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남는게 있다면 ..
자연광을 담지 못한 ..사진이다 .
그리고는 아쉬울게 없는 그런 곳이였다 .
고민을 하고 게획을 해볼 시간도 없었다 .
그녀의 갑작스런 방문은 바로 시공으로 이어진다 .
처음 이 현장을 망설인건 그녀의 첫느낌? 때문이였던거 같다 .
거침없는 그녀의 말을 듣고 있으면 .. 내가 이일을 해야 하는건지 싶은 의문도 있었으니 말이다 .
그런 그녀...
이후는 반전이다 .
그녀는 강한 어투가 그녀를 무장시키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
그녀 ...
결정이 빠르다 .
아니 ... 고민을 안 하는건지 아님 내말에 신뢰를 하는건지 ....
아 ... 어차피 말릴거잖아요 ~~ 그녀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
미리 설계를 할 시간조차 없이 시작은 했지만 .. 풀어야 하는건 우리의 몫이였다 .
그녀는 참 인간미가 있는 여자이다 .
불쑥 카톡 하나 남기며 나의 안부를 지금도 물어 준다 .
눈이 깜박이는 인형을 모으는게 취미이자 재테크라는 그녀의 말에 그녀의 또다른 이면을 본다 .
내방 한곳을 차지하고 있는 그녀가 선물해준 인형은 ....어릴적 늘 나와 함께하던 그 인형과 닮아 있어 설레기도 했다 .
한장의 흑백 사진속에 남아있던 추억이 되살아난다 .
오랜 추억으로의 지난 시간을 돌아 본다는건 .. 그게 비록 가물거리는 기억이지만 소중했기에 맘이 포근해지는거 같다 .
우린 ..짧은 만남의 서툰 시작이였지만 ..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
그리고 .. 이렇게 누군가의 집은 또 완성이 되어진다 .
커도 넘 크다 .
전실이 운동장만하다고 말할정도로 크다보니 ..고민이 되어진다 .
신발장 문짝만 보이거 같다 .
구성을 더해서 덜 심심하게 풀어 나가야 했다 .
중문 근처에는 거울도어로 전신을 볼수 있게 하고 .. 꼭 앉는다는 의미의 벤치가 아닌 ..
소품이라도 놓을수 있는 가구 디자인을 해본다 .
늘 ..이 반듯함이 좋더라 .
물론 이런 반듯함은 여러사람의 수고가 필요로 한다 .
목공으로 각을 세우고 .. 그리고 .. 도장 마감을 한곳이다 .
하;; 진짜 크긴하다 .
입구에 있는 기둥의 공간은 과감히 죽이기로 한다 .
아니여도 넘 크다 .
목공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했던 자리이다 .
선반식으로 처리할지 ..아님 곡선으로 마무리를 할지 ...
오랜동안 질리지 않는 그런 마무리를 선택했다 .
디자인을 결정할때 ..
우선 순위는 ...이집이 오랜동안 질리지 않는..그런 집이였음 한다 .
그저 이쁘다고 선택한 디자인은 후회가 되어지더란게 이일을 오랜동안 해본 결론이다 .
관리가 편해야하는것도 중요하다 .
집은 살아가야 하는 자리이지 모시는 곳이 되어선 안된다 .
원목의 중문이 아쉬운건 .. 철재도어처럼 표현 못하는 투박함? 이걸 최소화 해본다 .
슬림한 두께를 잡는게 쉬운건 아니였다 .
일반적인 도어보다는 사이즈마저 크다 .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다시 시공을 하자고 의논하고 .. 결정을 했다 .
아직 문제가 없는거 보니 .. 좋은 선택을 한거 같다 .
가장 개인적으로 맘에드는 사진이다 .
낮에 찍었으면 자연광으로 더 이뻐 보였을거 같다 .
안방으로 가는 통로에 중문을 둔다 .
부부만의 자리가 되어진거 같다 .
한지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
오롯히 한지를 써보고 싶지만 .. 이후 어떤 문제가 생길지 알지 못한다 .
내가 시공하는 모든것들을 내가 사용해본건 아니다 .
이후의 문제를 늘 고민해야 한다 ,
가구가 있었으면 더 돋보이는 공간일터 ...
긴 시간도 늘 부족한 공사기간 ..
그게 늘 아쉽다 .
슬라이딩 도어지만 도어와 벽의 일대일 마감이다 .
