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검룡소길 트레킹
지난 9월 6일,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주관하는
2023년 한강물길 트레킹 체험태백 검룡소길 코스에 합류,
자연의 귀중함, 물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귀한 하루였습니다.
함께 동행하며 온종일 수고해 주신 한강유역환경청 담당자님,
명쾌한 해설의 태백산국립공원 문화해설사님!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트레킹 코스는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 ~ 야생화 단지 ~ 고목나무 샘 ~
피나무 쉼터 ~ 분주령 ~ 검룡소 탐방지원센터 ~ 검룡소 ~ 검룡소 주차장
2023년 한강물길 트레킹 체험은 9월 6일부터 10월 4일까지 6개 코스 총 12회 실시.
각 코스별 자세한 내용은 제일 마지믹 첨부 사진 참조 바랍니다. (작년엔 6월에 실시)
검룡소에서 태백산국립공원 문화해설사와 함께 기념 샷.
[태평소]에서 점심 식사 후,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까지 이동, 문화해설사와 함께 트레킹
8시 잠실역 8번출구에 모여 전세버스로 태백 검룡소를 향하여 출발
양평휴게소 휴식
한강유역환경청 제공 버스, 일행 22명에 안내 및 인솔담당자 2명
곤드레 전문음식점 [태평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7길 5-37 (고한읍 고한리 산 1-12) / 전화033-591-3600
곤드레 정식 나물밥
식당 앞, 시원스레 흐르는 맑은 하천 [지장천]에서 청정 강원도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심호흡으로 힐링.
* 탄광지역으로 유명했던 고한읍 사북읍을 흐르는 [지장천], 강바닥에 철분이 많아 흔히 지장천에는 붉은 물이 흐른다고들 했다.
** 지장천은 남면을 거쳐 정선읍에 이르러 [조양강]에 합류된다. [조양강]은 남한강의 본류로서 상류 일정구간의 異名이다.
※ 태백시 儉龍沼에서 발원한 漢江 원류가 骨只川을 이루고 북면 여량리의 아우라지에 이르러 황병산에서 발원한 松川과 합류,
朝陽江을 이루어 남서류하다가 나전리에 이르러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과 합류하여 곡류하다가 남면 가수리 수미마을에
이르러 고한읍에서 발원한 東南川과 다시 합류한다. 여기서부터 東江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남서류하다가 진탄나루에서
평창군 미탄면에서 발원한 美灘川을 합류하고, 다시 남류하다가 영월읍 덕포리를 거쳐 중동면 연하리에 이르러 蓮下川을 합류,
하송리에서 平昌江(흔히 서강)과 합류하여 남한강 본류를 이루는데, 수미마을에서 하송리까지 약 65㎞의 구간을 동강이라 한다.
[삼수동] 태백시 삼수동은 삼수령(三水嶺)이 있어 三水洞이며, 낙동강, 한강, 오십천의 분수령이라서 삼수령이라고 한다
*** [오십천]은 강원도 삼척시를 북동류해 동해로 흘러드는 하천(59.5km)으로 대표적 감입곡류(嵌入曲流) 하천이다.
[백두대간 두문동재](1,268m)
* 白頭大幹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설악산·태백산·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를 의미한다.
조선 영조 때 신경준이 쓴 산경표(山經表)에서 한반도의 산줄기를 대간과 정간, 정맥으로 나타낸 체계를 따라 붙여진
이름으로, 산경표는 1 대간, 1 정간(正幹), 13 정맥(正脈)으로 인식하였고, 1913년 활자로 인쇄된 책자가 남아 있다.
** 두문불출(杜門不出)이란 말의 유래가 된 杜門洞은 고려 말기 유신들이 조선에 반대하여 벼슬을 거부하고 은거하여 살던
경기도 개풍군 광덕산 서쪽의 골짜기에 있던 마을이다. 조선 초 두문동에 살던 고려 유신 일부가 삼척 땅에 유배 온 고려
[공양왕]을 뵈러 왔다가 이미 타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태백의 건의령에서 고개를 넘으며 불사이군(不事二君) 정신으로
이 고개 밑에 있는 정선에 [두문동]이란 이름을 짓고 터전을 잡게 되었고, 이로 인해 두문동재(1,268m)란 지명이 생겼다.
[태백산국립공원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
두문동재 ~ 대덕산 구간은 예약제 구간으로, 입산 가능 기간은 4월 20일 ~ 9월 30일까지이며, 하루 5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두문동 탐방지원센터 ~ 검룡소 탐방지원센터까지 거리는 8.7km, 소요시간은 약 4시간으로 입산시간은 9시 ~오후 3시.
