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시대 오패의 일인자로 이름을 올린 제나라의 환공은
자신을 죽이려고 활을 쏜 관중을 재상에 임명할 만큼 대인의 풍모를 지닌 사람이었다.
관포지교의 주인공인 관중 또한 자신을 믿어준 제환공에게 자신의 역량을 모두 바쳐
제나라를 동주시대 최강국으로 만들었다. 관중이 병들어 죽을 때에도 제환공은 친히 관중의 병상에 와서
문병을 하며 치국의 도를 물었는데, 관중은 죽음을 앞두고 간신들을 나열하며 제환공에게 그들을 멀리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관중이 죽은 후 제환공은 정에 이끌려 그들 중 일부를 중용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강국 제나라를 몰락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들 중 대표가 바로 수조와 역아인데,
수조는 궁내의 소동 출신으로 스스로 거세한 후 제환공의 내시가 되어 출세한 자이다.
관중은 "자신의 몸도 불구로 만들 정도로 스스로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나중에 임금에 대하여도 무슨 짓인들 못하리까?"라며 걱정한 인물이다.
그리고 제환공의 애첩 장위희의 요리사 출신인 역아는
제환공이 이 세상의 산해진미를 다 먹어보았고 오로지 인육만 먹어본 적이 없다는 농담을 듣고
출세를 위하여 자신의 자식을 죽여 요리로 만들어 제환공에게 바쳐 출세 길에 오른 자이다.
자신의 자식을 개인적 출세를 위하여 죽이고 그도 모자라 요리로 만들 정도의 인간성을 지닌 자가 어떤 짓인들 못하겠는가?
저승길에서도 걱정을 한 관중의 말을 무시하고 그들을 중용한 제환공은 영웅답지 않은, 그야말로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관중이 죽은 후 대권을 장악한 수조와 역아는 장위희의 자식 무휴를 세자에 책봉하고자 병든 제환공을 가두고
왕명을 하달하며 나라를 주무를 때 춘추오패의 명공 제환공은 사방 높은 벽으로 둘러진 작은 방에 갇혀 굶어 죽고 만다.
천하의 태평에는 명신(名臣), 현신(賢臣)이 있었고, 천하의 혼란에는 간신(奸臣)이 있었다.
그래서 명장과 명신의 중용은 치국의 첫발이 되는 중요한 관문이다.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출처 : 부산일보 - 박청화의 세상만사(201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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