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장소를 결정할때 무조건 단독홀을 사용하리라 생각하고 찾았습니다. 마산은 지방이다보니 아직까지 돌잔치 문화가 서울과 같지 않아서 단독홀보다는 공용홀이 대부분이라 몇개 없는 단독홀마저 예약이 차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잔치 5달전부터 장소물색에 나섰답니다. 더구나 집은 성남인데 고향인 마산에서 하는 잔치다보니 직접 발로 뛸수가 없어 답답했지요. 다행히 추석연휴가 길어 고향에 있는 동안 마산 창원의 단독홀이 있다는 호텔과 부페를 모두 추려서 답사한 결과, 아리랑 호텔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추석에 1월 예약을 했더니 호텔에서 의아해 하시더군요 ^^)
아리랑은 호텔중에서 식대가 가장 저렴하구요(호텔은 기본 2만원부터 시작인데 여긴 17,000원이구요, 현금 계산하면 15,000원입니다. 세금 봉사료 포함이구요) 위치가 찾기 쉬운곳에 있습니다. 역전이다 보니 외부에서 오시는 손님들도 마산역만 찾아오면 바로 찾으실수 있거든요. 홀은 대,중,소 3개로 나뉘어 있는데 중간크기인 동백홀로 예약을 했습니다. 홀마다 보증인원이 다른데 동백홀은 보증인원 70명 이상이 되어야 사용할 수 있구요, 다행히 우리가 예약 할 인원수랑 딱 맞았습니다. 또한 성장비디오 상영할 때 필요한 스크린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젤도 원하는 만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장소 예약할때 부대시설 사용여부를 미리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을듯하네요. 여기서도 비용절감이 많이 되니까요.
아쉬운점은 오디오 시설이 미비(아주 오래된 듯한 카세트라고나 할까요? cd가 안되더군요 ㅡㅡ^)해서 홀 배경음악 틀때 저희 컴퓨터랑 사회자분이 가져오신 엠프랑 연결해서 틀었습니다. 또 입구 앞쪽 공간이 넓어서 거기다 전시물을 전시하려고 생각했었는데 바로 옆홀이랑 같이 잔치를 하다보니 그 공간을 마음껏 쓸 수가 없었습니다. 홀이 너무 붙어 있거든요. 글구 서비스가 별로입니다. 직원들이 대부분 일일 아르바이트생인데 담당자가 알바생에게 지시만 해놓고 자리를 비우니 무슨 일이 있어도 바로 바로 처리가 안되더군요. 물어봐도 모른다고만하고...모르면 알아보고 처리를 해줘야할텐데 그냥 몰라요~로 일관하더라구요 ㅡㅡ^ →부대시설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를 체크해보세요. 상당한 비용절감을 할수 있답니다.
→미리 사전답사후 장소에 맞춰 이벤트를 준비하세요.
지금 생각했을때 제일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15만원에 모조돌상+실물상(과일 5종, 오색떡 1종)+현수막+케익인데 롤스크린을 걸거라 현수막을 빼고 13만원에 했습니다. 처음엔 돌상을 직접 차릴 생각이었는데 집이 멀다보니 한계가 있더군요. 차에 이것저것 전시물들도 실어야 하니 여기서 준비하는게 힘들었고 내려가서 준비하기도 시간이 빠듯해 결국 호텔에 의뢰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주문한거였지만 너무 마음에 안들었어요. 모양낸건 겨우 수박 하나에 케익은 한눈에도 싸구려 티가 팍팍나고 떡도 겨우 한가지고...ㅡㅡ^ 처음 계약할땐 3단 케익이라고 했는데(아래 2단 모조) 그날 모조 케익이 어디로 사라진건지 케익박스에 올려놓고 행사를 했답니다. 정말 제가 준비할걸 잘못했다는 생각 엄청 했더랬지요.
