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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맛집 스크랩 마산맛집]70년을 이어온 손맛! 마산 복국거리의 원조집! ★남성식당★
사자동굴 추천 0 조회 1,825 11.03.21 20:2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천대받던 생선에서 고급생선으로 변신한 복어!

 

복어는 1960년대까지만해도 아구,삼숙이와 같이 못생겼다고 버리고 독이 들어 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복어 1마리가 지니고 있는 테트로도독신이란 독은 성인 30명을 치사시킬 수 있는 양이며, 아주 적은 2~3mg만 섭취해도 즉사하는 아주 무서운 독이다.

 

 

천대받아 버려졌던 복어는 1960년대 일본으로 수출하면서 고급생선으로 대접받기 시작하였다.

 

일본은 복어를 아주 귀한생선으로 여겼기 때문에 수출양이 증가하고 국내에도 일본에서 복어 독을 없애는 기술을

배워와 복집들이 하나둘씩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복어요리

 

그러면 일본에서만 복어를 먹었을까?

 

일본도 중국에서 독 없애는 기술을 배워왔을거라 추측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의 해적들은 아주 앙숙이였으나 일년에 한번 휴전을 하고 술자리를 벌였는데

이상하게도 다음날 아침 초죽음이 된 일본해적들과는 달리 중국해적들은 멀쩡햇다고 한다.

 

중국해적들이 먹은 하돈탕때문이라는 것을 안 일본해적들도 그 다음부터 복어를 이용해 해장국을 끊여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복어의 종류와 영양가

 

 

복어는 복어목 참복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전세계에 약 10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는 복어목(目) 참복과에는 청복, 수지복, 줄무늬복, 흑밀복, 민밀복, 은민밀복, 밀복, 은띠복, 은밀복, 불룩복, 황해흰점복, 참복, 두점박이복, 황점복, 복섬, 황복, 졸복, 흰점복, 검복, 자주복, 매리복, 까칠복,매리복, 국매리복, 까치복, 가시복, 개복치 등 약 27종류가 서식하고 있다.

 

 

 복어목 거북복과에는 거북복, 별복, 꺼꿀복, 첼로복 등 약 4종이 서식한다.

 

이 중 식용으로 쓰이는 것은 검복(참복), 황복,까치복(줄무늬복),까칠복,매리복,밀복,흰점복등이 있다.

 

 

 ▲수족관에 헤엄치고 있는 까치복

‘까치복이란 독성이 강한 대표적인 바다복으로 몸에는 비늘이 없으나,등쪽과 배 부분에 작고 단단한 가시가 덮여 있다.

 몸에 2~4줄 가량의 은백색의 줄무늬가 있으며 줄무늬는 황색을 띄는 어종이다.

 

 

▲졸복

자산어보(玆山魚譜)》에 소돈(小?)이라 하였으며 속명을 졸복(拙服)이라 하였고,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에서는

황사복(黃沙鰒)이라 하였다. 최대 몸길이 30cm이다. 몸이 달걀 모양으로 가늘고 길지 않다. 또한 좀 굵은 편이며 옆으로 납작하다.

피부 표면에는 가시가 없으나 좁쌀 같은 작은 돌기가 전체를 덮고 거칠다.

 

 

▲은복이라 부르는 흰밀복.

독이 거의 없고 단백질과 비타민B가 풍부하며 혈액순환과 근육경화,성인병,숙취제거에 좋다고 한다.

은복은 냉동상태로 유통되어 조리된다.

 

 

 

중국에서는 복어를 가리켜 하돈(河豚)이라 하는데 돼지돈자를 쓴 이유는 그 맛이 뛰어나기 때문이라 한다.

 

 

복어의 종류는 매우 많지만 대부분 체내에 유독 성분이 일정하지 않게 함유되어 있으며 독이 없는 것은 매우 적다 .

 

종류와 장기가 다르면 독성 강도에도 차이가 있지만 독소는 난소와 간장에 가장 많고 장과 피부가 그 다음이며 고기에는 거의 없으며 맹독이 있는 복어도 그 고기에 함유되어 있는 독소는 매우 적다.

 

복어 맛이 가장 좋다는 산란기(겨울부터 봄사이)때 독소가 가장 많다.

 

복어는 지방이 매우 적으며 글루탐산,이노신산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타우린이 많아 혈전증과 고지혈증의 예방,계선 담석 예방,간과 심장 강화,당뇨병 예방,근육 피로제거 등의 효과가 있다 한다.

복국은 최고의 해장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이는 ADH,MEOS등 알코올의 대사에 관계하는 효소의 활성을 높임으로써 알코올 해독에 좋기 때문이다.

 

 

한국의 복어맛집탐방.

 "3대째 대를 이어 복국을 끊이고 있는 남성식당"

 

정새우 어시장 앞 골목에 위치한 복국거리는 30여개의 복전문집이 성업 중에 있는 대표적인 마산의 먹자골목 중 하나이다.

 

마산 아구찜거리와 달리 ‘원조’라고 간판에 적힌 곳은 딱! 한 집이 보인다.

바로 3대째 대를 이어 복국을 하는 남성식당이다.

 

 

▲ 마산 복국거리 지도

 

 

 

남성식당의 70년 역사는 일본에서 복어에 대해 배워오신 현재 주인의 외할머니가 남성동 204번지에서 시작되었다.

그 뒤를 이어 어머니가 식당을 물려받으시고, 복요리도 직접 배우셨다.

지금은 주인부부가 운영하는데 그들도 70대이니 그 역사가 참으로 오래되었다.

주인부부에게는 아들이 한명 있는데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이제 그 뒤를 이을 사람이 없다 한다.

곧 남성식당의 복국을 맛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잠시 슬퍼진다.

