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임시이사회에서
정대스님(종단협 회장)이 "원불교의 종단협 가입추진을 실무차원에서 검토,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종단협 사무총장 홍파스님의 "원불교도 의식때 목탁을 치고 반야심경 봉독을 한다는 점에서 불교와 다를게 없다"며 "실무차원에서 접촉해 보겠다"고 함으로써 다시금 원불교의 불교종단협의회 가입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이러한 내용은 지난 10월 10일 불교신문에 보도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정대스님과 홍파스님이 지난 9월 24일 정탄백기념대회에 참석한 후 발표한 것으로 보아 조만간 실무적인 접촉이 있을 것이며,외부에서 교단의 입장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문화부에서는 과거에 제기되었던 종단협 가입접촉 관련 교단의 입장을 다시금 정리하고자 합니다.
1. 원불교는 새 종교입니다.
원불교의 교조는 소태산 대종사이시요, 신앙의 대상은 법신불 일원상이며 소의 경전은 원불교 교전이요, 본교는 대종사의 대각과 더불어 건립한 교단 운영 체제이며, 전통불교의 어떤 독특한 경전이나 특정 교조의 가르침만을 교지로 내세우고 건립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체 불교의 정수와 모든 종교의 교지도 이를 통합 활용하여 체계를 확립하였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모든 종교와 간격없이 소통하고 있어서 불교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의 종지를 일관하게 하고 긴밀한 관계속에서 긍정적 포용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2. 원불교는 새 불교입니다.
대종사께서 진리를 대각하신 후 모든 종교의 경전을 열람하시다가 금강경을 보시고 연원을 부처님에게 정하시었으며,장차 회상건설의 뜻을 "불법으로 주체를 삼아 완전무결한 큰 회상을 건설하리라"하셨고, 원불교 교헌 제4조에는 "본교는 서가모니불을 연원불로 한다"하였고, 부처님 오신날을 본교 4대 경축일중에 하나로 지정하여 이 날을 봉축하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것을 종합하여
원불교는
1. 불교는 불교이나 원불교이다는 표현과 불교는 불교이나 새 불교이다 는 표현을 사용한다.
2. 불교가 아니다는 표현은 삼가한다.
3. 불교와의 학술 및 일반 연합활동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나 신앙 의례활동은 각각 따로 한다.
4. 이러한 입장을 전제로 한 불교연합회의 참여는 적극적으로 하고 그렇지 아니하면 하지 않는 것으로 한다.
내부의 다양한 논의는 병행이 되어야 하겠지만
우리는 이러한 교단의 입장으로 모든 관계들을 정립해 나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