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여섯시부터 부지런히 일어나
씻고 , 옷갈아입고 투닥투닥 준비하고나니 7시,
얼굴에 간단히 비비하나 바르고 출발
가끔이렇게 둘이 바지란을 떨면서, 오붓하게 떠나는것도 참 좋겠죠?
아침에 출발하는 차안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지난번 포스팅했던 전남 광양얘기를 꺼내봅니다
그때도 이렇게 이른 아침 새벽같이 준비해서 떠났었거든요 -
그때도 이렇게 살짝 추운날이었던거 같아요 - 그래서 그날 생각이 났나봐요
한참 달리면서 전북 익산을 지나고 있었는데,
눈이 내리더라구요
그것도 눈이 펑펑 ㅎ
대전에서 출발할때는 날씨가 나쁘지 않았는데,
양쪽옆으로는 검은 구름이 다가오는것 같기도 하고,
우리가 가고있는 앞쪽은 아직 햇빛이 있는걸 보니 도착해서 제발 날씨가 좋기만을 바랬어요
막상 도착하고 보니, 새찬 바람과 함께 따갑게 때리는 눈
( 눈이 따갑다고 하니까 궁금하죠? 완전 작은 우박같은 눈이었어요 ) 플래너는 화요일 단하루 쉬는데,
화요일이 날씨가 좋으려면 ........... 하 ....
여튼 격포해수욕장에 도착했어요
9시가 쫌 넘어 도착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등산복을 예쁘게 차려입으면 몇몇분들밖에 없었지만
둘이 회에 소주한잔 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점점 모이더라구요
아침부터 힘들게 달려오기도 했고, 따뜻한 방에서 소주한잔에 비싼 회한접시 하고나니
노곤노곤 졸리기도 해서 옷을 다단히 여미고 격포해수욕장의 자랑
채석강을 보면서 잠깐 걷기로 합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더니 파도가 높게 치네요
여기 걷다가 정말 놀랐어요
환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여기 볼때 조심하세요 동글동글한 꺅!!!!!!!!!!!!!!!!!!!!
여튼... 여기바닥은 안보고 그냥 천천히 걸었어요
굴껍데기도 보이고, 파도가 치니 거품도 생겨서 날라댕기고,
해수욕장이라곤 하지만 바다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고싶진 않았어요
그만큼 바다가 깨끗하진 않더라구요
제주도는 진짜 깨끗하고 맑아서 좋았는데, 용머리 해수욕장..........
Anyway ~
채석강은 한국에 유일한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절벽이예요~
그만큼 절경이죠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지금은 저 돌들이 부서질까봐 가까이 가진 못하고, 멀리서 구경만 하고 왔어요
천천히 걷다가 한바퀴 돌아보고,
매서운 바람에 맞서다가 볼이 빨개져서 아프다 못해 터질것 같아서
다시 재빨리 차로 돌아왔죠
변산반도에서 유명한 채석강 ~ 어차피 저는 바다에 들어가지도 못하니까 보기에는 채석강이 딱 좋은거 같아요
그래서 눈으로 예쁜 하늘과 바다, 좋은 풍경까지 볼수 있으니 저한테는 딱인것 같네요
우리 웨수다 가족들도 변산반도로 놀러한번 가보실래요?
격포해수욕장의 채석강 말고도 걷기 좋은 코스들도 있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hamwedding/150179854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