누리는 것을 말하는데, 그것은 구체적으로 물질의 축복, 자녀의 축복, 부귀와 영화를 누리고, 명예와 의로움, 건강과 죽음의 해방등을 의미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같은 복을 누리도록. 축복해 주시고 복을 주십니다.
2. 제사장 된 부모는 자녀를 위해서 어떻게 축복 기도하라고 말합니까?(23,27)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23,27).
여호와 하나님은 아론과 그 아들들, 곧 제사장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축복하라고 말하며, 내가 복을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성도들도 왕 같은 제사장으로 우리의 자녀들을 축복해야 합니다.
1)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24)라고 축복해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복을 주시고 자녀들을 지켜 달라’고 축복 기도해야 합니다. ‘지키다’(샤마르, שׁמר)는 말은 ‘울타리를 친다’는 뜻으로, ‘파수꾼’(아 3:3), ‘목자’(삼상 17:20),그리고 ‘인간을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시 12:7)등으로 사용되어지는 낱말입니다. 그래서시편 기자는 여호와 하나님을 ‘지키시는 자’라고 고백하였고(시 121:5),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은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며(시 121:4), 지금부터 영원까지(시 121:8,), 눈동자 같이(시 17:8) 우리를 지켜주신다고 노래했습니다. 마치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을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인도하시듯이,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녀들에게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뚜렷한 동기가 없이도 범행을 저지르는 현 세태에서 하나님의 지켜주심은 가장 큰 축복이요 위로가 됩니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시 121:5)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시 121:4)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 121:8),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시 17:8)
요즘 우리는사람이 무서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종종 일어나는 ‘묻지마 폭행, 살인’이나, IS 등 국제 테러 단체의 아무런 준비가 없는 불특정 다수인 대중들을 향한 Soft Terror 등을 보면 하나님의 지켜주심, 보호하심이 얼마나 중요한가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또 인터넷을 통한 음란사이트, 자살사이트, 좋지 못한 게임 사이트 등이 우리 자녀들을 공격합니다. 유혹과 미혹이 많은 세상에서 우리 자녀들이 지금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믿는 자를 삼키려 두루 다니는 이 때에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이 필요한 것입니다.
2) “여호와는 그의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25)라고 축복해야 합니다.
“은혜”(헨, חן)는 ‘은혜를 베풀다’(하난, חנן )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그리고 같은 의미를 지닌 ‘헤세드’(חסד)란 말이 두 방향을 가진 단어로써 사람이나(호 6:6), 하나님께 대한(애 3:22) 쌍방 간의 견고한 사랑을 뜻하는 반면에, ‘헨’(חן, 은혜)은 높은 이가 낮은 이에게 취하는 행위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인간에게 베풀어지는 호의와 사랑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을 만한 아무런 자격도 능력도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일방적으로 우리들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사랑하는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 저도 아들, 딸들이 잠자는 방을 들여다보고 이불을 덮어 주기도 합니다. 잠자고 있는 아들, 딸을 바라볼 때 뭐라고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큰 기쁨이 있습니다.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고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얼굴은 그 사람의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에 ‘얼굴을 비췬다’는 뜻은 은혜 베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은혜”(헨)란, ‘아무런 공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건 없이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온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환난 많고 사고 많고 어려움 많은 이 세상에서 큰 사고 없이 잘 지내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 우리가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한시 동안도 이 세상에서 우리 힘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 줘야 합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알아야 효도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야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얼굴을 네게 비취사”라는 말은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자녀에게서 떠나지 않게 해달라는 축복 기도입니다. 우리 자녀에게 가장 큰 저주는 어떤 것입니까?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얼굴로 내 자녀에게 비취사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축복 기도해야 합니다.
3)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26)라고 축복해야 합니다.
