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대전 신세계 아울렛 가보니...

[이글루]

대전 복합 터미널 가보니......

우선..

신세계 아울렛은 100점 만점에 85점 주고...

복합 터미널쪽은 100점 만점에 55점 주고 싶네요...ㅋㅋ 그 동안 임시 터미널 사용하면서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역시나 새로 오픈한 터미널은 크게 바뀐게 없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는...ㅋㅋㅋ

용전동 고속버스 터미널이 쇼핑 복합 터미널로 오픈했군요.

기존 대전 고속버스 터미널과 서부 시외버스 터미널 부지에 완전히 새로운 건물이 생겼네요.

그리고 맞은편 명신 귀금속 도매센터에 있던 농협이 여기로 옮긴거 같고 그리고 올 한해 동안 운영되던 임시터미널은 거의 폐쇄된거 같네요. 새로 생긴 복합 터미널은 신세계 그룹에서 돈을 내고 기존 터미널 사업자가 부지를 대는 형식으로 리모델링이 아니라 거의 새롭게 설립된거 같구요. 고속버스 터미널과 시외버스 터미널을 합쳐 대전 복합 터미널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한 듯 ^^ 그래서 기존 고속 터미널은 서관이라고 부르고 시외 터미널은 동관이라고 부르고 있는거 같습니다.

대전 복합 터미널 서관 구경하기

우선 복합터미널 서관( 옛날 '고속버스터미널') 고속버스 타는 곳은...

부산 경주 진주 서울 천안 마산 강릉 대구 포항 안동 영주 가는 버스들 게이트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터미널 매점은 거의 다 입점한 듯....

고속버스 타는 곳은 크게 바뀐건 없는거 같네요.

기존보다 조금 넓어진거 같긴한데 사실상 대합실은 오히려 줄어들어서 명절 때는 크게 혼잡스러울거 같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그리고 가장 아쉬운 점은 예전 터미널에서는 넓은 공터와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는데 그게 없어져서 삭막하다는 느낌이 드는게 왠지 좀 그러네요....

대전에서 오래 산 사람으로써... 만약 외지에서 대전에 오는 사람들이 예전에는 푸근한 첫인상을 가질 수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그냥 이마트에서 물건 사세요라는 그런 삭막한 느낌이 들거 같다는.. 왜 나무를 다 없앴을까 하는 생각에 손해보는 듯한 느낌까지 드는군요 ㅋㅋ 물론 전체 부지와 건물 용적율 생각하면 아까워서 그렇겠지만 사실 예전 터미널이 갖고 있던 가장 큰 장점이 사라진듯한 느낌이 드는건 아무래도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인듯.........

터미널 버스 타는 곳

오호라.....

SKT에서 와이파이 존을 만들었네요 ㅋㅋㅋ

LGU하고 KT는 뭐하는거여?

터미널처럼 사람 많은 곳에 와이파이 않되면 누가 스마트폰 쓰겠냐구 ㅋㅋ

KT는 텔레비전 광고에서 와이파이 뜨는 스맛폰 판다고 하면서 정작 중계기는 패스하는거임?

ㅋㅋㅋ

암튼 대전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제가 쓰는) SKT 아이파이 존 보니까....

ㅋㅋㅋ

터미널 매표소는 진짜 하나도 않바뀌었음...

그래도 옛날에는 높은 천장에 대형 스크린으로 전국 요금 및 시간표 붙여 놔서 멀리서도 보였는데

대신 높이가 낮아지고 글씨 포인트는 작아졌는데 장단점이 있겠죠?

서관 1층에 있는 식당...

이런 푸드 코드부터 여러개 식당들이 있음

동관은 외부에서도 볼 수 있는 맥도널드 롯데리아 커피 전문점 등이 입점해 있어요

그리고....

요런 옷가게들과

휴대폰 판매 대리점 같은 생활 서비스 업체들이 입점해 있군요.

1층에서 2층으로 갈 때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요.

