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모병원 인턴 사직 영상

[비숍]

본인을...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전공의가 될 예정이었다는

중앙대학교 15학번 홍재우 인턴의 사직 관련 영상이 '결의'라는 제목으로 공공튜브 메디톡 유튜브 계정에 올라 왔네요.

이 분은 현재 대전성모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분이신거 같은데 본인이 올린 1분 27초 분량의 결의 영상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대요. 

'현 대전성모병원 인턴이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전공의가 될 예정이었던 홍재우입니다. 제가 지금 촬영하는 영상은 대한전공의협의회 공식 입장이 아닌 한 전공의 개인의 입장임을 먼저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사유로 사직하고 쉬기로 하였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의사에 대한 시각이 적개심과 분노로 가득한 현 상황에서 저는 더이상 의업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하였고 그런 생각에서 잠시 내려 놓으려고 합니다. 저는 의업을 행하는 사람임과 동시에 한 환자의 보호자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를 내려놓을 수 밖에 없던 이유를 기득권 집단의 욕심과 밥그릇 지키기로만 치부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는 천천히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나 이 영상을 보고 제가 집단행동을 선동하신다고 생각하신다면 제 면허를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제 면허번호는 ******번입니다. 타교 출신임에도 저를 믿고 뽑아주셨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님들에게는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후에 다시한번 찾아뵙고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일하면서 만났던 수많은 의료진 분들, 환자들, 보호자 분들 그리고 이 영상을 보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_7NNslmj8SU

2024년 2월 13일 공공튜브 메디톡 중앙대학교 15학번 졸업 현 대전 성모병원 홍재우 인턴 사직 결의 영상

그냥 한마디로 정리해 보자면...

(일단 말의 앞뒤 논리가 맞지 않기 때문에 주장의 맥락과 흐름을 어느정도 정리해 요약해 본다면)

"나는 회피한다"는 것이고 이것을 나름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만약 영상의 제목이 결의가 아니었다면 해석은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본인이 올린 영상의 제목 그리고 1분 30초 가량 이어진 주장들의 맥락과 이에 사용된 각각의 단어들과 어휘들을 전체적으로 종합해 보자면 나는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일단 회피한다는 것에 불과합니다. 한편 당사자 분이 어떤 이유와 목적으로 의학을 전공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년과 청소년 시절 그리고 예과에서 인턴에 이르기까지 약 이십여년을 준비하고 공부해 온 것들을 모두 걸고 사직하겠다는 '그 결의'는 감히 헤아릴 길이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자신의 미래까지 걸려있을게 분명한 현재 상황에서 누구나 할 수 없는 깊은 결기에 대해 폄훼하거나 왜곡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단언컨데 이 영상의 당사자가 이 영상을 보는 일반적인 국민들에게 왜 무엇을 어떻게 설명하려는지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길이 없네요. 

부디 쉬시는 동안 앞뒤가 맞는 제목과 내용이 담긴 글과 책들을 많이 읽어 보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너머]

자기 주장이 강한 청년이네요.

[아랑]

쉽게 할말은 아니지만 지금은 왜 행동에 나서야 하는지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게 없으면 밥그릇 지키겠다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아요.

[상상]

투박하지만 저는 전공의 단체 사직 행동을 지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