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71개 요양병원 평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요양병원의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평가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운영중인 전국 571개 공공 및 민간 요양병원을 '구조부문'과 '진료부문'으로 나눠 4등급으로 평가한 결과를 8일 발표(www.hira.or.kr)했다.
평가원은 구조 부문 평가를 위해 의사 및 간호사 1인당 병상 수, 병실 바닥의 턱 제거 여부, 응급호출 시스템 구비율 등 20개 항목을 정했고, 진료부문의 경우 환자의 배설기능, 욕창 발생 여부 등에 관련된 4대 지표로 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70개 요양병원 가운데 효림병원 부산노인전문제1병원 해운대베데스다요양병원 아름요양병원 등 10개 요양기관(14.2%)이 구조와 진료부문이 모두 상위 50% 이내에 들어 '1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효사랑요양병원 등 42개 요양병원(60%)이 구조와 진료 중 한 부문만 상위 50%에 들어 '2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어 두 부문 모두 상위 50% 이내에 들지 못한 17개 요양병원이 3등급 판정을 받았고, 하위 20% 이내인 4등급에는 1개 요양병원이 해당됐다.
경남지역 41개 요양병원 중 34%인 14개 병원이 1등급을 받은 반면 울산에선 24개 요양병원 중 울산시립노인병원과 보람요양병원 등 2곳만이 1등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