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중학 입학해 다양한 종류의 문제집과 자습서를 구비해 주었습니다.
넘쳤던 엄마의 의욕과 바램과는 달리 1년 후 거의 안 건드린 그 많은 문제집들을 민망해 하며 동네 아줌에게 주었지요.
우여곡절끝에 얻은 내 아이에게 맞는 자습서 선택법. (요건 진짜 참고만 하세요~ 경우에 맞게~)
자습서는 국어, 과학, 사회 정도만 필요했습니다. (영어, 수학은 학원 등이 기본이라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교과서의 내용 외에 관련 자료들이 도움이 되는 과목들이죠.
문제집은 제일 약했던 국어의 경우 2종류,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각 1종 - 교과서의 출판사에 맞추는 게 기본으로 담담선생님이 들고 다니시는 자습서 등을 눈여겨 보게 해서 사주기도 했습니다.
기타 과목은 시험대비용으로 한꺼번에 모아놓은 얇은 문제집(8절)을 준비해 주고 기출문제 사이트서 필요한 부분을 출력해 주었습니다.
과목 중 국영수는 평소에 준비가 필요한 과목입니다.
국어는 기본적인 실력배양이, 수학은 다양한 문제를 접하고 풀이 속도를 줄여 시험시간이 부족하지 않게 하는 연습이, 영어는 해당 단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암기가.
영어의 경우 요즘 영어학원 등을 다니며 2~3년씩 선행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과유불급! 현재의 단원에서 익혀야 할 표현법이나 단어가 아닌 너무 높은 수준의? 답을 적어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더라구요.
사회와 과학은 암기+ 이해가 같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이 두 과목을 중심으로 시험계획을 짜게 됩니다.
그 외 암기과목들은 그야말로 암기! 과목입니다.
시험대비기간만 바짝 해야 하는 과목이기도 하구요.
작은 상자가 있는데 여러가지 물건을 넣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비워야 넣을 수 있죠.
평소에 암기과목을 하느라 정작 중요한 과목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는 안됩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제가 나름 짠 시험계획표와 그 계획표를 짜기 위해 어떤 의도로 시간과 순서를 정했는지도 적어
첫 중간고사 20일 전 아이에게 주었었습니다
시험대비계획표는 시험순서와 역순으로 짯습니다.
즉, 첫날 국어, 도덕, 기가. 둘째날 수학, 사회, 음악. 세째날 영어, 과학, 한문 을 본다고 가정했을 때.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건 과학부터입니다.
과학-사회-도덕 순으로 첫날 보는 과목은 시험 직전 공부하게 됩니다.
다음은 영어, 수학, 국어로 이 세 과목은 꾸준한 준비가 필요한 만큼 평소에 준비된 것을 전제로 잊지 않을 정도로
대비기간내내 약간의 시간으로 매일 하게 배분합니다.
마지막이 한문, 음악, 기가 입니다.
이 세 과목은 담당 선생님들이 시험대비 프린트물을 나눠 주기도 하시고 수행비중도 높아 필기시험의 비중이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준비없이 무조건 암기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대비 첫날부터 암기과목을 공부해 결국 시험당일엔 다 잊어 버리거나 다른 과목을 소홀히 하는 건 치명적인 실숩니다.
하루에 한 과목이 아닌 암기과목과 이해해야 할 과목, 기본과목을 하루에 같이 시간배분해 집중이 잘될 땐 암기 과목을, 조금 지겨울 땐 이해, 기본과목을 공부하도록 조언했구요.
시험대비 공부순서는 교과서-프린트물-문제집 순입니다.
무조건 선생님의 설명을 적은 수업 중 교과서를 기본으로 공부하고 문제집은 제일 나중에 합니다.
앞 서 주요과목 외의 문제집은 필요에 따라 구입하되 기출사이트 등에서 필요한 부분만 출력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인 것 같습니다.
되도록 전 학년도의 기출문제와 선생님들이 같은 지역내에서 학교를 옮기시는 관계로 시간이 된다면 주변지역 학교의
기출문제, 알 수 있다면 담당선생님의 전 근무지 학교 해당 과목 과년도 문제를 풀어보면 좋습니다.
누구나 취향과 습관이 있고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니 문제를 내는 유형이 비슷해질 수 밖에 없다는 걸 염두에 두는 거죠.
주요과목은 문제사이트에 모의고사 문제를 1~2회 정도만 출력해 풀어보게 하면 도움이 됩니다.
큰 애는 시험 전 공부하면서 문제 등을 풀어 보고 출제 비중이 높다 생각되는 내용들을 과목별로 틈틈이 A4 한장에
정리하고 시험 전 쉬는 시간에 훑어 보았다 하더군요.
이게 나중에 아이들 사이에 알려져 동네 500원짜리 구립독서실서 공부하다 여러번 분실하기도 했습니다.
암튼 이런 과정을 거쳐 첫 시험서 아이나 나나 정말 기대하지도 않던 전교 1등을 하고 그로 인해 아이의 3년 중등
생활에 좋은 스타트를 끊게 되었습니다.
우선 생각나는대로 적었구요. 바로 또 다른 일에 들어가야 해서 마음이 급하네요.
읽어보고 조금씩 내용 보충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부팁 하나!
각 과목 스프링 노트 준비해 주시란 말은 사진까지 첨부해 올렸었죠?
