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락치기 암기 과목 공부법
- 전교 1등 시험 공부법
중학교 최상위권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까? 공부비법에는 수많은 노하우로 단련된 학생마다 다른 비법들이 존재한다. 그 수많은 내용 중에 교사로 재직하면서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최상위권 학생들의 공부법을 확인하면서 알게 된 노하우를 소개한 영상이 있어 이를 재편집해 소개한다.
공부 비법을 이렇게 올리면 모든 학생들의 성적이 다 올라가는 거 아닌가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걱정 안 해도 된다. 일단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이 공부할 마음가짐 준비조차가 안 돼 있다. 그래서 아마 이 짧은 영상도 끝까지 다 못 볼 가능성에 100원 건다.
거기다가 보는 것과 실천해 옮기는 건 또 다르다. 결국 이렇게 영상으로 공부법을 올려도 바뀔 사람만 바뀐다. 아직 공부할 마음의 준비가 안 된 학생은 안 보는게 낫다. 뭔가 성적을 올려보겠다는 각오가 된 학생들이 보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①에서는 국, 수, 영 공부법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번에는 나머지 사회, 과학 등 기타과목 전체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회 과목
초등학생 시절부터 사회는 어려운 과목이고, 암기 과목이라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등장하는 단어들이 어렵기 때문이다. 생소한 단어와 개념들이 등장하니까 어렵다고 느낀다. 사실 단어에 대한 개념이 있어야 이해를 하는데, 일단은 단어의 뜻을 암기하는 것부터 어렵다고 느끼게 된다.
그래서 사회는 교과서에 등장하는 단어 개념을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때 정리 노트를 따로 만들기보다는 교과서의 공백을 이용해서 한꺼번에 다 정리하는 게 좋다. 가능한 한 권의 자료로 모든 것을 다 정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는 교과서의 내용을 보충하는 형태로 단권화하는 게 좋다.
개념이 너무 많이 등장하다 보니까 스스로 이걸 정리 노트 같은 데 정리를 하다 보면 가끔은 개념을 빼먹기도 한다. 결국 스스로 정리한 내용만을 반복해서 계속 보고 시험을 대비하게 되면, 내가 필기하면서 빼버린 개념이 전혀 학습이 안 돼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에 그 부분이 시험 문제로 출제가 되면 틀리게 된다. 그래서 그냥 교과서를 중심으로 단권화하는 게 가장 좋다.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교과서 제일 앞부분에 등장하는 차례를 보고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다.
바로 교과서 본문부터 읽기 시작하면 공부의 길을 잃을 수가 있다. 따라서 교과서 제일 앞부분에 나오는 차례를 보고 각 단원의 상위 단원과 하위 단원의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왜 이런 흐름으로 다루는지 등을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 과목의 개념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교과서의 차례를 보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했다면 그 다음은 교과서 본문을 읽어야 한다. 꼼꼼하게 3번에서 5번 정도까지 읽는다. 이때 ‘꼼꼼하게 읽는다'는 것은 거기에 등장하는 개념을 알고 있는지를 자신에게 물으면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용의 성격별로 좀 나눠서 공부하는 게 좋다. 사회 과목은 큰 타이틀은 사회이지만, 그 내용을 좀 더 보면 정치, 경제, 지리 등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분야를 나눠서 암기할 내용을 좀 정리할 필요가 있다.
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단권화를 하되 암기에 필요하다면 별도로 개념 수첩 같은 것을 만들어 다니면서 보는 것이 좋다. 머릿속에 흐름도 있고, 교과서에 등장하는 개념들도 다 이해하고 있고, 교과서 중심으로 단권화까지 했다면 그 다음으로는 이제 문제집 풀이를 시작한다.
문제집은 교과서를 출판한 출판사에서 만든 문제집이 좋다. 사회 과목 역시 문제를 풀 때 어떤 문제를 맞추고 틀리고는 중요하지 않다. 여기에 집중하지 말고 등장하는 보기가 왜 맞고, 왜 틀렸는지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춰 공부해야 한다.
어떤 문제집에서 오답이었던 내용을 살짝만 바꾸면 전혀 다른 문제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서 모든 보기들을 꼼꼼히 보는 게 중요하다.
역사 과목
역사는 암기 과목이 맞다. 외워야 한다. 무한 반복이다. 다른 과목들은 교과서를 두세 번 꼼꼼하게 읽어야 하지만, 역사는 그냥 이야기책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많이 반복하는 게 더 도움이 된다.
이때 교과서에 등장하는 이미지 자료들이 있다. 교사의 입장에서는 책이나 인물, 그림 지도 같은 것들 이런 것 하나하나가 문제 출제의 재료가 된다.
그래서 꼼꼼히 봐야 한다. 반복해서 읽으면서 이런 것까지 꼼꼼히 봐서 나중에는 '이 그림이 어떤 거 설명하는데 그 페이지 오른쪽 위에 있었어'라고 떠오를 정도가 돼야 하며, 만일 학교 선생님이 직접 제작하신 유인물이 있다면 이것도 꼼꼼히 봐야 한다.
