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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7월 부푼 꿈을 안고 뉴질랜드에 입국하여 무사히 1년의 워킹홀리데이 기간을 마친 26살 대학생 청년입니다.
이런 체험기를 1달이 지나 남기는 것도 이상하지만 오늘따라 너무 뉴질랜드의 삶이 그리워 이런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
정말이지 하루하루 보람찼고 재미있는 뉴질랜드의 생활이었습니다. 1년동안의 삶이 정말로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다시 한번
생각이 되네요.
저는 뉴질랜드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가지고 입국하기 전 뉴질랜드에서 얻고 싶은 목적 3가지를 가지고 한국을 떠났습니다.
첫째는 영어, 둘째는 한국 분들과의 소통이 아닌 외국인들과의 소통, 셋째는 여행입니다. 1년동안 목표한 3가지 이외에 더 많은 것들을 성취하고 입국한거 같습니다. 이 1년이 평생동안 잊혀지지 않을 20대의 기억으로 남을 거라 굳게 확신합니다.
도시에서의 삶과 농장생활
저는 처음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어느정도의 생활비를 가지고 크라이스트처치에 입국했습니다. 3개월 정도의 어학원을 다니며 플랫비용과 생활비 정도 였던거 같네요. 저는 원체 성격이 내 스스로 할 수 있는일을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해결하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처음 올 때부터 유학원 이런거 없이 저 혼자 카페,인터넷 뒤져가며 계획하고 입국했습니다. 입국 심사 후(생각해보니 입국 심사 데스크 까지 가기 전까지 3번이나 붙잡혀서 왜 왔냐고 질문 받았네요) 미리 알아둔 백팩커까지 가는데 3시간동안 해멘후 잘 할수 있을까의 압박감이 들었지만 Can-do 정신을 바탕으로 마음 굳게 먹고 뉴질랜드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백팩커에서 3일동안 지내며 트레이드미에서 플랫을 알아보고 이것저것 기본 업무등을 했습니다(핸드폰 개통,은행 계좌 열기,IRD등등). 우연찮게 일본인 친구와 키위 친구가 같이 사는 플랫을 알게 되어 그 집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한 1달여 동안 같이 살았던거 같습니다. 키위친구는 일본어를 꽤 유창하게 구사 할 수 있으며 다른 일본인 친구 한명은 일본은 가본적 없는 일본계 키위 여자였네요. 집을 찾은 후 역시 워킹의 목적 1순위인 영어를 위해 학원을 알아봤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한 6개 유학원 가서 상담 받고 청강 한 1주일 정도 한 다음에(공짜잖아요? ㅎ) 학원을 정하여 들어갔습니다.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저는 처음에 제너럴로 시작하여 나중에는 아이엘츠 반으로 바꿧습니다. 처음 들어갈때 레벨테스트를 본 후 저의 수준에 맞는 클래스를 말해주는데 저는 무조건 제가 갈 수 있는 클래스 윗 반으로 넣어달라고 바락바락 우겼습니다. 아무래도 더 영어 잘하는 사람과 있어야 더 영어가 늘 수 있을것 같아서요. 뭐 한국분들이야 어느 학원에 있으니 국적비율 포기하고 CLCA라는 어학원에 들어갔습니다.