그 때 빼먹었는데 각 과목 노트의 표지 안쪽엔 제가 만들어 준 표가 하나씩 붙어 있습니다.
초등 때의 알림장 같은 역활로 각 과목의 과제물내용 및 제출기일, 완료체크 등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각 과목의 담당 선생님이 다르다 보니 내용도 많고 다양해 스스로 잘 챙겨야 합니다.
어느 광고를 보니 유명 여배우가 나와 그러더라구요.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누구누구씨와 같은 걸로요~" 는 하지 말라고요.
제가 큰 아이에게 적용한 방법이 정답은 아니고 둘째는 또 다른 방법을 적용하고 있어요.
내 속으로 난 자식이지만 성별도 성격도 습성도 다르기 때문이죠.
내 아이를 찬찬히 잘 보고, 이해하고 최선의 길을 찾아주는 게 엄마의 역활 인 거 같습니다. 이만 총총..^___^
아! 앞의 글에서 빠뜨린 게 하나 생각나서...
미술 땜에 3년 올수는 놓쳤지만 어쨋든 실기능력 하위 10%인 울 아들이 미술에서도 5학기 내내 턱걸이 수(90점 이상)는 유지한 비결!
못해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집에서 밤을 새고 하라는 게 아니라 수업 시간 열심히 하는 모습을 조금 과장되게 라도 보여 드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목소리가 찢어져 나와 아이들이 웃어도 빨개진 얼굴로 끝까지 열심히 노래부르는 성의가 필요하죠.
예체능 과목의 경우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 살짝 무시?하는 경향이 있고 선생님들도 주요 과목에 대한 약간의 열등감?이 있으십니다.
정말 손볼곳 없이 못해도 자신이 가르치는 과목을 열심히 하는 아이에게 정이 가게 마련입니다.
큰 애 중학교때 야무진 한 여학생, 체육점수 때문에 평균점수 대폭 까먹고 소숫점 이하점수에 등수가 갈리는 최상위권 전교등수가 대폭 떨어져 엄마가 체육샘에게 따지러 온 경우가 있었다 합니다.
보통 왠만한 경우를 제외하곤 시험응시만 해도 B이상 주는데 그 여학생 C(70점대) 를 받았다 네요.
원래 몸치로 태어나 체육을 못하는 걸 어떡하냐고. 애 공부 잘하는 거 알면서 점수를 이따위로 주냐고.
근데 알고 보니 그 수행종목이 국민체조였답니다.
조금의 성의만 있어도 결코 점수를 못받을 수 없는 수행종목이었는데 눈에 보이게 성의없이, 온갖 인상을 쓰고
수행을 치른 그 여학생, 태도에서 0점을 받은 거죠.
시간표과제체크.hwp
ㅎ~그냥 깔끔한 체크표죠?
한글파일이니 필요에 맞게 수정해 쓰시면 돼요.
전 접착되는 종이(A4)를 사서 거기에 프린트한 후 노트 앞표지 뒷면에 부착해 주었어요. (시간표, 체크표 둘 다)
사실 제가 만든 게 아니고 집에 프린터가 없어 아이가 직접 줄 그어 만들어 노트에 붙여놓은 걸 보고 워드로 작업해 출력해 준거구요.
시간표는 상단은 과목, 하단은 작은 글씨체로 담당선생님 성함을 넣었어요.(여기 올리느라 다 지워서...)
큰 문구점가면 편지지처럼 예쁜 프린터용지 많거든요? 아이가 좋아할 만한 걸로 골라 출력해 주심 좋구요
첫댓글 도움이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
엄마의 정성과 노력이 느껴지네요^^
시험계획 등을 짜며 30년 만에 다시 중학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죠.ㅋ 의외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때는 왜 이런 걸 몰랐는지...아쉽...^^;;;
그런데 족보는 어디서 구하는지요? 첫아이라 아는 엄마가 없는데. . .
요즘은 인터넷 검색해 보시면 각 학교 과년도 족보를 구할 수 있는 사이트가 꽤 있어요.
또 작년부턴가? 학교 홈페이지 들어가면 정기고사 기출문제를 올려놓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 학교 홈에는 학생자료실에 기출문제자료실이 따로 있더라구요. ^^
아이의 학교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피다 보면 의외로 좋은 정보?들이 많아요. 주기적으로 들어가 보심 좋을 듯.
감사합니다.
하늘 초록님도 작은 생각들, 경험들, 나누어 주세요.
내게는 사소한 것들이 남들에겐 도움이 되기도 한답니다.^^
바쁜맘님 글 많이 읽고 도움 많이 받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예전 어떤분께서 바쁜맘님 글 찾아서 읽으라고 한 후로 ㅎㅎ 이런 정보를 그 누가 알려주겠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보랄 것도 없습니다.
그냥 작은 경험담들이죠.
2년 전 올렸던 글들을 조금 보충해 올린거라..ㅋ
조만간 큰 아이 고등, 대학입시 준비하던 작은 경험들과 고집 센 딸아이 키우는 이야기도 올리겠습니다.^___^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예비중인데 떨리네요. 잘 해낼 수 있을지....
몇 가지라도 확실히 실천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예비중인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네요. 하지만 바쁜맘님의 글을 읽고 다시 한번 실천해보고자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바쁜맘님 글을 선택해서 봐지게 되네요
정말 성의있는 글이네요...넘 감사하고 유용한 조언과 정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