돌상 양옆에 있는건 캐리커쳐 미니 실물스탠딩입니다. 입구에 있는것과 같은걸로 작은 사이즈(A2)로 만들어 세워뒀지요. 상당히 귀여웠어요 ^^ →돌상을 직접 준비해보세요. 모조돌상을 장소에서 제공해준다면 직접 차리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규성빠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쁜가요? ^^ 잔치 분위기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란걸 세팅해보고서야 느꼈습니다. 한번 쓰고 말것인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저 역시 하면서 굳이 해야할까 생각했었거든요..하지만 풍선이 없었다면 아마도 썰렁했지 않았을까 싶네요. 롤스크린을 따라 두른 풍선에 반짝이 전구를 감아서 불빛이 반짝거리니 너무 환상적이었고 특히 헬륨풍선이 큰 역할을 한거 같아요. 테이블마다 풍선이 동동 떠 있으니 분위기 up 되고 아이 손님들이 하나씩 손에 들고 돌아다니니 행사장 느낌 팍팍 나고...^^ 잔치끝나고 헬륨풍선은 하나도 없었답니다. 다 가져가셨거든요. 나머지 풍선들도 가져가시려는걸 기를 쓰고 막았지요 ㅋㅋ 다음 행사하시는분께 물려드리기로 했었거든요. 재료는 사회 보시는 심건지미빠께 부탁해서 주문했습니다. 전체 장식할 풍선과 테이블 풍선에 필요한 헬륨가스통 대여까지 총 67,000원 들었습니다. 근데 잔치 끝나고 남은 풍선을 심건지미빠께서 회수해가시면서 산 가격 그대로 돈을 돌려주셨거든요..대략 11,000원정도 돌려받았으니 56,000원에 재료를 산 셈이지요. 또한 장식에 필요한 각종 재료들을 모두 무료로 주셨어요. 물론 전구나 손펌프 같은건 다시 회수하셨지만요.
장식을 원래는 제가 하려고 무료강좌나 인터넷 동영상을 보면서 준비했었습니다. 손재주가 좀 있기에 한번 해보니 쉽더라구요. 근데 만들다보니 규성빠가 더 잘하더군요. 배워본적도, 만드는걸 본적도 없는 사람이 설명 한번 해주니 뚝딱~ 쉽게 만들더라구요..ㅎㅎ 덕분에 제가 수고를 좀 덜었지요. 잔치 전날에 바람넣고 기본적으로 만들어서(무려 5시간이나 걸렸답니다 ^^;;) 잔치날 시작 2시간전에 호텔 도착해서 세팅했습니다. 너무 잘 만들어서 첨엔 풍선 업체에서 왔는줄 알았다고 호텔측에서 얘기하더군요 ^^ 손님들도 아빠가 직접 만든걸 아시곤 칭찬이 자자했지요. 덕분에 규성빠 어깨 으쓱해지고(ㅋㅋ) 이참에 풍선장식가로 나서본다고 벼릅니다. ㅋㅋㅋ 잘 쓰고 다음주 잔치하시는 분께 3만원에 넘겨드렸어요. 덕분에 풍선장식비용으론 26,000원이 든 셈이지요. 엄청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손재주 있으신 분들이라면 인터넷 동영상 강좌를 참조해서 직접 만들어보세요.
→홀을 미리 답사한후 홀에 맞춰 풍선 칼라를 결정하세요.
롤스크린 3개중 하나는 루루스튜디오 공구 참여로 받은것이고 나머지 2개는 따로 제작했습니다. 전신 사진을 넣어서 만들고 싶어 사이즈도 변형으로 90*200으로 길게 제작했죠. 처음 계획은 입구 양옆으로 늘어뜨리고 싶었는데 바로 옆홀이랑 너무 붙어 있어 여의치 않아 돌상 뒤쪽에 걸었는데 롤스크린 하나만 있는것보단 좀 더 스케일 커 보이고 좋았습니다.
친척분들께는 이미 양가 어머니들이 미리 말씀하셔서 초대장을 따로 보내지 않았구요, 친구들과 신랑 회사분들께만 보냈답니다. 친구들에겐 이멜용으로 플래쉬 초대장을 만들어서 보냈고 신랑 회사엔 게시판에 붙일수 있도록 포스터와 함께 초대장을 보냈네요. 누구 아기 돌잔치인지 한눈에 알아보시기 쉽게 아빠와 함께 있는 맹부삼천지교 패러디 포스터를 같이 붙였더니 반응이 뜨거웠답니다 ㅎㅎ
장식이 많이 들어간 화려한 보드보다는 단정하고 깔끔한 보드가 오래두고 보더라도 질리지 않기에 깔끔하게 제작했습니다. 오래 보관할거라 액자까지 제작했구요, 특히 입구에 가족사진이 있으면 좋을것 같아 가족사진까지 출력후 액자제작했답니다. 사진 이쁘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한번 쓰고 말 이벤트보드를 출력하는게 너무 아까워 잔치 후 아이만 따로 떼어내서 보관할 수 있도록 실물스탠딩 겸용형태로 제작했습니다. 출력은 사진보드와 가족사진을 제외한 것들 전부 신랑 회사에서 했구요. 덕분에 출력비는 전부 무료(돈 굳었죠 ^^)였어요. 돌잡이 품목으로는 쌀, 실, 연필, 돈, 붓(그림을 좋아하거든요^^), 치경(보통은 칫솔을 두시던데 전 치경을 두었습니다)을 두었는데 울 규성인 치경잡았어요.(헌데 숟가락인줄 알고 잡은듯...치경으로 앞에 놓인 쌀을 계속 퍼먹었거든요 ㅎㅎ)
번호표에는 규성이 사진을 넣지 않았어요. 금새 버려지기에 사진을 넣는다는게 찝찝하더라구요. 번호표 자르는 부분에 칼질을 안하고 나눠드렸더니 번호표를 통째로 넣은 분들이 몇분 계셨어요. 미리 칼질을 해두는게 좋을것 같네요.