학원생활은 재밌습니다. 뉴질랜드 온지 얼마 안되어 외국인 친구 만나고 싶은 조바심도 많이 들었었고, 일단 한국에서 만나던 친구들과는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즐거운 시간도 많이 보내고 술도 가끔씩 마시고 파티도 하고 보통의 한국 유학생들이 하는 삶을 살았었습니다. 그래도 공부도 열심히 했었습니다. 방과후에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찾아보다 보니 커뮤니티 센터에서 주관하는 영어 클래스도 들었었고, 교회를 가면 신자를 만들기 위해 영어강습 같은 클래스를 매주에 한번 정도 하여 그곳에서도 많이 참여 했었습니다. 랭귀지 익스체인지도 제가 직접 광고를 도서관에 붙여 한 3명의 파트너와 함께 한국어와 영어를 서로 가르쳐 주며 공부를 했었습니다. 물론 학원 출석은 기본입니다. 한 달쯤 지나고 아무래도 뉴질랜드 삶의 적응이 조금 되고 저는 더욱 영어를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다 보니 살던 플랫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저와 같이 영어 배우는 일본인 친구들 보다는 정말로 영어권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또 트레이드미에서 플랫을 찾다보니 9명이 같이 사는 플랫을 발견하여 그 집으로 옮기게 됩니다. 그 집에서 그 친구들과 친해지려고 집에 있는 시간만큼은 숙제하는 시간 빼고는 라운지에 항상 죽치고 있었습니다. 친해지고 말 한번 더 하려고 그랬네요. 거기서 뉴질랜드에서 10개월동안 같이 살게 되는 영국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각설하고 크라이스트에서 4개월 반 정도 있는동안 소위 '시티잡' 이라는 잡도 조금 했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 주말 새벽에 술집 앞에서 핫도그를 만들어 파는 아르바이트도 구해서 햇습니다. 새벽에 짧은 시간이지만 저 혼자 핫도그 판매를 하며 비록 술 취한 키위들이지만 영어를 쓴 다는 목적 하나로 열심히 일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못 알아 먹어 당황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고 가끔씩 인종차별 하고 물건 훔쳐갈려는 녀석들 때문에 열받은 적도 많지만 조금이라도 영어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아 했던 기억이네요. 그 동안 영어도 많이 늘었던거 같습니다. 다른 시티잡은 거론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절대 추천 안해드립니다. 사실 트레이드미에서 일자리 찾으려 CV도 많이 넣고, 잡 에이전시도 가서 인터뷰도 보고. 이력서 들고 조금씩 찾아 다니기도 해봤습니다만 1달 넘게 일이 구해지지 않아 생활비에 쪼들려 선택한 일이며 저의 선택이지만, 요 순간이 가장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쉬운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학원 생활을 마치고 12월이 훌쩍 지나 크리스마스가 다가 오고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한여름에 크리스마스였습니다. 학원 끝나고의 삶을 어떻게 할 지 정하지 못해 걱정하고 있는 차에 같이 살던 친한 영국인 친구가 자기와 함께 농장으로 가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당시 시티잡에 회의를 느끼고 있던 차에 영국인 친구와 함께 먹고 일하고 잠자고 하며 하루종일 지낼 수 있는 제안은 거절 할 이유가 없었던거 같네요. 더구나 단 둘도 아닌 1명의 웨일즈 출신 친구와 함께! 저는 차도 면허증도 없는데 그 친구들은 차도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저와 친했던 한국인형 1분과 함께 4명이서 크리스마스 전에 농장일을 위하여 알렉산드라로 찾아 가게 됩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알렉산드라는 꽤 먼 길이라 가는 동안 짧은 여행을 했습니다. 테카포 호수와 마운트쿡 을 경유해서 도착했네요. 테카포호수는 4번 정도 가보았지만 정말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멋있는 호수 인것 같습니다.
막상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하여 숙소를 찾고(저희는 Tourist park 캐러반 파크 같은 곳) 그곳에서 batch에서 4명이 살았습니다. 가격이 엄청 저렴했었습니다. 62.5$ per person. 하지만 4 beds, 1 closet. 이거 전부였네요. 뭐 남자들은 그런거 별로 신경 안쓰니깐 제처두고 일자리 부터 찾았습니다. 일단은 Seasonal work 라는 에이전시를 찾아가 인터뷰를 보고 연락처 남기고 왔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때에는 이미 체리시즌이 시작 된 상태였더라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이곳에 온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 친구들과 대만 친구들의 정보력은 정말 대단하더군요.(팩하우스에 말레이시아, 대만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아 차를 끌고 알렉산드라에 있는 농장들을 직접 찾아다닌끝에 Himton 이라는 농장에 체리픽커로 일자리를 잡았습니다. 