어느 정도 반복과 암기가 됐다면 문제 풀이, 그리고 친구와 묻고 답하기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어쨌든 역사 과목은 반복이 중요하다. 중간 중간 내 머릿속에 진짜 이 흐름이 들어있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연습장에 교과서에 등장한 사건과 개념을 순서대로 누군가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하며 술술 풀어서 적어보자. 이게 안 되면 아직 내 머릿속에 그 흐름과 개념이 없는 것이다.
과학 과목
과학은 사회와 마찬가지이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단권화해야 한다. 과학은 그 문제가 출제되는 형식을 보면 수학과 사회를 섞어놓은 것 같은 경우가 많다. 사회 과목처럼 핵심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데, 수학처럼 다양하게 변형해서 출제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념 이해를 먼저 한 후에 다양한 응용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학생에 따라서는 학교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 과목은 자신과 잘 맞는, 그래서 자신이 잘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는 인강을 찾아서 듣는 것도 좋다.
일단 교과서 읽기와 인강 같은 것들을 통해서 개념을 이해한 후에 문제 풀이에 들어간다. 문제 풀이는 국어나 영어 또는 사회 과목처럼 맞추고 틀리고에 집중하지 말고, 등장하는 보기 하나하나를 분석하는 게 효과적이다.
왜 이게 맞고, 왜 이게 틀렸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과학 과목의 다양한 영역 중 화학 같은 경우는 암기해야 할 내용을 노래로 만드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것도 머릿속에 꼭꼭 넣어둬야 한다. 문제 풀이할 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학교 선생님이 직접 제작한 프린트물이 있다면, 이 역시 정말 중요하다. 문제 출제에 좋은 재료이기 때문에 꼭 챙겨봐야 한다.
기타 과목
기타 과목들은 국,수,영,사,과,한 과목에 비해서 수업 시수가 적다. 그만큼 시험 범위도 적지만, 대개 암기를 바탕으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많다. 따라서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으면서 개념을 암기하는 게 중요하다. 억지로 암기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빠르게 한 10번 정도 가까이 읽는다는 마음으로 풀고 넘어가자.
앞에서 봤었던 문제 풀이까지 해야 하는 과목들을 공부하는 중간 중간에 두뇌 회전을 전환한다는 생각으로 한두 번 읽고, 다시 원래 공부했던 공부를 하고, 이런 식으로 일단은 반복해서 많이 읽어두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이런 과목들은 학교 선생님들이 프린트물을 많이 나눠준다. 이런 프린트 자료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역시 단권화해서 보자. 이것을 어느 정도 반복했다 싶으면 연습장을 꺼내서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도를 한번 적어보자. 생각이 안 나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 교과서와 프린트를 확인하면서 채우는 것도 반복하자.
참고로 시험과 관련해서 학교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자료들 중에 학생과 학부모님이 잘 모르시는 게 있다. 바로 '이원목적분류표'이다.
이원목적분류표는 시험 출제 전 또는 후에 각 문제들이 어떤 영역에 어떤 개념을 다루고 있는지, 학생의 어떤 지적 영역을 평가하는지를 정리한 표이다. 쉽게 말하면 시험 문제 출제의 뼈대 같은 것이다.
각 과목 선생님들이 이것을 먼저 작성한 후에 여기에 맞춰서 문제를 출제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이 출제한 문제를 검토하는 데 활용한다. 문제를 푸는 학생의 입장이 아니라 출제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먼저 접근하면 공부하는 게 조금은 더 수월해진다.
이것은 중학교 공부부터 이렇게 시작하는 게 좋다. 중학교 때부터 연습이 되면 고등학교에서는 자연스럽게 감이 온다. 선생님이 어떻게 출제할 것 같다고 알 수 있는 방법은 모든 과목의 시험공부를 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그 과목의 시험 범위 내에서 중요한 개념이 어떤 것들이 있냐를 생각하면서 훑어보는 것이다. 연습장에 적으면서 이게 되면 시험공부의 강약을 조절할 수가 있다.
만일 예를 들어서 우리 학교는 평소 사회 과목에 30문제 정도가 출제 된다. 그런데 미리 한번 훑어보니까 시험 범위 안에 나오는 핵심 개념 주제가 한 20개 정도다. 그러면 좀 더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만으로도 40개가 넘게 나온다면 크게 공부해도 된다.
마지막으로 시험공부 기간 위 과목별 공부법 내용들을 전부 다 실천하면 아무리 못해도 시험 전 3주 정도는 시간이 필요하다. 상담 신청하는 학생들한테 일단 학원 다 끊고 한 달 전부터 공부할 것을 추천한다.
4주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진짜 공부 시간이다. 꼼꼼히 보고, 또 암기하고, 문제 풀고, 공부했던 걸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빡빡하다. 그렇기 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4주, 아무리 못해도 3주 정도는 시험공부 기간으로 설정해 놓고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중학교 때 공부 방법과 자세가 잘 잡혀야 더 많은 내용을 배우는 고등학교에 가서도 잘해 낼 수 있다.
[참고=유튜브/강근철의 하우투스터디/중학교 전과목 내신공부법]
<에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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