이벤트 선물로는 쪽집게상 1명(남녀 양말 세트), 아차상 1명(녹차 포트), 행운상 2명(탁상 시계)으로 준비했구요. 양말세트는 집에 있던것으로, 녹차포트랑 탁상시계는 아기파티에서 각각 3,000원 2,000원에 구매했네요. 모두 양가 친척들이 싹쓸이를 하는 바람에 주최측의 농간이란 소릴 들었어요 ^^
보통은 아기 얼굴만으로 포스터를 만들지만 저는 우리 가족 모두를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양가 할아버지 할머니도 넣고 고모, 이모, 삼촌 등등 모두 넣었더니 한편의 코믹 영화가 완성되더군요. ^^ 잔치후에 포스터만 따로 오려서 앨범에 넣어주었답니다. 나중에 규성이가 커서 보면 재미있겠지요 ㅎㅎ
잡지로 엮을까 하다가 보시기 편하게 보드형식으로 제작했는데요, 노력에 비해 별루 성과는 없었던 품목인거 같습니다. 대부분 사진 위주로만 구경하시고 잡지 내용 하나하나 읽어보시는 분들 거의 없으시더라구요. 준비할 때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왕 하는거 다 하자 하는 기분으로 만들었는데 안만들었어도 될뻔 했습니다 ^^; 그래두 규성이한테는 기념이 될테니 잔치 끝나고 앨범에 이쁘게 꽂아주었지요.
실물스탠딩을 캐리커쳐로 만들었습니다. 2개를 제작해 입구로 향하는 복도에 나란히 세웠는데요, 다들 사진인줄 알았다며 반응이 엄청났었습니다 ㅎㅎ 제작 당시엔 중노동 같은 기분이 들어 힘들었지만 완성후엔 가장 뿌듯한 작품이 되었지요. 둘다 말풍선이 있는데 하나는 자르다가 실수로 말풍선을 날려먹었네요 ^^;;
같은걸로 작게 만들어(A2 사이즈) 돌상에도 세팅을 했답니다. →실물스탠딩을 캐리커쳐로 제작해보세요. 아기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거예요.
삼각형으로 접어서 바로 세울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그 사이에 헬륨풍선을 넣으니 딱이었지요.^^ 원래는 모양대로 오려서 세워야 이쁜데 너무 정신이 없었던 나머지 자르는걸 깜빡했지 뭡니까~~해서 급한대로 그냥 접어서 세워두었지요. 그점이 좀 아쉬웠어요. 보관을 위해 메인사진을 다르게 제작했답니다. →꽂이가 없어도 되는 형태로 안내문을 제작하면 비용절감을 할 수 있답니다.
스튜디오 사진 총 120컷중 100컷을 이용해 다양한 덕담엽서로 만들었습니다. 잔치 후 앨범에 꽂아줄 생각이라 모두 다른 사진이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이쁘다고 친척들이 가져가시는 바람에 건진건 몇개 안되지만 사회자분께 미리 부탁해서 덕담엽서 꼭 써달라고 몇번을 강조 했더니 할아버지 할머니들까지 모두 한말씀씩 적어주셨답니다.
인화는 엔비(www.enbee.co.kr)에서 했는데요, 저렴(장당 100원)해서 주문했다가 받아보고는 실망했었네요. 칼라감이 너무 떨어지더군요. 다시 재 인화를 요청해서 새로 보내주긴 했지만 별루 맘엔 안들었어요. →사진을 다양하게 뽑아보세요. 손님들껜 보는 재미를, 보관시엔 다양한 사진이 지루하지 않아 좋으네요.