1주 웨이팅후 일을 시작했습니다. 5$ per basket 이었습니다. 기본이 20개라 20개 못채우는 사람은 팩하우스로 보내더라고요. 저는 뭐 일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23~25개정도 했던거 같네요. 체리픽킹이 워낙 힘든 일이 아니라 일은 할 만 했지만 단지 일찍 일어나야한다는 점과 사다리를 항상 가지고 이동해야한다는 점 정도만 힘들었네요. 그리고 비가 오면 체리가 다 망가진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저 곳에서 일할때 주급을 매주 받지 않고 2주에 몰아서 주어서 가난한 저희는 거의 파산 직전에 까지 가서 팩하우스가서 가불도 받았었네요 ㅎㅎ 술을 엄청 많이 먹어서 돈을 세이브를 잘 못했던거 같습니다. 한 2주 반 정도 일하고 시즌이 끝나가 근처에 있는 Cromwell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곳에서도 체리 픽킹을 했습니다. 살았던 곳은 Chalets 이라는 꽤 큰 캐라반파크 같은곳에서 묵었습니다. 100$이었습니다 인당. 이곳에서는 45 South라는 체리농장에서 일했습니다. 제 기억은 그 근방에서 가장 큰 체리농장이었습니다. 8team인가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꽤 많은 픽커와 꽤 좋은 임금을 주었습니다 7~8$ per basket. 이곳에서도 2주정도 지냈습니다. 그동안 크라이스트에서 알던 2 일본인 친구와 폴란드친구를 만났습니다. 타지에서보니 더욱 반갑더군요. 친구들도 많이 사겨 술도 엄청 먹고 즐기고. 또 낚시도 엄청 했었습니다. 사실 뉴질랜드에서 바다를 제외하고 낚시를 할려면 라이센스를 구매하여 해야하는데 그 돈은 아깝고 호수 다리밑에서 몰래 했던 기억이 ㅎㅎ 숭어 같은 고기가 잡히는데 기본 30CM이상이었습니다. 잡아서 사시미라고 해주고 친구들과 함께 먹고 술먹고 하던 기억이 나네요. 이어가는 Moutueka 에서는 바다에서 낚시를 자주 했는데 Snapper를 엄청 잡았었습니다. 회떠먹으면 기가막힙니다
즐거웠던 체리 픽킹을 마치고 아쉽지만 저희는 사과픽킹을 위하여 Moutueka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동하는 동안 짧게 West Coast 근방과 Queenstown 근방을 여행을 했습니다. 모투에카에 도착하여 Happy Apple(blue lagoon lodge) 이라는 백팩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처음 들어가는 순간 제가 이 곳에서 4개월을 지낼줄은 몰랐습니다. 처음에 이곳에서 저희는 사과 픽킹 이전에 배 픽킹을 먼저 했습니다. Midland Orchard에서 시작했습니다. 배나무에 그 가지에 쓸려 상처난 팔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22KG 의 하나스를 매고(속칭 캥거루 가방) 거대한 빈을 채우는 일이 만만한 일이 아니였습니다. 저는 보통 3개반 4개 했습니다. 35$ per bin 이었습니다. 어차피 돈에 대한 미련은 없던 거라 그냥 열심히 했습니다. 배 픽킹을 한달하고 사과픽킹을 했습니다. 하지만 같이 일하고 여행하던 한국인 형이 한국으로 귀국을 하게 되셨고, 저 또한 잠시 두 영국친구들과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 일자리를 다른곳에 잡게 되었습니다. 두 영국친구들은 일을 잘 하는 편이 아니여서 사과픽킹에 체력이 많이 딸려보여 Talley's 라는 생선공장에 취직을 하였고, 저는 생선을 정말 싫어하는 이유도 있어 Fairfield Orchard 라는 가장 큰 사과농장에 일자리를 잡았습니다. 차가 없던 저는 기본 생활을 위해 자전거를 중고로 하나 사서 끌고 다녔습니다. 음주 자전거 운전? 도 많이 했었습니다. 꽤 위험합니다. 숙소를 잠시 바꿔 농장안에서 제공해주는 숙소에서 일하는 동안 살았습니다. 시설은...... 농장안에 있는 숙소 시설을 바라는 제가 바보입니다. 그냥 싼 맛에 살았습니다. 거기서 1달 반여 동안 일하면서 많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특히 엄청난 통가 아일랜드 출신에 친구들과 아저씨들, 전직 Mob 출신이라 소개하던 마오리 친구와 독일, 체코, 대만, 말레이시아, 홍콩, 영국 등등 재미있던 삶이었습니다. 통가 아저씨들 정말로 일 잘합니다. 저 4개할때 막 8개씩 한다는.. 그리고 유럽친구들이 단지 Weed를 너무 많이 핀다는점이 살짝 적응을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체코친구들은 토요일 저녁에 파티를 하며 늘 체코 민속 포크 음악을 연주해주었던 기억이.. 그리고 한국 게임 아이온을 너무 좋아한다며 저한테 아이온하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애플 픽킹 후 잠시 빈야드에서 포도 픽킹을 잠시 햇습니다. 그당시에는 14.5$ per hours 로 받았습니다. 그 뒤 다시 해피애플로 옮겨 친구들과 함께 키위픽킹을 했습니다. 키위픽킹은 특이하게 4명이서 팀을 그룹픽킹을 했습니다. 그때 임금이 25$ per bin 이었습니다. 일했던 농장 이름은 Stevens Orchard 라는 곳이네요. 보통 4명이서 26~30개 했던거 같네요. 요거는 돈이 꽤 되었습니다. 하지만 찾아온 겨울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일을 쉰 적이 꽤 많았습니다. 키위픽킹을 마지막으로 뉴질랜드에서 일은 굿바이 했습니다.
