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캠핑 충남)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숲속 그곳! 공주 계룡산 동학사오토캠핑장!

[포비와 깨구락지(김한웅)]

25년 전 야영장으로 문을 연 동학사캠핑장은 최근에서야 오토캠핑을 허용했다.

최신식 시설대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캠핑장에 몸을 누이면 밤 익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동학사로 가는 길은 사시사철 인기가 많다.

계룡산을 찾는 등산객 중 동학사~갑사 코스를 택한 사람들이 이곳을 지난다.

그래선지 동학사 앞길은 언제나 북적인다.

아름드리나무가 입구를 장식하지만 역시 ‘국민관광지’라는 생각이 든다.

펜션과 커피숍, 식당이 즐비한 곳에서 등산을 마치면 요기도 하고 분위기도 즐긴다.

그러나 아는 사람만 아는 아지트가 있다.  계룡산 국립공원에 자리 잡은 캠핑장은 무르익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계룡산 국립공원에 들어선 캠핑장

동학사 캠핑장은 숲 속 깊숙이 아늑하게 자리해서 한여름에도 시원함이 일품이다.

동학사 캠핑장은 예약제로 운영되지 않는다. 먼저 와서 텐트를 치는 사람이 임자다.

그래서 금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텐트를 치는 사람도 꽤 눈에 띈다

대낮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금요일 정오를 넘어서자 숲속 여기저기에서 망치소리가 울려 퍼진다.

텐트 팩을 고정시키는 소리다. 동학사 오토캠핑장은 계룡산 국립공원 안에 있다.

25년 전 야영장으로 문을 열었다가 최근에서야 오토캠핑을 허용했다. 25~30동의 텐트만 설치할 수 있는

작은 규모다. 게다가 예약제도 아니다. 먼저 와서 텐트를 치는 사람이 임자인 것. 선착순.

저녁 시간 가족들이 모여 책을 읽는다.

캠핑의 묘미는 굳이 뭘 해서가 아니라 가족끼리 빙 둘러 앉아 자연 속에서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주말을 나기 위한 캠핑족들이 금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텐트를 설치한다.

오후 내내 텐트만 덩그러니 남았다가 저녁이 되면 가족들과 다시 야영장을 찾는다.

동학사캠핑장은 최신식 시설을 갖춘 곳은 아니다.

식수대, 화장실, 전기시설은 갖췄지만 샤워장은 여름에만 사용할 수 있는 간이샤워장이다. 

동학사 캠핑장을 찾는 사람 중엔 캠핑 고수가 많다.

네이버 카페 ‘캠핑퍼스트’에서 아이디 ‘클라이머’로 활동 중인 캠퍼를 만났다.

대학 시절 산행을 하면서 야영을 시작했다는 그는 동학사 캠핑장의 매력을 무엇으로 꼽았을까.

“우선 자연 속에 있다는 느낌이 좋다. 계룡산 속이라서 공기도 맑고 그늘도 풍부하다.

캠핑장이 작은 규모여서 가족적인 느낌이 든다” 거의 매주 동학사 캠핑장을 찾는 그는 “낮에는 가족들과

동학사로 산책을 다녀오기도 한다. 그런데 캠핑을 나서면 굳이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활력이 넘진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 얼굴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자체가 좋은것이다”라고 말한다.

3대가 함께 오는 캠핑, 구수한 인심을 자랑하는 곳

3대가 함께 캠핑을 다니는 부부 가족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송지환, 조인숙 부부는 금요일이면 무작정 캠핑을 떠난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시부모와 장인장모를 모두 아우르는 3대 캠핑가족.

대가족이 함께 어울리다 보니 사돈지간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다른 캠핑 이웃에게 먹을 것을 연신 권할 정도로 인심이 후하다.

부인 조인숙씨는 “남편이 양가 어른을 모시고 캠핑을 가자고 제안했다.

처음에는 불편해하시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걸 어르신들도 즐기시고

아이들도 행복해하더라”라고 말한다. 남편 송지환씨는 “인근 자연휴양림에서 캠핑을 하다가

동학사 야영장을 알게 됐다”며 “최신식 시설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자연 속에 파묻혀 있는 느낌이 든다”라고

동학사 캠핑장의 장점을 꼽았다.

동학사 캠핑장에서는 텐트를 설치해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오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띈다.