많은 분들이 감사장 낭독하시다 우셨다기에 난 안그래야지 하고 몇번을 읽고 연습하고 다짐했답니다. 허나...낭독하다가 시어머니랑 눈이 딱 마주치는 순간 울컥 울음이...^^;;; 울먹 울먹하면서 힘들게 낭독했었네요. 신랑이 친정부모님께 낭독할때는 부모님들 우시고 손님들도 모두 우셨답니다. 감동의 도가니탕이었지요 ㅎㅎ 하지만 모두들 무뚝뚝한 경상도 분들이시라 잔치 끝나고 친척들께 괜히 그런걸 해서 분위기 다운 시켰다는 구박(?)도 받았습니다. ㅋㅋ 하지만 역시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어서 좋았답니다. 상장케이스에 넣어드릴까 하다가 보관이 애매할듯하여 양면 액자에 규성이 사진과 함께 넣어드렸는데 양쪽 집 모두 화장대에 이쁘게 펼쳐두었더군요. 양면 액자는 아기파티에서 개당 5,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식상한 내용의 감사문구보다는 마음이 담긴 편지를 써보는건 어떨까요? 감동이 두배가 될듯 싶네요 ^^
잔치의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저는 성장동영상을 꼽겠습니다. 그만큼 주목받았고 호응이 대단했었거든요. 상영하는동안 식사도 멈추시고 모두 집중해주셨답니다. 플래쉬로 제작했구요, 플래쉬의 특성(컴퓨터 사양에 따라 속도차이가 있슴)상 빔과 연결할 노트북에 미리 테스트를 해야하는 귀찮음이 싫어서 컴퓨터를 그대로 가져갔답니다 ^^; 처음 동영상을 만들때 규성이에 관한 내용으로만 엮으려다 1부, 2부로 나눠서 엄마 아빠의 이야기와 규성이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1부는 'when I dream' 2부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배경음악으로 넣었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너무 흔해서 다른 곡을 넣을까도 고민해봤지만 성장동영상엔 역시 이곡이 가장 어울리는듯 해서요. 우리들이야 원체 많이 들어서 식상한 듯 느껴져도 손님들 입장에선 그렇지 않거든요. 대략 전체 7분 정도로 엮었는데요,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아주 알맞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너무 이쁜 모습의 사진보다는 일상에서 일어난 자연스런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엮어서 더 좋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너무 길지 않게 제작하세요. 자칫 지루해질수가 있답니다.
제 취향에 딱 맞는 스탈입니다 ^^ 작년 가을 공구로 일찌감치 예약하고 돌잔치 한달전에 촬영했습니다. 25만원에 8*10 12p앨범(접착식 앨범), 8*10 액자1, 열쇠고리 2개, 8r 파티션, 90*120 롤스크린, 원본 데이타 받았습니다. 원래 원본 cd는 5만원에 구입을 해야 하는것인데 앨범과 롤스크린 편집 작업을 직접하기로 하고 서비스로 받았네요 ^^ 포샵 능숙하신 분들은 스튜디오랑 이렇게 타협을 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사진은 아이랑 놀아주면서 노는 모습을 촬영하기에 굉장히 자연스럽구요, 쥔장님 내외분이 워낙에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촬영을 마칠수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 1~2가지 준비해가시면 촬영하기가 훨씬 편하답니다.