***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며,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다.
태백산국립공원 문화해설사님의 트레킹 일정 설명,
*** 한강유역환경청에서 두 분, 태백산국립공원에서 두 분, 친절한 안내와 해설을 들으며 걷는 호사를 누린다. 무한 감사!!!
길 건너 반대방향은 백두대간(남쪽 방향)의 은대봉(1,442m), 함백산(1,,572m)으로 가는 길
우리는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북쪽 방향 금대봉(1,418m)으로 향한다.
[투구꽃] 미나리아재비과로 맹독성이 있는 유독 식물이며 한방에서 약으로 쓴다. 꽃말은 ' 밤의 열림', '산까치' '적의'
필요에 따라, 미리 씨받이 봉투를 씌워 씨앗을 채취하기도 한다. 자연을 지키고 보존하려는 노력이 한도 끝도 없다.
[참취 꽃] 봄철 나물로 입맛을 돋우는 참취, 국화과이며 꽃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다. 혀꽃의 個數는 6~8개, 꽃말은 '참맛' '이별'
[동자꽃] 석죽과로 꽃말은 '영원한 기다림'
*** 강원도 심심산골 암자에 살고 있던 동자승, 겨울 동안 먹을 식량을 구하가 위해 마을로 내려간 스님은 계속되는 폭설로 인해
암자로 돌아가지 못해 애만 태우고,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승은 추위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동사(凍死)하였다.
어느 정도 눈이 녹자 서둘러 올라온 스님은 동자승의 죽음을 슬퍼하며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는데, 여름이 되자 무덤 주위에
주황색의 꽃들이 피었다. 사람들은 동자승의 죽은 혼이 피어난 꽃이라 여겨 '동자꽃'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일부 사람들은 꽃의 색깔이 홍안동자(紅顔童子)의 얼굴색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금대봉 정상과 고목나무샘으로 가는 갈림길
[각시취 꽃] 각시취는 국화과로 연한 자주색 꽃이 피며, '각시'라는 이름에 비해 키가 크다. 꽃말은 '연정'
*** 자연의 색깔은 때로 헷갈린다. 자주색이 아니라 보라색이라 해야 하나???
[수리취 꽃] 국화과로 꽃말은 '장승' 이름의 유래는 단오절인 수릿날에 떡을 해서 먹는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여우오줌 꽃] 국화과로 꽃에서 여우오줌과 같은 독한 냄새가 난다고 해서 '여우오줌꽃' 이라는데, 꽃말은 '기분'.
각시취 등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백당나무 열매, 작은 산새들이 먹기에 딱 좋은 크기다.
다시 만난 투구꽃, 이 부근은 그야말로 투구꽃 군락지, 금대봉의 가을은 보라색, 자주색 꽃으로 물들어 간다.
[짚신나물 꽃] 노란색 꽃이 '나도 좀 봐주라'고 하늘거리며 인사한다. 장미과로 꽃말은 '감사'
'천상의 화원' 금대봉 야생화 군락지. 아 ~~~! 야생화의 천국, 점봉산 곰배령(1,164m) 못지않네.
[까실쑥부쟁이] 국화과로 '山白菊'으로도 불리며, 어린 순은 나물로도 이용되며 약용식물이다. 꽃말은 '순정' '옛사랑' '애국심'
[둥근이질풀] 쥐손이풀과로 이질(설사병)에 특효라 예로부터 이질풀이라 불리며, 꽃잎이 둥글어 둥근이질풀. 꽃말은 '새색시'
[산박하] 들에서 자라는 [박하]와는 달리 '박하향'이 없다. 꿀풀과로 꽃말은 '추억'
[마타리 꽃] 마타리과로 꽃말은 '미인'
[나래회나무] 회나무는 회나무, 참회나무, 나래회나무가 있으며 노박덩굴과. 꽃은 녹색, 현재 열매가 주렁주렁, 꽃말은 '짝사랑'
[관중]도 지천이고 ~~~.
[고목나무샘]
샘물이 흘러나와 바로 아래 숲 웅덩이 땅속으로 스며든다. 아마도 아래쪽 검룡소에서 솟아나는 샘물에 보탬이 되겠지.
일본잎갈나무가 하늘을 덮고 있다. 아래쪽 흰색 꽃은 [범꼬리]. 범꼬리는 마디풀과로 꽃말은 '키다리'이며 뿌리줄기는 약용.
[피나무 쉼터]
[일본잎갈나무 숲] 나무 이름에 '일본'이란 말이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다소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나,
모르긴 해도 화전 터의 빠른 숲 조성을 위하여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었겠지 싶다. 어쨌거나 멋진 숲이다.
[어수리 꽃] 미나리과로 어린 잎은 식용, 청령포로 귀양 온 단종에게 올렸던 나물이어서 '어수리'라 한단다. 꽃말은 '구세주'
조릿대(山竹)
[진범] 미나리아재비과로 꽃말은 '용사의 모자', 약용식물이다.
