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은 서북부의 문화·경제의 중심지로 들이 넓어 밭곡식이 많이 나며 황해에 면하여서 어물도 많고 과일도 풍성하여 먹는 것을 즐기는 고장이다. 음식은 양념을 적게 하여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은 담백미(淡白味)를 즐긴다. 이러한 풍토에서 형성된 것이 바로 평양냉면이다. 만드는 법은 먼저 사골뼈를 푹 끓이다가 사태살을 넣고 삶아내어 건진다. 육수는 뼈를 골라내고 차게 식혀서 기름을 걷어내고, 고기는 편육으로 썰어놓는다. 육수와 동치미 국물을 반반 정도로 섞어 소금·묽은장·식초로 간을 맞추어 냉면 국물을 만든다. 메밀가루와 녹말을 섞어서 익반죽하여 국수틀에 넣고 눌러서 국수를 뺀 다음 끓는 물에 삶아 건져서 사리를 만든다. 배도 얇게 썰고 동치미무도 길쭉하고 얇게 썬다. 겨울에는 통배추 김치줄기도 길쭉하게 썬다. 큰 대접에 사리를 담고 편육·김치·삶은 달걀·배 등을 얹고 찬 육수를 붓는다. 식성에 따라 식초·설탕·겨자 등을 넣어서 먹는다. 냉면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동치미 국물이다. 큰 독을 땅에 묻고 배추에 비하여 무를 많이 넣으며, 양념은 고추를 많이 쓰지 않는다. 국물은 심심하게 하고 넉넉히 부으며, 젓국은 조기젓이나 새우젓을 조금 쓰기도 하고 안쓰기도 한다. 국물이 익으면 얼음같이 차고 시원하여 냉면 국물에 적합하다. 예전에는 꿩을 삶은 국물을 이용하였으나 지금은 꿩이 귀하여 쇠고기와 사골을 쓰고 있다. -20℃ 내외의 강추위 속에서 뜨거운 온돌방에 앉아 몸을 녹여가며 이가 시린 찬냉면을 먹는 것은 이냉치냉의 묘미가 있다. ≪동국세시기≫에서도 냉면을 겨울철 시식으로 꼽으며 서북의 것이 최고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평양 지방에서 즐기던 냉면은 6·25사변 이후 월남민에 의하여 전국에 퍼지게 되어 사계절 즐겨 먹는 음식이 되었다.
첫댓글 냉면이 쪼매 비싸네요...
요즘 냉면 전문점에 비하면 많이 비싸진 않죠? ^^
평양냉면은 맛있는 집 찾기가 참 힘들지요. 맛난 곳 다녀오셨네요. ^^
평양은 물, 함흥은 비빔이 정답이지요. ^^
을밀대 비빔냉면도 상당히 기억에 남는 맛 이었습니다 ^^
생각보다 값이 좀 나가네요..ㅎㅎ 비빔 회냉면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냉면 전문점들이 이정도하죠 ^^ 비싸고 양이 적은집은 사리 추가해야 한다는 .....^^을밀대는 양은 많더군요^^
와~ 냉면이다. 정말 좋아하는데... 마지막으로 먹은게 언젠지 기억도 않나네요. 냉면 벙개 열어주셔요~~~ ^^ 잘 봤습니다.
주변에 혼자서도 쉽게 먹는 메뉴라 벙개가 많이 없네요 ^^
하루 날잡아 아침, 점심, 저녁 세끼 먹으면 맛을 비교하기 좋아요^^ㅎㅎ
저두 면은 좋아하지 않지만,,,,,,,,,,,,,,,,,왠지 먹어보고 싶네요. 비빔을 먹을까 물을 먹을까 고민중입니다.
둘이가면 그릇 달라고 해서 물냉면 먼저 후다닥 나눠먹고, 퍼지지기 전에 비빔냉면 나눠드세요 ^^
을밀대는 평양에 있는 북한유적지입니다. 나훈아 노래에도 나오죠 제목:대동강편지"대동강아 내가왔다 을밀대야 내가왔다~"
많은분들이 다녀간 맛집이더군요 .. 좋은정보 감사^^
아! 그렇군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을밀대는 대동강변에 있는 정자이름입니다.....
을밀대는 물냉면이지요...비빔은 아닙니다...
당연하지요 평양식이니까요....
아 ! 그렇군요 ^^ 세월의 요구에 의해서 비빔냉면이 탄생 했군요 ^^ ㅎ
좋은 정보 감사 ^^
전통 맛집들이 하나,둘 그 전통의 맛을 잃어갈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아마도 그게 '세월' 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