한참동안 머리 아팠던 부분입니다. 중이 제머리 못깎는다고, 대학때 사진공부를 좀 해서 남의집 결혼식이나 행사 있을때마다 찍사 노릇을 좀 했었습니다. 허나...내 결혼식, 내 아이 돌잔치땐 우리를 찍어줄 사람이 없더군요 ㅠㅠ 눈물을 머금고 스냅사진사를 찾았지만 지방이다보니 스냅만 하시는 분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부르는게 값이고 조금 저렴하다 싶으면 구성이 마음에 안들고...머리가 아프다 못해 터지기 일보직전에 샘물같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v 부산분이신데 프리랜서로 스냅을 하시더군요. 가격, 구성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본 8만원부터 시작인데 8만원짜리로 예약을 해두고는 혹 저처럼 스냅 못찾아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실까하여 여기저기 소문을 좀 냈었습니다. 제 딴에는 힘들게 스냅을 구한게 너무 뿌듯해서요 ㅋㅋ(여기 해오름에도 글을 올렸었지요 ^^) 역시 생각대로 저처럼 스냅 못찾아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그분들을 일일이 소개를 해드렸더니(꽤 많았거든요 ^^) 쥔장님께서 고맙다며 특별히 무료로 해주시마 약속하셨지요. 덕분에 앨범(8*10 압축앨범), 8r 액자2개, 8r 사진2장, 4*6 200장을 모두 무료로 할 수 있었습니다(횡재한 기분입니다 ㅋㅋ) 제가 예약할때만해도 부산스냅사진이 막 시작하는 단계였기에 이런 엄청난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오시면서도 잔치 훨씬 전부터 미리 오셔서 전시물 세팅하는거 도와주시고 잔치 3시간 내내 정말 열심히 찍어주셨어요. 하필 그날 우리 규성이가 컨디션이 상당히 안좋아서 내내 징징거렸는데 그 와중에도 엄청난 양을 촬영했더군요. (무려 380컷을 넘겨주셨으니 아마 촬영은 그 이상 하셨겠지요)
도대체 언제 그 많은 사진을 찍었나 놀라울 따름입니다.
부산, 경남분들~ 부산스냅사진 강춥니다 ^^ →돌상사진과 가족사진은 손님이 오시기전, 잔치시작전에 미리 찍으세요.
사회+엠프+빔프로젝트까지 16만원에 했습니다. 어차피 오시는 길에 빔을 가지고 오시고 풍선재료까지 구입을 하니 저렴하게 해달라고 떼를 썼지요 ^^ 처음엔 규성빠 친구에게 사회를 부탁하자 생각했다가 혹 썰렁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의뢰했는데 잘했다 싶습니다. 돌잡이 추첨후 당첨자들에게 춤도 시키고 만세도 시키고...규성빠랑 저까지 끌려나가 춤추고 노래도 불렀답니다. 또 풍선장식을 규성빠가 직접했는데 잔치 2시간전에 도착해서 만들었는데도 시간이 모자라더군요. 저랑 규성빠는 정신이 하나도 없고 우왕좌왕하던터에 일찌감치 심건지미빠께서 오셔서는 이것저것 다 도와주셨습니다. 헬륨 풍선에 바람넣는것도 도와주시고 벽에 풍선 붙이는것등과 어질러진 쓰레기처리까지...너무 감사했습니다. ^^ →같이 할수 있다면 한곳에서 여러가지를 해결하는것이 비용절감이 된답니다.
몇시간 입고 말 당의를 몇만원씩에 대여하기가 너무 아까워서 인터넷을 열심히 뒤진 결과 아기파티란 곳을 찾았습니다. 당의 2만원, 아얌 5천원이더군요. 보증금 2만원이구요. 사진으로 봤을땐 엄마들에게 인기 많은 흰색 당의가 너무 예뻐 예약했다가 직접 가서 보니 노란색이 훨씬 어려보이고 화사해보여 노란색 당의로 대여했습니다. 상태는 아주 깨끗하구요, 사이즈도 어쩜 맞춤처럼 딱 맞았습니다. 덕분에 예쁘다고 아기날이 아니고 엄마날이란 소리 엄청 들었더랬지요 ^^ 치마랑 신랑 한복은 결혼할때 맞춘거예요. 아기파티에서 후기 올리면 5천원 돌려준다기에 간단히 후기 작성해서 올렸더니 나중에 보증금과 함께 25,000원이 다시 입금됐습니다. 해서 당의와 아얌 두가지 해서 20,000원에 대여한 셈이지요. 이만한 돈으로 이쁘게 변신할수 있었으니 대성공이죠? 참, 전 단정해보이고 싶어 아얌을 대여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머리한다고 시간 안뺏겨 좋고 비용 안들어서 좋고...^^ 그냥 젤로 쓱쓱 발라 잔머리 안나오게 단정히 묶어 아얌을 쓰니 딱이더군요. →머리에 신경쓰기 싫으심 아얌을 활용해보세요.
