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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고 후배들의 골든벨 도전 이야기
오늘(일요일) 저녁 7시 10분 KBS 1TV에서 우리 후배들의 도전골든벨이 방영되었다. 지난달 전라고 강당에서 녹화한 KBS 도전 골든벨이 방영된 것이다.
우리 후배들은 골든벨은 못 울렸지만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오늘 44번 문제부터 최후의 1인으로 남았던 전라고 김성빈(3학년)군이 골든벨 문제를 앞둔 49번에서 아쉬운 막을 내렸다.
그러나 해외 문화탐방의 기회가 주어지는 45번까지 1명이나 살아남는 기염을 토하며 명문고 못지않은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이다.
정지원, 박태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우리 후배들의 장기자랑과 학교소개, 응원공연 등 후배들의 숨은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전교생에게 학창시절 멋진 추억의 시간이 됐다.
나는 “도전 골든밸”을 시청하면서 걱정반 기대반 이었는데 비록 골든벨은 울리지 못했지만 우리 전라고 후배들의 골든벨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고 자랑스러웠다.
1991년 1월 8일부터 방송된 도전골든벨은 현재까지 약 670여 개교가 골든벨에 도전하여 92개 학교가 골든벨을 울렸다.
우리의 고향인 전라북도 지역에서 골든벨에 도전한 학교는
전주고, ★이리남성여고, 전주신흥고/기전여고, 군산제일고/영광여고, 전주영생고, ★전주성심여고, 전주완산외고, 정읍호남고, 고창고, 군산여고, 정읍서영여고, 이리고(2회 도전), 김제덕암고, 익산원광여고, 익산원광고, 익산고(2회 도전), 남원고, 정읍정주고, 전주동암고, 이리여고, 정읍여고, 전주여고, 부안고, 고창고, 정주고, 동암고, 익산전북제일고(이리상고), 전주호남제일고, 전라고 등 약 31개 학교가 골든벨에 도전하였다.
그중에서 이리고와 익산고는 두 번을 도전하였고, 골든벨을 울린 고등학교는 ★이리남성여고가 4대 골든벨의 주인공이 되었고,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는 18대 골든벨의 주인공이 되었다.
전라고도 금년에 42회 졸업생을 배출했으니 이제는 더 이상 역사가 짧은 학교는 아니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이제야 골든벨에 도전했는지 조금은 아쉽다.
방송국에 다니는 잘나가는 선배들도 많고 “라언회”라는 전라고 언론인 모임도 있는데 말이다.
이번 기회는 전라고 45년 역사상 공중파를 통하여 전국에 우리의 모교 전라고를 소개할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였다. 그러기에 우리 후배들이 골든벨을 울려줬다면 전라고가 명문고로 이름을 날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
우리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도전골든벨은 없었고 차인태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장학퀴즈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1973년 2월 18일 첫 전파를 탄 장학퀴즈는 TV 퀴즈 프로그램의 효시다. 당시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5명의 출연자가 문제를 맞혀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주장원, 월장원, 기장원, 연장원을 배출했다.
장학퀴즈는 SK그룹의 전신인 학생복 업체 선경직물의 후원으로 MBC에서 방송됐다. 일요일 오전 오프닝 음악인 '빠~빠 빠빠 빠빠빠빠빰~'하는, 하이든의 트럼펫 교향곡이 울려 퍼지면 온 가족이 TV 앞에 모여들었다.
장학퀴즈는 언어, 문학, 시사 상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난이도 있는 문제를 출제해 꾸준한 인기를 얻었고 MBC에서 시작해 현재 EBS로 자리를 옮겨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장학퀴즈는 금년에 방송 40주년을 맞았다. 장학퀴즈는 SK그룹의 전신인 선경그룹의 후원으로 1973년 2월 18일 MBC에서 첫 방송을 탄 이후 방송국 사정으로 1996년 10월 잠시 중단됐다가, 방송이 계속 되어야 한다는 최태원 SK㈜ 회장의 의지에 따라 1997년 1월 EBS로 자리를 옮겨 지금에 이르렀다.
강산이 네 번 바뀔 동안 꾸준히 전파를 타 ‘국내 최장수 TV프로그램’ 타이틀도 얻었다.
그동안 장학퀴즈가 세운 기록도 대단하다. 방송횟수 1950회에 출연한 학생들만 1만6000여명에 달하고, 장학생 3100여명과 박사 570명이 배출됐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방송인이자 ‘난타’ 제작자인 송승환, 가수 김광진 김동률, 방송인 이택림, 영화감독 이규형, 아나운서 한수진 등도 모두 장학퀴즈가 배출한 인재들이다. 출연자 모임을 통해 ‘장학퀴즈 부부’ 19쌍이 탄생하기도 했다.
장학퀴즈의 상징적인 인물로는 1973년 2월부터 1990년까지 18년 동안 진행을 맡은 차인태 아나운서도 빼놓을 수 없다.