낮에는 친구들끼리 나와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다

동학사 캠핑장에는 매일 텐트를 쳐놓는 캠핑족도 있다.

낮에는 친한 친구들이 와서 담소를 나누고 주말이면 여러 가족이 모여 바비큐 파티를 벌인다.

조성은씨는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끼리 텐트를 마련해서 부부동반 모임을 자주 갖는다.

집이 있는 대전과 이 야영장이 가까워서 낮에는 여자들끼리 와서 수다도 떨고 동학사까지 산책도 다녀오고.

굳이 하룻밤을 보내지 않아도 잠시잠깐 나들이를 나온 기분을 만끽하다가 간다”라고 말한다.

동학사 캠핑장 즐기기

숲 속에 자리 잡은 야영장 인근 풍경. 다람쥐마저 한가로워 보인다. 

동학사 캠핑장에는 화장실과 식수대, 전기시설이 설치돼 있다.

샤워장은 여름에만 사용할 수 있는 간이 샤워장. 오토캠핑장이라고 하지만 차가 한 대 겨우 올라갈 수 있는

좁은 길을 올라야 한다. 25년 전 야영장으로 시작하다 보니 텐트를 치고 나면 주차할 공간이 적다.

그래도 얼굴을 들면 하늘을 가리고 있는 나뭇가지에 마음이 선선해진다.

곳곳에 밤나무가 있어 가을이면 밤을 따는 재미도 쏠쏠하다.

동학사는 계룡산 4대 사찰(신원사, 구룡사, 갑사, 동학사) 중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학사 승가대학은 국내 최초 비구니 승가대학이다.

야영장에서 동학사까지는 걸어서 1시간이 채 안 걸린다.

가벼운 관광 등산 코스로 갑사계곡과 동학사계곡을 잇는 산행도 인기가 높다.

동학사와 갑사를 잇는 일명 '관광등산 코스'는 폭이 1.5~2m에 이르는 편안한 등산로로 이어진다.

동학사에서 남매탑을 거쳐 금잔디 고개를 넘어서면 용문폭포로 내려가는 계곡을 따라 갑사가 나온다.

낮에는 가족들과 산책 겸 나들이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유성IC에서 나와 32번 국도를 타고 공주방향으로 7.2km를 간다.

조각공원 앞에서 좌회전 후 1번 국도로 1.5km 진행, 학봉 초등학교에서 우회전한다.

 1.8km를 더 오면 동학사 입구이다. 야영장은 동학사 입구 맞은편에 위치해있다.

내비게이션에는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682-1’을 입력하면 된다. (042-824-6005)

캠핑장 시설
캠핑사이트/ 25~30개
이용료/ 주말 주중 관계없이 캠핑사이트 1곳당 1만원. 전기이용료 3천원
주차장/ 20대 이상
식수대, 화장실 있음. 샤워장은 여름에만 사용 가능
예약 불가. 선착순 이용 가능
인근 동학사, 계룡산 등으로 연계 관광 가능

날씨가 쌀쌀해지면 캠핑 장비도 하나 둘 씩 늘어난다.

그 중 침낭 선택과 관리는 동계 캠핑을 준비하는 첫 걸음이다.

보통 침낭을 선택하는 데는 3가지 요소를 유념해야 한다.

침낭의 타입(머미형: 이집트 미라처럼 인간의 체형에 맞게 제작된 침낭/ 사각형: 이불과 같은 모양이나

한쪽이나 2개면이 지퍼로 처리된 침낭), 충전재(인조섬유, 오리털, 거위털), 그리고 내한온도(보온온도)이다.

 특히 겨울 침낭을 구입할 때는 최저온도 영하 20℃ 내외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오리털 침낭을 구입할 때는 ‘필파워’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필파워란 오리털의 복원력을 나타내는데 보통 800~900 내외면 매우 우수한 제품이다.

침낭을 보관할 때는 습기를 유의해야 한다. 외부천이나 내부 충전재에 습기가 남은 채로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침낭 백에 장기간 보관한다면 건조재를 넣어 습기를 예방해야 한다.

 

 

[라떼 ^^]

좋은 곳이군요...
글을 읽고 있으니 집앞을 나가면 캠프장이 잇을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꼭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비와 깨구락지(김한웅)]

네,,가을에 가보기 좋은곳이지요..계룡산의 가을풍경과 갑사, 동학사의 산사분위기가 어울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