→커플까지는 아니더라두 의상을 통일하세요.(한복이면 한복, 정장이면 정장)
헤어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젤로 쓱쓱 발라 한가닥으로 묶어서 아얌을 썼구요, 메이크업은 평소보다 조금 진하게 화장한 후 속눈썹을 붙이니 완성~! 속눈썹을 좀 풍성한걸로 붙였거든요. 좀 더 신경써서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장소 도착후 전시물들 세팅하고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어 화장실서 대충 쓱쓱 하고 끝냈답니다. 그래도 이쁘단 소리 많이 들었어요 ㅎㅎ
아기들 돌복은 비싸기만 하고 정말 몇번 못입으니 대여를 할까 하다가 광장시장 한복이 저렴하단 얘기를 듣고 찾았습니다. 정말 저렴하더군요~ 좀 깎아서 23,000원에 샀습니다. 복건, 복주머니 포함해서요. 대여 해도 보통 만원 이상은 드니 이번에 사서 입히고 명절때 입혀야겠다 생각하니 본전은 뽑을듯 싶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한복은 화사한 칼라가 이쁘더군요. 사진을 찍어놔도 화사한 칼라가 이쁘게 나오구요...해서 옥색 한복을 골랐는데 역시 이쁘단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돌잔치였습니다. 전부 규성빠와 같이 손수 준비했기에 할거 다 하고도 상당한 비용절감을 할수 있었어요. 지출도 워낙 작았지만 수입이 많아서 꽤 흑자를 봤답니다. ㅎㅎㅎ 어른들께도 칭찬 많이 들었습니다. 호텔측에서도 이런 돌잔치는 처음본다며 사진촬영까지 하시더군요. 좋은 자료가 될것 같다고 홍보용으로 사용한다 들었습니다. ^^v 그날 저희 옆홀에서 같이 돌잔치 했던 엄마 아빠는 표정이 별루 안좋더군요. 그곳 손님들이 저희 홀 앞에서 기웃거리며 구경하시고 이벤트 업체 불렀냐는 질문을 많이 하셨거든요. 상당히 뿌듯했습니다 ㅎㅎㅎ
잔치 하면서 느낀점은 꼭 할것만 하자는 것입니다.
엄마 욕심에 이것저것 다 해도 오시는 분들은 하나하나 관심있게 보지 않으신단겁니다. 탄생잡지나 테이블안내문같이 글이 많이 들어가는것들은 자세히 안보시더군요. 특히나 어르신들은 눈이 안좋으시니 글 많은건 아예 관심밖이었어요. 사진위주로만 대충 둘러보시고...저희는 답례품이랑 비디오를 생략했는데요, 사실 지방이란 이점을 이용해 답례품은 과감히 생략할 수 있었답니다. 지방은 이런 돌잔치 문화가 생소하기에..ㅋㅋ 허나 비디오는 정말 후회스럽네요. 굳이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스냅이 있으니 비디오까지는 없어도 되겠다싶었는데 잔치 모습을 생생히 남길 수 없었기에 너무 아쉽답니다.
글구 잔치 장소엔 일찌감치 가세요. 저흰 2시간전에 갔었는데두 시간이 많이 모자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미리 가셔서 전시물들 세팅하고 돌상 촬영이나 가족사진 촬영은 미리 하세요. 저흰 행사 다 끝나고 촬영했는데 사진 다 찍기만을 기다리다지쳐 말없이 가신 손님들도 꽤 있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이날이 아기날이니만큼 아기의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는겁니다. 규성이가 하필 이날 낮잠을 못자서 잔치 내내 징징거리고 울어 제껴서 안그래도 없는 정신이 더 없었어요. 덕분에 준비해간 정장을 입히지도 못하고 사진들도 죄다 찡그린 사진뿐이네요 ㅡㅜ 아기 컨디션 정말 중요합니다.
대략 이렇게 규성이 돌잔치는 끝이 났답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궁금하신 점 있으심 멜(queen-1977@hanmail.net)이나 저희 홈피에 남겨주세요~ 성심성의껏 답변 해 드릴께요.
규성이네 홈피 www.happyi1004.com
첫댓글 우와~~~ 정말 대단 하시네요... 돌잔치 그날이 다시 한번 떠올리게 만드셨네요. 정말 후기 쓰신다구 힘드셨겠네요.^^* 규성이도 건강하게 잘 크구 있죠?^^*
네~ 그럼요~ 덕분에 아주 잘 자라고 있답니다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잔치때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ㅎㅎㅎ
이야.......멋지게 해주셨네여....저도 저렇게 풍선하고싶었는데................................. 역시 멋지네여
이야... 정말 대단하네여.. 짝짝짝!!
정말 대단하심니다....휴~~제가 너무 게으른거 같아서 후회스럽습니다.....암튼 고생하셨어요
돌사진 루루스튜디오에서 찍으셨어요? 배경이 너무 이쁘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