“얼굴을 향하여 든다”는 말은 ‘특별하고도 적극적인 하나님의 관심’을 뜻합니다. 반대로 ‘고개를 떨구고 있다’는 말은 ‘다른 말로 관심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얼굴을 들고 계신다’는 것은 ‘관심을 갖고 계신다’는 것이고, 그 관심을 통하여 ‘하나님의 평강(샬롬)의 복이 임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최고 관심이 평강인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평강”이란 우리들이 잘 아는 대로 ‘샬롬’(שׁלום)이란 말입니다. 이는 ‘온전하다’, ‘완성하다’(왕상 7:51), ‘끝나다’(사 60:20)는 뜻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신적 평강’이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혔던 담이 제거되고 온전한 관계가 성립될 때의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온전함은 오로지 하나님께로서만 있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라프맨”이라는 소설가가 쓴 마음의 평안이라는 책에 보면 주인공이 소원을 들어주는 노인을 찾아가서 자기 소원을 들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노인이 젊은 사람에게 묻습니다. ‘그대의 소원이 무엇인가?’물으니까 이 젊은 사람은 대답을 합니다. ‘예, 할아버지 건강을 주세요. 건강이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으니 건강을 주십시오. 돈을 주십시오. 돈이 있어야 자동차도 사고 예쁜 집도 사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하게 예쁜 얼굴을 주세요. 재능을 주세요. 권력을 주세요. 명예를 주세요.’ ‘또 없는가?’ ‘예, 없습니다.’이 청년의 이야기를 다 들은 노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청년이여, 그것들이 자네를 만족시킬 수 있는 줄로 아는가? 절대 그렇지 않네. 자네의 마음속에 평안이 없으면 이 모든 것을 다 가졌다고 할지라도 어느 것 하나도 즐길 수가 없는 것일세.’ 청년은 크게 깨닫고 ‘그렇다면 저에게 평안을 주십시오.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없어도 좋으니 평안을 주십시오.’ 그랬다고 합니다. 평안이 없는 축복은 축복이 아닙니다.
축복 중에 가장 큰 축복은 바로 평안의 축복입니다. 돈 있고 명예가 있고 건강해도 마음에 평강이 없으면 그것은 곧 불행입니다. 여러분의 자녀의 마음 속에 평강이 있는지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요즘 부모님들은 좋은 대학만을 강조하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의 마음에 평강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얼마나 불안해 하고, 심지어는 자살 충동을 느끼는지 아십니까? 평안이 없는 축복은 축복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평안의 축복이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3. 왜 우리가 자녀를 축복해야 합니까?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에 변치 않는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27절에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한 번 약속하신 것은 그대로 지키시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자녀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내 야망과 욕심을 채우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 뜻대로 사는 자녀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영국이 낳은 유명한 요한 웨슬레의 어머니 “스잔나” 여사는 매일 아침 18명의 자녀들을 세워 놓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알고 이웃을 알고 사회를 알고 민족을 아는 귀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늘 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링컨 대통령의 아버지 “토마스”는 목수였고 가난한 사람이었지만 어머니 “낸시” 여사는 명망 있는 귀족 집안의 딸이었고 현명한 여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어린 두 자녀에게 “너희들은 부자와 위인이 되기보다는 늘 성경을 읽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되어라”면서 무릎 위에 두 자녀를 앉혀놓고 성경을 가르쳐 주고 기도해 주었는데 그 기도와 성경 말씀이 훗날 링컨이 하나님 앞에 대통령이 되는데 큰 기초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자녀를 축복해 주실 분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말씀뿐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늘 가르치고 그 말씀 가운데 살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원이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 자녀에게 말씀 대로 복을 내려주실 줄로 믿습니다.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될 것이고 또한 열린 마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가정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축복 속에서 자란 아이의 마음에는 사랑이 있고 이해가 있고 용납이 있고 기다림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의 축복을 받고 자란 아이는 정서적으로도 굉장히 안정되어있고, 용서할 줄도 알고 또 기다릴 수 있는 넓은 마음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부모의 축복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는 하나님의 사랑과 길이 참음과 용납하심을 잘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불안하고,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망이 너무 강해서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그러다 보니 쉽게 상처를 받기도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가지고 우리의 자녀를 축복할 때 그 말씀이 울타리가 되어 줍니다. 그래서 마귀가 우리 자녀 앞에 다가설 수 없고, 그리고 우리 가문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수많은 저주들이 말씀을 통해 끊어지게 되고 마귀의 궤계와 음모가 모두 다 수포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자녀들을 말씀으로 축복하며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하루 한 번 내 자녀를 위해 축복 기도해야 합니다.
구세군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캐서린 부스”는 슬하에 여덟 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 가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일꾼들로 성장했습니다. 캐서린 여사가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의 눈에 위대하게 비친 원인은 남편을 위해서 내조도 잘 했지만 여덟 명의 자녀를 그렇게 훌륭하게 키운 교육의 비결을 물었습니다. 그때 그는 자녀들을 가르친 비법을 말씀했는데 “내가 자녀들을 잘 키워낸 것은 언제나 악보다 앞섰기 때문이고 나쁜 습관을 배우기 전에 먼저 좋은 습관을 가르치고, 악마가 나쁜 생각을 가르치기 전에 하나님의 지혜를 가르치고, 악마가 사단의 거짓과 위선과 악을 가르치기 전에 내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기 때문입니다.”자녀의 마음속에 악마의 역사가 이루어지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을 먼저 배우게 했다는 것입니다.
