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9월쯤인가...
첫모임을 가졌습니다.
신촌 어느 음식점에선가 만나서 모래내 시장에서 장사하는 친구 때문에 2차로 옮겼고
싼타펜가 하는 맥주집였는데... 과일장사를 하던 그 친구는 영업을 끝내자 마자 달려
왔습니다.
끈적한 모임이 될 무렵...
친구를 보냈습니다.
교통사고...
불과 일주일전, 모래내 시장앞 싼타페라는 곳에서 만났었던 녀석이 세상에서
없어졌습니다.
녀석의 죽음을 멀리 타국에서 접했고...
친구들이 먼길을 배웅했습니다.
문제도 있었습니다.
정말로 상상하기 어려울만큼 예외의 사건이 벌어져 싸움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어쩌면 그것으로 인해 멀어져버리는 관계가 될수도있을 만큼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원인을 보면 정말로 우스운꺼리 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좋은 운이었던지 그것으로 인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원에서 아주 큰 룸싸롱을 하는 녀석 덕분에 송년회를 수원으로 갔었습니다.
술 많이 먹을 듯 해서 어떤 계집아이는 인삼을 다린 물로 팩을 만들어 갖고 왔습니다.
멋진 남편과 같이 왔던 계집아이...
와이프를 질질 끌고 왔던 사내녀석...
이것저것 구분없이 단지 초등학교 친구라는 것 때문에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어느덧 만 4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동창회라기 보다는 하나의 광신도 집단이 되었습니다.
평균 월평균 벙개 4회, 집객인원 최소 20여명...
작년 송년회는 장흥에 어느 통나무 산장에서 멋들어지게 했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일영의 계곡에서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도 보냈습니다.
혹 샘나는 선,후배님들이 계실줄로 믿습니다.
맞습니다.
샘나셔야 합니다.
우리는 그런 친구들로 뭉쳐서 지금껏 지내왔습니다.
이제는 우리동창 녀석들이 없는 세상은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일본에서 살고 있는 녀석이 벙개를 위해 귀국했던 적도 있습니다.
울산, 창원...에서 온 친구들이 그야말로 끽! 소리도 못했습니다.
지금도 중국 상해, 일본 나고야에서도 매일매일 만나고 있습니다.
프리챌에 있는 우리의 모임터.
우리가 지금껏 만났던 벙개 후기만 써도 전화번호부 몇권은 나올겁니다.
정기모임 얘기만 해도 두어권은 충분합니다.
10월말...
그 옛날 은사님들을 모시고 모임을 할려고 합니다.
작년 북가좌 초등학교에서 큰(?)운동회도 했었기에 이번에도 모교에서
책상앞에 앉아 학예회 컨셉으로 선생님들을 모시려고 합니다.
두어분 ...연락 완료됐습니다.
혹여나 이글을 보고 잘난체 한다..며 언짢아 하시는 선,후배님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떳떳하게 잘난체 할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이 만큼 끈끈한 정으로 뭉친 모임 있으면 대한민국 아니라 전세계에서 나와보라
큰소리로 외칠수 있습니다.
6회 모임처럼...
전체가 모일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선,후배님들...
조만간 전체가 어우러져 어울릴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모두모두 건승하시고...
댁내 두루두루 행운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간절히..당차게...가열차게 기원합니다.
첫댓글 당연히 부럽습당!...동기분들이 멋지시군요...아마도 선배님의 대를 이어 울7회가 그리 될 것 같습니당^^* 기대하시고 고대하십쇼!!! 모임이 있으실때 이 후배에게도 연락 주십시오..멀리서 날아 가것슴당..ㅎㅎㅎ
최근에 까지 홀수기수들,1.3.5.7.9회만 있어서 고스톱(?)팀인줄 알았었는데 드뎌 카페에 짝수 기수가 생겼군요...반갑슴당*^.^*
반갑고 부럽습니다... 그리고 이리 6회분들의 소식을 전해 주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좋은 모습으로 볼수있는 날이 오겠지요... ^^
넘 부럽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우리도 서서히 준비하고있습니다. 다음에는 같이 할 수있는 시간이 되겠지요...
이렇게 글까지 남기셨군요. 앞으로 동문회창설에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푸히~ 선배님 저 7회입니다..ㅋㅋㅋ 눈에 선~ 하군요..ㅋㅋㅋ 좋은 소식 반갑구요 다른 기수에도 자극이 되리라 믿습니다...^^
엄상용 후배님 우리 동문회는 아직까지 모자란게 많습니다..하나하나 바꿔나가고 고쳐 나가면..후배님들의 동창회 만큼은 아니더라도 따뜻한 동문회가 만들어 지리라 생각합니다...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사실 동문카페를 만들기 전부터 6회 후배님들 많이 부러워 했었습니다^^
그리고 6회 님들처럼 한기수만 모이는 것이 아니라서 잡음이 있는것도 사실이고 단합이 쉽지않은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많은분들이 힘을 합하고 있고 견제가 아닌 격려와 배려가 살아나고 있음도 느낍니다.어느날 갑자기 30년을 뛰어넘어 하루아침에 뜻이 모아지리라 생각치 않습니다.좋은모습으로 거듭나리라 확신합니다^
6회모임.....역시 소문데로군요.....오래전부터 소식들었었지요..... 참으로 대단들 하심니다....6회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