3층과 4층에 있는 이마트로 가려면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던지 아니면 차량으로 5층 주자장으로 가야 한다는 ㅋㅋㅋㅋㅋ

2층 신세계 스타일 마켓은 약 9000㎡ 규모에 각종 의류와 잡화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 상품들이 입점해 있어요.

이것이 바로 서관에서 동관으로 이어지는 하늘 통로

쉽게 말하면... 옛날 고속버스 터미널 건물에서 시외버스 터미널 건물하고 이렇게 2층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대전 복합 터미널 동관 구경하기

동관은...

옛날 서부 시외버스 터미널 자리인데...

대전지역 신문기사 보면 하차동으로 쓰이고 있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되는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네요. 하차동이라면 여기는 예전처럼 타고 내리는게 아니라 그냥 내리기만 하는 곳이라는 뜻인데 터미널 어디에도 그런 안내판이라든가 설명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역시 대전 터미널은 겉만 바뀌었지 속내용은 별로 변한게 없네요 ㅋㅋ

대전에 있는 터미널이면 대전 시민들이 바뀐 내용을 편하고 빠르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일거 같은데 그냥 건물만 뚝딱 세워놓고 알아서 하라는 뜻인거 같은데 이건 뭐 불친절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거임;;; ㅋㅋ

3층과 4층에는 CGV 대형극장

그런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네요 ㅋㅋㅋ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극장가는 대목일거 같은데... 아직 터미널과 쇼핑 중심의 아울렛이라 그런지 젊은 사람들 몇 명만 영화 예매하려고 하고 있는 영화관 매표소 풍경입니다.

동구 대덕구 구민들 그리고 가족들을 위한 이벤트 이런게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

그리고...

동관 2층에 영풍문고가 있었는데, 영업시간이 지나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네요.

그리고 토이월드인가 하는 대형 장난감 매장이 있었는데 그건 사진찍는걸 깜빡 했슴다 ㅋ

동관 1층 앞에서 본 서관 건물 모습

터미널 건너편에서 바라 본 복합터미널

대전 복합 터미널 고공 사진

대전 신세계 아울렛이 고속버스 터미널과 합쳐 복합 터미널이 되었는데...

첫째 가장 나빠진건 여전히 불편한 교통시설입니다.

차량 소통이 좀 한적한 시간인데도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데 앞으로 주말 연휴 때는 아주 지옥같은 상황이 연출될거 같다는 ㅋ

둘째 좋아진 점은 동구 및 대덕구 주민들이 그동안 홈플러스에서만 물건을 살  수 밖에 없는 억지(?) 쇼핑에서 벗어나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는게 좋은점 아닐까 싶네요.

셋째 대전 일자리가 조금 늘어난거 같고 이에 반해 지역 영세업체들은 조금더 시장을 잃은거 같은데... 입점한 이마트가 대전지역 유통 질서를 면밀히 분석해서 지역적 환원에 대해 신경 쓰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어 대전 소재 기업들의 제품과 지역 농산물들을 입점 우선시 하는.......

넷째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건물 활용도를 높히려고 흙과 나무를 없애 버린 것은 두고 두고 후회할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대전의 첫인상이 콘크리트가 되어 버렸어요 ㅜㅜ 사람들은 점점 친환경적인 도시 디자인을 바라는데 여기는 완전히 시대를 거꾸로 가고 있음 ㅋㅋ 다음에 리모델링 하며게 되면 신경쓰기 바랍니다.

다섯째 연로하신 대전 충청권 어르신들이 그 동안 시외버스 및 고속버스를 이용해 대전과 고향을 오고 가셨는데...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면 무슨 말인지 금방 알 수 있겠죠? 이런 노인분들을 위한 안내판이라도 하나 설치해 주세요. 모든게 바뀌어서 어디서 버스를 타야 하고 어디서 택시타야 하는지 모르실텐데 조금만 배려해 주면 될거 같은데... 본래 터미널이라는게 사람이 오고 가는 곳인데 그것에 대한 철학과 배려는 어디로 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