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서부지역 한림읍 금능리 청소년수련원에서 금능 공업단지로 가는 중간지점에 도자기, 산호, 석각․석부작, 칠보, 압화, 한지․염색 공예 등 제주의 우수 공예작품을 구입 또는 체험할 수 있는 공예공방 ‘토향’(참여업체 대표 최대언)이 지난 12일 문을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토향’은 제주지역의 독특한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지역공예산업을 관광산업과 연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기금 3억원의 보조사업비를 교부받아 설립되었다.
‘토향’은 제주관광공예협동조합으로부터 제주시지역 공예공방으로 지정되는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부터 전통문화인성교육기관으로도 지정되었다.
제주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를 간직한 국제관광지이나 이에 걸맞는 관광상품이 빈약하고, 2차산업 분야의 상품개발이 부족한 실정에서 이번 공예공방 토향 개장이 갖는 의미는 크다. 제주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공예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제주의 관광공예산업을 진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곳 공예공방 토향에는 도자기분야 ‘탐라옹기(대표 전외옥)’, 석부작분야 제주돌문화연구소(대표 최대언), 산호분야 ‘제주낭(대표 이성현), 석각분야 ’금능석물원(대표 장운용), 칠보분야 ‘서귀칠보연구회’(회장 이혜숙), 압화분야 ‘제주꾸미기(대표 이성혜) 등 6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노동부지정 성공예명장 장공익과 도자기 및 칠보, 한지공예기능보유자들이 함께하고 있는 이 공예공방 토향에서는 도자기, 칠보, 석각 등에 대한 체험이 가능하고, 제주관광기념품 및 공예품공모대전에서 입상한 92개 작품이 전시되고 있어 제주의 우수한 공예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참여업체들이 공예제품 생산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