 

주인의 어머니인 박복련씨는 1962년 경남도로부터 특수식품자격증을 땄는데 마산에서는 딱 2명이였다고 한다.

 

 

 

 

 

보통 잘 된다 하면 더 넓혀서 가길 바라나 주인부부는 식당에 욕심이 없어 보인다.

문을 열고 가보면 주방이 왼쪽에 위치해 있고 그 앞에 잘 가꿔진 분재들이 놓여져 있다.

오른쪽에 있는 홀에는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4개와 그 옆에 좌식테이블이 놓여져 있는 룸과 홀 끝에 좌식테이블의 룸이 있다.

 

홀 옆에 있는 룸에는 각종 오래된 기사가 액자로 스크랩되서 걸려 있고

1980년대에 TV로 방영된 남성식당의 모습이 사진으로 걸려져 있어 그 역사를 짐작해 한다.

 

단! 이끼가 참으로 잘 자란 분재는 눈으로만 확인하길..

주인아저씨한테 보기만 해도 혼이 났다.

 

 

▲수육과 찜,튀김,불고기,복국,매운탕 등 다양한 복어요리를 맛볼 수 있다.

 

복어의 종류에 따라 값이 틀려진다.

최고로 치는 참복은 제일 비싸고 그 다음은 졸복,까치복,은복순이다.

은복은 흰밀복을 말하며 냉동상태로 유통되 조리되고 있다고 한다.

이 중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복국과 복매운탕인데 주인이 매일 아침 어시장에서 공수해온다는 싱싱한 복어를 마늘,콩나물,미나리를 푸짐하게 넣고 삶아내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다.

남성식당의 주인아저씨는 경상도 사나이답게 그 말투가 매우 투박스러우나 화난거 같은 말투로 설명은 잘해주신다.

원래 졸복을 먹으러 갔으나 없다 하여 그럼 무엇을 먹었으면 좋겠습니까? 물어보니

까치복을 먹으란다.

‘까치복이란 독성이 강한 대표적인 바다복으로 몸에는 비늘이 없으나,등쪽과 배 부분에 작고 단단한 가시가 덮여 있고 몸에 2~4줄 가량의 은백색의 줄무늬가 있으며 줄무늬는 황색을 띄는 어종이다.

복어중에서도 고급어종에 속한다.

6~7월에 독성이 가장 강하고 늦가을부터 초봄까지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졸복에 대해 물으니 사장님께서 까치복 다듬어 놓은 거까지 냉장고에서 꺼내와 보여주셔서(ㅠㅠ 못믿어서 그런것은 전혀 아니고 그냥 졸복이 궁금하여 물어본 것이였는데 사장님께서 알아서 내장을 깨끗이 다듬어 독을 제거한 까치복과 은복을 보여주시며 계속 설명해주셨다.)

 

 

▲독을 완전히 다듬은 까치복을 이용한 복튀김(까치복튀김 중 40,000원)

튀김옷을 얇게 입힌 미나리튀김과 야들야들 담백한 복어튀김이 함께 나온 까치복튀김

 

 

▲튀김옷은 그리 뛰어난 맛은 아니였지만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낸 겉옷과 지방이 없는 담백한 복어흰살이 만나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미나리를 튀겨 먹으니 입안에 미나리향이 한가득 풍겨져 나와 아주 맛있었다.

미나리 특유의 향과 복어튀김이 잘 어울린다.

 

 

▲기본찬들.

 

 

 

▲ 까치국(1인/10,000원)

독을 말끔하게 제거한 까치복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까치국.

까치복 3마리 정도가 들어간 까치국은 맑은 지리의 맛이 일품이다.

3년묵은 된장으로 간을 맞쳐 재료고유의 맛이 살아있으면서  미나리와 콩나물,파,마늘,깨소금등으로 지

리를 끊여내 그 맛이 입에 착착 달라붙고 깔끔하며 시원담백하다.

 

 

 

 

 

 

 

▲까치매운탕 (1인/15,000원)

 

 

 

까치국이 깨끗하고 맑은 맛을 낸다면 까치매운탕은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고춧가루를 풀어내 그 맛이 매콤하다.

들어가는 재료는 비슷하나 다만 틀린 것이 있다면 매콤하다는 것..

그러나 서울에서 먹는 것보다 강한 매운맛이 아니라 토속적인 맛이다.

(개인적으로 지리가 더 맛있다~)

 

음식점 정보

 

업체명 : 남성식당

주소 :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251-6

전화 : 055-246-1856

영업시간 : 아침8시 30분 ~ 저녁 8시30분

 

메뉴

참복수육 : 시가

졸복수육 :대 70,000원/ 중 60,000원

 

까치수육 :대 50,000원/ 중 10,000원

복수육(은복) 30,000원

 

복찜/아구수육/아구찜 :  30,000원

복튀김(은복튀김기준) :대 40,000원 / 중 30,000원

복불고기 :대 40,000원/ 중 30,000원

참복국(지리) 20,000원 / 졸복국(지리)15,000원 / 까치매운탕 12,000원 / 까치국(지리) 10,000원

은복매운탕 8,000원 / 은복국(지리)7,000원/ 아구매운탕 8,000원/ 아구국 7,000원

 (메뉴 가격은 다시 확인해서 올리겠습니다.)

 

유짱의 미각여행/여행스케치 -  마산맛집]70년을 이어온 손맛! 마산 복국거리의 원조집! ★남성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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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3.21 22:23

    첫댓글 마산에 복국 거리가 있군요.
    흔히 마산은 아귀찜만 유명한 줄 아는데요 ....
    좋은 포스팅 고맙습니다.

  • 11.03.22 14:52

    오와 포스팅이 대단해요~ 이 분 누구신가요?
    주방인은 잡지인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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