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과 갈라진 산줄기가 북쪽으로 태화산(645m)
백마산(530m 줄기를 떨구고 동북진하여 광주와 이천을 잇는 넓고개를 건너 솟구친 산이 바로 원적산이다.
전체적인 능선이 부드럽고 완만해 보이지만 산 천덕봉 안쪽으로 암벽이 있으며
이 산의 최고봉인 천덕봉은 높이 635m로 이천군내에서 제일 높다.
이천의 최고봉이기도 한 원적산(634.1미터)은 경기도 이천과 광주의 경계가 되고,
정상인 천덕봉에 서면 북쪽 광주 시가지와 그 너머 산군,
남쪽 이천을 비롯해 북동쪽으로 용문산과 추읍산(바가지산)은 물론이고
시계가 좋으면 월악산 영봉까지 조망할 수 있다.
산행 들머리는 크게 동원대학과 백사면 송말리로 나뉜다.
동원대학 뒤쪽으로 난 등산로를 출발해 솥뚜껑을 닮았다 하여
‘소당산’이라고도 불리는 정개산을 거쳐 원적산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 종주는 4시간반쯤 걸린다.
가파르지 않아 오르락내리락하는 데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능선 왼쪽에는 잘 다듬어진 골프장 인조잔디가 있고
오른쪽에는 이천의 너른 평야가 있는데 이 둘의 대조적인 풍경도 볼 만하다.
백사면 도립리를 중심으로 경사리,
송말리 일대에 조성된 이천 산수유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1만7000여그루의
산수유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해마다 3~4월에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고려말 공민왕이 난을 피해 이곳에 머물렀다는 전설이 있으며,
신라 27대 선덕여왕 7년에 창간했다는 영원사라는 유서깊은 사찰이 있다.
이 산의 명소로는 주봉인 천덕봉 기슭에 낙수제라는 폭포가 있으며,
이천시 백사면의 도립리와 경사리,송말리 등에는 매년3월말에서 4월이 되면 산수유꽃이 만발하고,
11월에는 선홍색 산수유 열매가 그 윤기를 발하여 이 아름다운 정경을
화폭에 담으려는 화가들과 가족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