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있나.
남이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 올려놓기도 유분수지.
이것은 숫제 밥은 내가 다 먹을 테니 ‘밥을 차린 너희는 냉수나 마시라’는 격이다.
21코스를 만드는데 힘을 보탠 올레 자원봉사자들, 이들의 땀을 모두 빼앗겠다는 제주도의회
그것도 제주특별자치도라는 행정이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르는 것이 아니고 도민의 권익을 보호해 줘야 하는 도의회가 앞장서서 나섰다.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제 2012-66호라는 이름의 공고를 내걸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올레길 등 관리조례안’을 입법예고한 것이다.
도의장 명의로 게시된 공고는 제정이유에 대해 ‘품격 있는 걷기 길을 만들어 생태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등으로 밝히고 주요내용은 도지사의 책무에 관한 사항을 비롯해 올레길 종합관리계획, 올레길 변경 및 해제, 올레길 관리위원회 설치, 안전대책 세부계획 수립, 관리체계 및 담당부서 운영, 사후관리, 위탁관리 등을 담고 있다.
도의회는 12월 6일까지 의견서를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민간에 의해 다 만들어진 올레길을 도의회가 앞장서서 행정에 바치겠다고?
도의회는 제정이유를 품격 있는 걷기 길을 만들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제주 올레길은 지난달 24일 21코스를 개장 하면서 도 전체를 빙 둘러 이어졌다.
이미 만들어진 길이다.
올레지기들의 노력을 제주도라는 행정에 바치겠다고 앞장선 제주도의회
5년에 걸친 고생을 통해 (사)제주올레와 올레지기들은 1코스 시흥길을 만들면서 까마득하게 느껴졌던 역사를 마무리했다.
올레 완주 1호도 탄생했고 서울에 거주하는 68세의 어르신은 완주 3호로 이름을 올렸다.
도대체 이 조례안을 발의한 도의원은 올레길을 몇 번이나 걸었는지, 혹은 올레지기들이 길을 만드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봤는지 묻고 싶다.
현장을 체험하면 ‘올레길을 통째로 제주도에 바치겠다’는 그런 발상은 할 수가 없다.
주요내용은 민간의 것을 빼앗아 제주도에 주겠다는 것, 너희 도의원 맞아?
제주도의회의 역할은 그런 것이 아니다.
행정의 발상은 한결같다.
‘행정이 관리하면 체계적으로 할 수 있고, 생색도 낼 수 있고, 누군가 그 성과를 가질 수도 있고’ 등등의 이유로 전국적인 선풍을 일으킨 제주올레를 독차지하고 싶어할 수도 있다.
사실 지난 5년간 제주도는 그런 의도를 비친 적도 종종 있었다.
물론 이유는 도의회 조례안이 밝힌 것과 비슷했다.
그럴 때마다 ‘민간에서 이룬 일을 행정이 뺏으려 한다’는 비판에 직면했고 제주도도 올레지기들의 고충을 알기에 ‘민간의 것은, 민간에게로’라는 원칙을 지켜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도의회가 다시 빼앗으려고 나선 것이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이 모든 것을 알게 한다.
종합관리계획이라 하면 관리 자체를 제주도가 하게 하는 것이고, 변경 및 해제는 ‘올레길도 이젠 제주도가 만들겠다’는 의도다.
관리위원회, 세부계획 수립, 관리체계 및 담당부서 운영 등은 (사)제주올레에서 하는 일을 통째로 가져오겠다는 얘기와 다름 아니다.
더욱 경악할 것은 위탁관리도 지들이 하겠다는 점이다.
(사)제주올레를 제치고 다른 단체에 위임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야 말로 권력의 횡포로, 심각한 것은 도민을 보호해야 하는 도의회가 도민을 해치겠다고 나섰다는 점에서는 누군가의 사주마저 의심들게 한다.
조례안을 발의한 도의원 양반, 정신 좀 차리세요
아마도 이 조례안을 발의한 도의원은 ‘행정 만능주의자’거나 ‘행정의 꼬임’을 받은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사)제주올레가 빈손으로 시작해서 전국을 넘어 세계로 퍼진 올레길을 고스란히 행정에 바치겠다는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냐하는 점이다.
설령 제주도가 제주올레를 접수하겠다고 직접 대놓고 나선다 해도 앞에서 막아줘야 할 도의원이 앞잡이 노릇을 자처했다니 지나던 개가 웃을 일이다.
바로가기
이슈제주 http://www.issuejeju.com
첫댓글 제주올레 홈에도 올려놓았습니다
잠시들려 님들의 생각을 표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도의장이 뭘 잘못먹었나......
제정신이라면 이런일을 할 수 없지요.
도의원들 이일 말고도 할 일이 태산같은데 평소엔 제밥그릇챙기는데 혈안이고...
어째 이런일이...
도의회가 정신을 차리고 철회할때까지 올레꾼모두가 일어서서 강력 투쟁을 합시다.
그랬군요
또 시작하는군요...늘...그들에 좁은 생각으로 바라보는 안타까움이 있지요
올레길 조금 만 걸어보면 그런 맘 품지않을텐데요
언젠가 제가한번 한 말인데요
제주올레길은 도지사를 비롯해서 전 공무원이 모두 순차적으로 걸어봐야 한다니까요
그들의 삶을 그들이 모르니까요
인사고과에 넣을수도 없구...에구 에구
탁상행정이라고들 하지요. 현장의 느낌을 전혀 모르는 무뢰한들...