모름지기 우리 자녀들이 어린 시절부터 말씀을 듣고 자라야 합니다. 악마가 역사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러분의 자녀를 축복하시기 바랍니다.
유명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모두 어려서부터 경건한 가정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축복 속에 자라난 사람들입니다.
자녀의 나이에 상관하지 마시고 지금 곧 축복하십시오. 저도 새벽기도 끝나고 돌아와서 기도합니다. ‘민족을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크게 일하게 해주세요!’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복을 내려주실 주실 줄 믿습니다.
III.
“롤프 가복”의 하루에 한 번 자녀를 축복하라는 책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자녀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바로 하루에 한 번 자녀를 축복하는 것이다.”
정말로 부모님이 자녀를 위해서 하루 한 번씩 축복하는 일은 돈 안 들고도 할 수 있는 확실한 투자요, 돈 없어도 이렇게만 자녀를 키우고 양육한다면 그 자녀는 틀림없이 하나님과 부모님 앞에서 확실한 사람으로 세워지게 되고 복 받은 사람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자녀들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나라의 1년 사교육비가 거의 100조원에 이른다고 하는데, 세계에 이런 나라가 없습니다.
자식을 위해서 투자하면 투자한 만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자녀를 위해서 있는 정성, 없는 정성을 다 쏟으면서 투자합니다. 또 먼 훗날에 자녀로부터 원망을 듣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합니다만 투자한 것에 비하면 그 열매는 별로 아름답지 못하고 오히려 눈물과 아픔의 열매를 거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 소 팔고, 집 팔고, 논 팔고, 밭 팔아 자녀 교육시키는 민족은 대한민국 밖에 없다.
그러나 자녀를 위한 확실한 투자가 있습니다. 결코 손해 보지 않는 투자인데 이 투자는 돈이 없어도 할 수 있고, 가문이 좋지 않아도 할 수 있고, 마음만 있고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확실한 투자입니다. 믿음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데 그 투자가 바로 자녀를 위해서 하루 한 번씩 축복하는 것입니다.
경북 안동에 가면 1909년 8월 시작된 “안동교회”가 있는데, 우리 교단 총회장을 지낸 어른이요 안동교회 원로목사님이신 ‘김광현’ 목사님 사모님께서 목회하는 자녀들을 위해서 신구약 성경을 여러 권 필사해서 나눠주었다고 합니다.
저도 지금까지 목회를 해오면서, 언젠가 심방을 가서 예배를 드리는데, 이 가정은 어린 손주를 위해서 할아버지가 하나님 앞에 손주의 이름을 걸고 손주를 축복하는 마음으로 성경 한 권을 다 썼답니다. 전 그 말을 듣는 순간 얼마나 가슴이 찡~~~하고 자식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에 은혜가 쏟아지는지….
성경에도 보면 제사장 멜기세덱이 전쟁을 마치고 돌아오는 아브람을 축복합니다. 또 아버지가 아들을 축복하는 일도 있어서 이삭이 그 아들 야곱을 축복하고, 야곱이 자기 아들들과 손자들을 축복합니다. 또 이방 선지자 발람도 이스라엘 민족을 축복합니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이나 선지자나 아버지만 축복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성도는 누구나 다 축복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2:9에 성도를 가리켜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특별히 부모는 가정의 제사장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가 성도들의 가정을 위해서 복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처럼 부모들도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어린아이를 앉고서 기도하였듯이 마땅히 영적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자녀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욥은 자녀들의 생일이면 모아서 잔치를 배설하고 축복하였습니다. “그의 아들들이 자기 생일에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의 누이 세 명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더라, 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욥 1:4-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정의 달 5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우리에게 맡겨주신 자녀를 잘 양육합시다.
그리고 매일 우리의 자녀를 축복합시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 6:24-26)
우리에게 맡겨주신 가장 귀한 인격체인 우리 자녀들을 매일 축복하고, 먼저 삶으로 본을 보여주고, 주님의 뜻대로 잘 양육하므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귀한 일꾼들로 키워나가는 귀한 성도님들, 귀한 가정들 다 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