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의약외품, 건강 관련 제품 등 약사들이 주도할 수 있는 시장을 확대해 독자적인 생존력을 갖춘 약국을 늘려가자.”
대한약국협동조합(이사장 이진희)이 10일 부천시약사회관 강당에서 개최한 조합원 대상 사업설명회를 통해 쇼핑몰 사업 소개와 함께 향후 비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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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약국협동조합이 10일 개최한 조합원 대상 설명회 모습. | 이날 이진희 이사장은 “약국경영 환경을 개선해 시장을 키워야 한다”며 “처방조제는 우리가 관여할 수 없는 제로섬, 아니 마이너스 게임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드럭스토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올리브영, GS왓슨스 등 건강잡화점의 연간 매출이 7,000억원에 이르는 반면 21,000개 약국의 관련 시장은 15년간 2조3천억원 규모에 머물러 있다”며 “노력만 하면 50% 이상 늘릴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 시장을 살릴 수 있으면 독자적 생존력을 갖춘 약국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합이 추진할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다만 사업을 할 때마다 다 성공할 수 없지만 출자금을 까먹지 않을 자신은 있다”며 “이번에 조합원이 공동으로 이용할 쇼핑몰 오픈과 함께 CI를 제작해 공동마케팅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조합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드럭스토어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일반약, 의약외품, 건강 관련 제품 등의 진열과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통한 교육·상담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단한 경과보고에 이어 협동조합 정신 등 조합의 전반적인 사항을 설명한 원남숙 조합 교육위원장은 “대한약국협동조합은 외국계 유통자본의 국내 시장 잠식과 거대 국내 의약품 도매자본의 개개 약국에 대한 횡포를 견제하기 위한 개미군단의 연합이라는 점이 존재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원 위원장은 “조합은 소비자 수요에 맞는 일반약 시장을 재창출하고, 개개 약국 간 협력과 나눔의 연대의식 확산시키며, 약사라는 전문성 제고를 통한 지역사회에의 기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조합은 주식회사와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만들고 우리가 이용하고 우리가 소요하는 약국 공동체로 자발적인 연대와 자율과 독립의 사람 중심의 사업체”라며 “우리의 미래와 약사의 정체성을 함께 풀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조합 감사를 맡고 있는 한창훈 더조은세무법인 대표세무사는 상가 임대차 계약, 종업원에 대한 인사관리시 세무적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소개했으며, 이상복 쇼핑몰 프로그램 개발자가 쇼핑몰 사용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김이항 사업이사가 관련법을 근거로 잉여금 발생과 배당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대한약국협동조합은 지난 8일 시흥에서 첫 조합원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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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부천시약사회관에서 열린 대한약국협동조합 설명회 참석자 단체사진. | <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