물론 미리 계산된 목작업이 필요로 하다 .
목련 현장도 그랬지만 .. 라인조명의 사이즈에서 머리싸매던 곳이다 .
ㄱ자 조명의 끝라인을 오차없이 계산하고 작업을 해둔다 .
라인조명을 많이들 하는 요즘이지만 .. 이 조명이 빛설계로는 아쉬움이 많은 조명이기도 하다 .
무늬목 도어.
비싼 몸값을 떠나 전면장쪽에 시공을 하는게 나을지 ..아일랜드로 할지를 결정해야했다 .
어떤 선택을 할때...때론 느낌대로 맘이 가는대로 결정을 하곤한다 .
아일랜드가 나을거 같았다 .
갑자기 냉장고를 보면서 .. 웃음이 난다 .
새로산 김치냉장고만큼은 넣어야 한다는 그녀.. 기왕 뺀거 몰 넣냐는 나 ..
사는건 현실이라 늘 말하는 나도 가끔은 내 초심을 버리고 싶을때가 있나보다 .
없음 더 이쁠건데...싶은?
그녀의 선택이 맞다 .
더구나 ....그녀는 요리를 참 즐겨 하는 여자이다 .
15T 몸통이 아닌 18T 몸통을 쓰고 불룸 경첩을 사용하고 ... 새로운 부속을 하나하나 현장에 적용해본다는거 .....
사실 이게 모 대단한걸까 ...
이미 누구나 다 아는거고 할수 있는거지만 .. 단지 돈이라는 넘때문에 과감히 못하는거다 ,
그리고 그게 결코 그리 비싼 몸값을 치루지 않아도 할수 있다는걸 알지 못하는그 차이?
인해빛의 가구는 그걸 적절히 믹스해나가는 그런 가구를 제작할 생각이다.
부족하면 그 부족함이 또 경험이 되어진다고 믿는다 .
침실 .
중문이 있어서 슬라이딩도어 마감이 더 나아 보였다 .
천장레일 .
왜 인해빛이 달라요 ..그건 이여자의 마감에 대한 고집인가보다 .
자재의 선택.... 무라코시 레일에 도장을 입혀 자재의 이질감을 최소화 했다 .
드레스룸을 구조변경해서 안방과 분리작업을 해본다.
널찍한 수납공간이 생긴다 .
안방이 넘 크긴했다 .
이렇게 ........ 그녀가 원하고도 남을 만큼의 수납장이 생겼지만 ..
이후 .. 이도 모자라더란 후기 .
욕실.
전에부터 수없이 단점만을 이야기한 조적 욕조를 .. 요즘 시공하고 있다 .
말리다 안되면 해야 한다 .
큰타일로 최대한 문제를 줄여보려 하지만 .. 이도 써봐야 안다 .
사실.. 나도 써본적은 없다 . 이론상일뿐 ;;
타일의 결을 최대한 없는걸 선택하는것 역시 나의 개인적인 취향이다 .
따스하지만 간결한 느낌이라 좋다 .
욕실에 조명을 두는걸 좋아 하지 않는다.
물을 쓰는공간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
다행이 여긴 부부 욕실 .
조명은 방수조명으로 해서 위험한 일은 없앤다 .
욕실에 주문 가구를 안넣는것도 비슷한 고집이였다 .
습기에 취약한 마감자재는 결국은 문제가 되어서 돌아 온다 .
가끔 그런 말을 듣곤한다 .
건식이라 우리집은 괜찮지 않을까요?
욕실의 습기는 건식이라고 해결되어지는게 아니다 .
할줄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라 문제를 알기에 못하는 차이?
물론 .. 언제가 다시 교체도 가능하다는 클라이언트의 생각이라면 ... 나 역시 무조건 콜이다 .
난 아직까지는 욕실은 물청소 팍팍하는 그런게 좋다..
더구나 가족중에 남자가 있다면 이건 당연한거 아닐까?
내집을 누군가가 매일 청소 해준다면 또 모른다 ..
아니? 그래도 난 청소에 가장 중점을 둘거 같다 .
/부분디테일컷/
난 아직까지는 욕실은 물청소 팍팍하는 그런게 좋다..
더구나 가족중에 남자가 있다면 이건 당연한거 아닐까?
내집을 누군가가 매일 청소 해준다면 또 모른다 ..
아니? 그래도 난 청소에 가장 중점을 둘거 같다 .
/부분디테일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