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개요
- 산행코스 : 오산-원수산-형제봉-전월산-측지관측센터-합강공원
- 산행일행 : 단독산행
- 산행거리 : 도상거리 10km, 실제거리 13km, 접속/하산 2km
- 산행일시 : 2024년 6월 6일 (목) 07:40~12:00(04시간 20분)
★ 기록들
현충일 전날 집에 와보니 트랙스타에서 신발 밑창 보수 작업을 완료한 신발을 보내왔다. 이 신발로 충청권 지맥을 모두 완주할 수 있기를 꿈꿔본다. 남아 있는 전월지맥은 채 10km도 되지 않기에 원수산을 거쳐서 가기로 한다. 그래봤자 15km 정도 되지만 혹시 모르니 도시락은 챙기고 집을 나섰다. 7시 40분 도담동 들머리에서 편안한 길을 스틱에 등산복장까지 갖추고 산행하기엔 쑥스럽다. 그야말로 원수산은 동네주민의 아침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다. 지명상에만 표기되었다고 생각한 오산은 제법 많은 산꾼들이 다녀갔다. 잡목을 헤치며 빠져나와 훤하게 열린 산길은 원수산으로 안내한다. 커피한잔하고 지맥들머리로 방향을 잡았다. 형제봉을 지나자 바로 전월산으로 이어지기에 일단 전원주택 단지로 내려와 9시 3분 들머리에서 본격적인 지맥산행을 시작했다.
올라서자마자 얼마 후 철조망이 가로막지만 우회하여 마루금을 찾아 들어갔고 포장된 임도에 안착할 수 있었다. 선답자의 산행기에 포장 임도가 많이 등장하여 처음에는 도심 가운데를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했다. 큰골목산 인접하여 넓은 공터조차 포장이 되어 있었다. 굳이 이런 곳까지 포장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큰골목산 인접한 넓은 공터>
세종호수공원에서 조성습지공원 연결도로인 임난수로는 생태이동통로로 되어 있다. 잘 지어진 팔각정이 보이고 전월산 오름길에는 갖가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전월산 이르기 전 상여바위는 전망대처럼 이용되고 있었다. 전월산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지만 전월지맥의 중심 봉우리인데 반드시 다녀와야 하는 곳이다. 10시 18분 전월산에 도착하여 토마토를 먹으며 잠시 휴식을 가졌다.
200m가 안 되는 봉우리엔 준희 선생님의 산패가 위치를 가늠케 했다. 오송역 가는 길에 마치 인공위성 구조물 같이 보이는 시설물은 국토정보지리원의 측지관측센터였다.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기에 우회하여 마루금을 찾아들어가며 시설물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하늘을 재고 땅을 헤아리다"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 닿는다(11:10).
합강에 가까이 갈수록 오디나무가 많이 보인다. 먹음직스런 오디를 그냥 두고 갈 순 없기에 먹을 수 있는만큼 먹고 자리를 뜬다. 합강은 지리적으로 익숙한 곳이다. 도로에 내려와서 오천 자전거길에 이어 합강공원 비석이 있는 곳에서 12시 정각 전월지맥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