장학퀴즈 1회 주장원 출신이 얼마 전 대기업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를 마치고 은퇴했다. 대학으로 치면 74학번이 최고참인 장학퀴즈 출신들이 이제 현업을 떠날 나이가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얘기다
7080세대의 향수 서린 장학퀴즈가 40년 세월을 넘겼다니 감회가 새롭다. 세대는 달라졌어도 퀴즈 영재의 등용문인 건 마찬가지가. 이 퀴즈쇼가 100년 이상 장수 프로그램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당시는 고등학교들이 평준화가 아니어서 MBC 장학퀴즈는 각 학교에서 참가한 학생들의 대결이 학교 대결로 이어져 과열됐고, 엘리트주의에 치중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퀴즈물도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전설의 프로그램이었다.
그 당시 한번은 동두천에 위치한 모 여고에는 개교 이래 최초로 장학퀴즈 주 장원이 탄생해 학교가 발칵 뒤집혀 이를 축하하기 위해 동두천역부터 브라스밴드 퍼레이드가 진행됐을 정도로 최고의 경사였단다.
우리가 고 3때인 1978년 당시 전주고 2학년 양신규 군이 제 9기 장학퀴즈에서 기장원의 영광을 안았다.
우리 전라고 후배들 중에서는 작년 12월에 당시 전라고 2학년이던 이해성군이 EBS 장학퀴즈에서 장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해성 군은 1차 전화예선과 2차 인터뷰를 통해 본선에 진출, 지난해 말 서울 대원외고, 경기 낙산고, 경기 안산고 학생들과 최종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 우리의 자랑스런 후배는 1라운드에서 4라운드까지 진행된 퀴즈에서 총 24문제 중 23문제의 정답을 맞혀 장원을 차지한 것이다.
아래 그림은 오늘 방영한 도전골든벨의 사진이다.
【아래 그림】전라고의 꿈은 골든벨을 팡팡 울리는 것이란다.
【아래 그림】골든벨 녹화 중 후배와 인터뷰를 하는 박태원 아나운서
【아래 그림】전라고여!!! 골든벨을 울려라
【아래 그림】카메라 맨 아저씨도 열심히 녹화 중이고
【아래 그림】전라고 후배들의 즐거워하는 모습
【아래 그림】골든벨에 도전하는 전라고 후배들
【아래 그림】탈락한 후배들은 자리를 잡고 열심히 응원을 하고
【아래 그림】전라인이여! 조국을 품고 세계를 보라!
【아래 그림】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는 후배들
【아래 그림】울려라 골든벨!!! 골든벨은 라고꺼!!!
【아래 그림】장기자랑과 학교소개, 응원공연 등 후배들은 숨은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전교생에게 학창시절 멋진 추억의 시간이 됐다.
【아래 그림】선생님들도 장기자랑으로 숨은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아래 그림】문제를 틀린 학생은 물러가고
【아래 그림】친구들의 이름표로 멋지게 치장도 하고
【아래 그림】친구들을 응원하는 후배들
【아래 그림】전라인이여! 골든벨을 울려라!
【아래 그림】전라인이여! 뜨거운 가슴으로 골든벨을 울려라!
【아래 그림】선생님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고
【아래 그림】멋지게 포즈도 취해보고
【아래 그림】열심히 응원하는 선생님과 학부모님
【아래 그림】장기자랑으로 숨은 끼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아래 그림】골든벨을 향하여 열심히 문제도 풀고
【아래 그림】예쁜 정지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행사는 진행되고
【아래 그림】망설일 것 없이 문제를 풀고 화이트보드에 답을 적어 번쩍 들어올리는 후배들
【아래 그림】화이트보드에 답을 적어 번쩍 올렸는데 답이 틀린 모양이네
【아래 그림】다들 탈락하고 최후의 2인만 남고
【아래 그림】이날 응원차 참석했던 학부모도 가슴 벅찼다
【아래 그림】드디어 최후의 1인만 남고
【아래 그림】골든벨 문턱까지 오긴 왔는데
【아래 그림】아쉽다!! 골든벨!!
【아래 그림】친구야!!! 괜찮아!!!
【아래 그림】정지원, 박태원 아나운서와 오늘의 우승자 그리고 우승한 친구에게 박수를 보내는 친구들
【아래 그림】정지원, 박태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막을 내리고
【아래 그림】이분은 아마 전라고 선생님이신 것 같다. 우연히 이분이 운영하는 Site에 들어가서 사진을 담아왔다. 제자들을 위해 사진을 담아 올려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재경 전라고 9회 홍보이사 이화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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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배님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우연히 잠실역에서 뵜었는데, 그 찰나의 순간이 계속 머리 속에 남아 있네요. ㅎㅎㅎ
후배님! 정성스런 댓글 고맙습니다. 금년에도 재경 대동제에서 한 번 뵈어야죠?
집에서 열심히 응원 했었는데 아쉬웠지만, 전라고의 Pride를 느꼈답니다.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데, 다시 또 감슴이 뜨거워 집니다.
전라고 화이팅 ! ! !
후배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