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현충일,오늘은 재량휴일이라 2명의 이용인은 가족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우리 이용인들은 대부분이 맞벌이 가정,보호자의 건강이 좋지않는 등의 이유로 휴일이라도 가족여행의 기회를 갖기가 매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 마침 오늘의 산림치유수업이 있어 감사했다. 뭔가 특별한 날을 만들어 주고 싶어 선생님들과 오전엔 한밭수목원에 자전거를 타보고 산림치유를 하며 맛난 샌드위치와 과일을 먹으며 소풍같은 날을 맞이하기도 했다.
아침부터 반장은 얼굴을 환하게 하고 막내는 차에 오르니 기분이 좋은지 "나나나나~~"라고 웃으며 형과도 장난을 토닥거린다.
곤충관찰을 준비해 주셨고 나는 행복합니다에 맞춰 급 어제 배웠다며 라인댄스도 가르쳐 주셨다.
귀여운 청개구리도 잡는 행운,보기드문 홍단딱정벌레,사슴벌레,노린재도 보았다. 잡은 곤충들은 다시 자연으로 보내주는 활동도 했으며 나도 애벌레가 되어 칡잎을 몇번 접어 치아로 씹어보며 작품을 만들어 보고 로프를 이용한 놀이도 하였다.
상대를 믿으며 로프에 몸을 기대어 이완해보았다.
곤충채를 가지고 있다보니 문턱에 온 여름이 더욱더 가까이 온것 같았으며 나도 어느새 동심으로 날아간 기분이다.
칡잎을 보면서 햇빛을 많이 받는 위쪽잎은 대칭형의 잎맥이 생겨나고 아랫쪽은 가리기에 햇빛을 골고루 받으며 자라자는 배려로 비대칭으로 잎맥이 있는것을 보게 되었다. 사람에게 자연은 사랑을 이루며 살라는 진리를 보여주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씽잉볼에 맞춘 명상의 시간을 가짐으로 쉼을 얻었는데 그 짧은 시간 코를 골며 잠에 든 복무요원의 모습이 귀엽다.
행복한 소풍같은 날을 보내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