봉사와 희생은 없고 개인의 치적쌓기만 급급한 어리섞은 집단.
올레사무국과 올레지기님들의 건투를 지지합니다.
난 그래도 언젠가 지방자치가 고착 되어야겠기에 그렇한 과정이 필요하겠기에.... 지방의회의원들의 존치를 찬성해 왔으나 이런 저런한 일로봐서는 정말 지방의원들 자체를 싹 없애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어째 민의를 생각하는 의원들의 머리 속에서 이러한 발상이 나왔을까?
정말 기분 더~~럽~~네~......
몽창 싹 ~~ 에 한표요
가슴이 먹먹하네요.
이런 ~~~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오네요...
차분히 제주올레의 역사를 걸어보아도 이런 발상이 나올까~~~쯔쯔~~
하는일마다 왜들 그러는지......ㅉㅉㅉ
잘 돼가는 꼴을 못봐서요~
저들이 너무나 헐 일이 엄써서 그래도 국민의 혈세를 거저 받기는 면이엄꼬
뭔가는 뭐든지 일거리는 맹그러 허는 척은 혀야것고
궁리궁리 허다가 맹그런낸거가 내 아름다운 길에 실쩍 침을 바르것다는-----
봉이 김선달이 죽어 진토된지가 언젠디 요런 괴상한 짓거리라요
더 좋은 길 필요없습니다 진창에 푹 빠져도 보고 가끔은 시커먼 배암에 물러나기도허고
때론 무섭던 누렁이와 친구도 되는 지금의 길이 좋습니다.
어떻게하는게.. 제주올레를 도울수있는지..힘을보태고싶네요..
행정적으로 올레길을 만들려고 했으면 여행업계에서 삭발하고 단식투쟁하고 도청앞에 난리가 나고 무산됐을 겁니다.
아마도 강정 해군기지처럼.
기냥 (사)제주올레를 지원해주고 협조해주면 존경받을텐데... 그러다 다음에 낙선할라.
누구나 반대할 것 입니다...그런데..이런 의사를 제주올레 홈페이지에 많이 올려 주셔야 합니다..
제주올레 홈페이지-->올레 함께-->올레꾼 게시판
우째 이런일이~~~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오네여..
도의회.. 그케 할일이 없나여~~
저도 기가막혀서 .........할말이 없네요
다음번에 저양반들 싸그리 갈아치웁시다.....&&
지방의회의원들, 이런 발상이라도 끄집어내야 밥값을 한다고 하겠지요?
지방의회의원들, 국민들의 혈세로 '관광성 해외 연수교육' 때, 선진국의 풀뿌리 민주행정좀 배워 오셨으면,..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몇 년전에 도의회 상임위원장이 올레길 입장료를 징수하겠다고 발의 했다가
여론에 몰매를 맞고 철회한 적이 있습니다.
밥지어 밥상을 차려놓으니 숟가락 하나 얹겠다는 것이 아니라 밥상을 빼았어 버리는
후안무치한 행동을 규탄합니다.
참말로 정신 없는 의원나리들 일하는 꼬락서니 하고는
말문이 막혀 말이 안 오네요.
수많은 올레꾼들이 땀흘려 이룬 전 국민의것을 ...
모든 올레꾼들이 반대 서명운동이라도 벌여야 할듯~~~
정말로 한심하고 정신 나간 도의원들이 아닐수가 없네요
생각이 없어도 그리 없나
그길을 어케 만들어 놓은 길인데 털도 안뽑고 처먹을라 하는가
그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하신 자원봉사자님들 한테 고개 숙여 사죄 하라
당신네들이 올레길 만드는데 한방울의 땀이라도 흘렸던가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당신네들 누구 덕에 먹고 사는가.....
주민의 혈세로 처먹고 사는 주제에 어디서 함부로 말하는가
이런 몰상식 한 사람들 무슨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막아야 한다
사랑 하는 간세님들 우리 모두 힘을 합처 막아 냅시다
민간인이 눈물과 땀으로 일구어 놓은 올레길을..
참으로 한심스런 도의회로군요.
서명숙 이사장님과 올레 사무국의 모든분들..올레지기님들 홧팅!!
어찌 그런 기막힌 발상들을 할수가있을까요.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모조리 낙선을 시켜버려야합니다.
(사)제주올레 관계자 여러분 힘내시고 화이팅 입니다!
저런 씰데없는 의원들 싹 없세는데 한표.... 이건 풀뿌리 민주주의가 아니라 국민 혈세 갈가먹는 쥐세끼 같은 의원넘들이 넘 많네요, 그래도 올레길은 지켜져야 겠지요. 올레를 지키는 모든님들 힘내시고... 파이팅!
그 꼴에 밥 값이라도 하겠다고 서민들이 자원봉사로 피 땀 흘려 이루어 놓은 것을 털도 안 뽑고... ㅉ ㅉ
힘 내세요.^^ 올레길은 올레꾼이 지킵니다. 올레를 사랑하고 아끼시는 모든 분들 화~ 이~ 팅~!
남이 다지어놓은 밥상을 일거에 빼앗으려는 몰상식한 인간들이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정신차리세요들.우리모두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