[물양지꽃] 장미과로 꽃말은 '사랑스러움'
[분주령]에서 잠깐 휴식, 여기저기 다양한 야생화들과 얘기도 나누고 ~~~.
검룡소탐방지원센터로 가는 길
[궁궁이 꽃] 미나리목 산형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산골짜기나 냇가 근처에 잘자란다. 꽃말은 '고결', '봉사', '외로움' 등
[검룡소탐방지원센터].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에서부터 여기까지가 트레킹 예약 구간이다.
검룡소탐방지원센터에서 검룡소까지는 약간 오르막 600m, 검룡소 탐방 후 다시 1.5km 정도 내려오면 검룡소 주차장이다.
*** 이 검룡소길은 사시장철 늘 개방되어 있으며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쉽게 탐방할 수 있다. 왕복 3km로 경사도 별로 없다.
세심교(洗心橋)에서 검룡소 방향 상류 조망
하류 방향 조망
세심교를 건너며 ~~~.
검룡소(儉龍沼) 아래, 우리 민족의 젖줄, 한강의 발원지에 솟아나는 샘물의 흐름, 물소리가 우렁차다.
왼쪽 계단을 오르면 [검룡소]
514km 한강의 발원지, 하루에 2,000톤 정도의 지하수가 쉼없이 솟아나며, 수온은 사계절 내내 섭씨 9도.
우리 민족의 젖줄답게, 아무리 가물어도 멈추는 법이 없고 아무리 추워도 어는 법이 없다.
"태백의 광명 정기, 예 솟아 민족의 젖줄, 한강을 발원하다.
석회암을 뚫고 나온 검룡소 물이 폭포를 이루며 힘차게 흘러내린다.
검룡소 冷泉이 석회암을 용식하여 깊이 1 ~ 1,5m, 폭 1 ~ 2m 암반이 파여 용트림하는 형상의 20m 이상 계단식 폭포를 이룬다.
[검룡소] 물 흘러내림이 없다면 샘물이 솟아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수면이 고요, 미동도 없다. 금대봉 자락 해발 800m정도.
서해의 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강줄기를 따라 올라와 이곳에 들어가려고 몸부림 치면서 바위를 긁은 자국, 길이는 20m 남짓.
다시 검룡소 탐방지원센터로 ~~~.
검룡소 분소를 지나 검룡소 주차장으로 향한다.
[양대강 발원지 탐방길] 안내.
1코스 [낙동정맥 구간] 황지연못 ~ 바람부리 ~ 화약골 ~ 창신월드 ~ 대박등 ~ 작은피재 / 9.5km / 소요시간 4시간 30분
2코스 [백두대간 구간] 작은피재 ~ 매봉산 ~ 바람의 언덕 ~ 수아발령 ~ 검룡소 주차장 ~ 검룡소 / 8.5km / 소요시간 4시간
◆◇◆ 이 대목에서 잠깐, 우리나라 2대 강(江) ◆◇◆
백과사전을 포함하여 각종 자료에 따라 강의 길이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북한을 제외한 우리나라 2대 강은 낙동강과 한강이다.
◈ 낙동강은 525m, 또는 513m 전후, 발원지는 태백시 매봉산 천의봉에 있는 [너덜샘]이 최근의 정설(1980년 이후)이며,
동국여지승람(1486년) 등 고서에서부터 태백시 황지동의 [황지연못]이 낙동강 발원지로 기술, '황부자 시주 관련' 전설까지
보태져, 태백시에서도 황지연못을 낙동강의 발원지로 홍보하고 있다.(너덜샘은 흔히 있는 약수터처럼 조그마하다.)
*** 낙동강(洛東江)의 명칭은 경북 상주의 옛 이름 洛陽의 동쪽을 흐르는 강이라서, 또 다른 주장은 경남 김해 지역 금관가야,
즉, 가락국(駕洛國)의 동쪽을 흐르는 강에서 유래한다고 한다.(현재도 상주시에는 행정구역으로 낙양동과 낙동면이 있다)
◈ 한강은 514m, 또는 497m 전후, 발원지는 태백시 금대봉 자락의 [검룡소]로 이견이 없으며, 금대봉 남쪽에 있는 매봉산 자락이
낙동강 발원지로, 매봉산과 금대봉은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우리나라 양대 강의 발원지가 이곳에 있다.
지난 8월 하순(8/23) 한강유역환경청에서 공지한 한강물트레킹 참가자 모집 공지, (실시 시기는 매년 다르다. 작년은 6월에 실시)
2023년은 9월 6일부터 10월 4일까지 6개 코스 총 12회 실시, 회차 별 20명, *** 1년에 1인 1개 코스 신청을 원칙으로 함.
감사합니다.
첫댓글 대덕산 야생화빠진것이아싶네요 7-8월은야생화 천국입니다사진 해설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흔히들 야생화의 천국이라는 곰배령 못지 않은
멋진 '천상의 화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