여행과 숙소, 우핑
본격적으로 여행은 농장일을 마치고 시작했습니다. 저는 차도 없고 면허증도 없는 형편이라 교통 문제가 가장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반은 인터시티 패스를 통하여, 나머지 반은 히치하이킹을 했습니다. 인터시티 패스 중에 Flexi pass 라고 하여 목적지간 마다 한번의 버스를 One Trip으로 계산하여 목적지간 거리의 상관없이 갈 수 있는 패스가 있는데, 저같은 경우는 목적지가 먼 거리를 주로 이 패스를 이용하였고, 거리가 짧으면 히치하이킹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Nelson에서 Franz Josef 정도에 먼 거리는 패스를 이용하여 가였고 Queenstown 에서 Te Anau 정도의 거리는 히치하이킹을 했습니다. 히치하이킹을 하면서 정말로 친절한 사람, 여행객을 많이 만났고, 그 짧은 차 안에서 대화를 통하여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참고: 히치하이킹을 하실려면 그냥 엄지손가락 펴서 차를 잡으시려고 하시지 마시고 근처에 Cardboard를 찾으셔서 목적지와 간단한 조크를 덧붙여 히치하이킹을 하면 더욱 빨리 차를 잡으실수 있습니다. 간단한 농담으로는 예를 들어 I have a lot of chocolate for you 같은. 그리고 히치하이킹을 하실때 Roundabout 근처에서 하시는게 차를 빨리 잡고 좋습니다. 예전에 처음에 히치하이킹 할 때 이거 몰라 5시간동안 했던 기억도 나네요.)
거의 대부분의 뉴질랜드의 큰 도시를 다 둘러 봤지만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던 여행지는 Te Anau 였습니다. 등산하는걸 좋아하여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피오랜드 트랙킹을 했었습니다. 기본적인 장비를 구매하여 3군대의 트랙을 완주 하였습니다(Kepler Track, Abel Tasman Track, Routeburn Track) 이중 베스트는 단연 Kepler Track 이었습니다. 원래는 Milfod Track을 완주하려고 했으나 시즌중에는 예약이 꽉차서 못하고 비 시즌중에는 사람이 안가서 못했습니다. 아 정말 아쉬웠습니다. Kepler Track에서 3박4일간의 산장 생활과 그곳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과 정말 재밌는 트랙킹이었습니다. Kepler 와 Routeburn은 Winter-Off season 에 완주 하여 Hut(산장)비용을 많이 아꼈습니다. Abel Tasman은 텐트가 있어 캠핑을 했습니다. 샌드플라이는... 조심하세요 약 꼭 사서 가시길.
그 밖에도 남섬에서 프란츠 조셉의 빙하와 밀포드 사운드가 좋았으며 북섬에서는 와이토모 동굴, 로토우와 지열지대 좋았습니다. 파 노스는 너무 멀어 가보지는 못했네요. 남섬에서는 스튜어드 아일랜드가 너무 멀어서 못가봤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있음 다시 가보고싶네요.
여행 중 저는 보통 YHA와 BBH 가맹 백팩커에서 묵었습니다. 아무래도 YHA가 시설은 깔끔하고 잘 되어 있으나 좀 조용하고 뭐랄까 좀 프리한 면이 없는 반면 일반 백팩커는 가격이 약간 저렴하며 시설은 그닥인 곳이 많으나 분위기가 괜찮고 외국친구들과 어울릴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같습니다. YHA에 장점은 보통 버스들이 그 앞에서 정차를 한다는 점을 또 뽑을 수 있겠네요.
한국돌아가기 전 백팩커에서 정말로 일해보고 싶어 오클랜드에서 3주간 Housekeeping 을 하면서 숙소를 제공받았습니다. 숙소와 무료 아침을 받으며 일주일에 20시간 일했습니다. 나름 친구들도 만나긴 했지만 워낙 오클랜드에서 일하다 보니 꾸준히 머무는 외국친구들이 없어 깊이 사귄 친구는 없었습니다. 일하는 동안 많은 필리핀 아주머니들과 한국 드라마 얘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ㅎ
우핑이란 일종의 농장체험 문화교류같은 것이며 일단 책을 구매하신 후 책자에 소개되어있는 host를 찾아 직접 연락 후 그곳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저는 1주정도만 했습니다. 말 기르는 곳에서 1주정도 일 하며 말도 타보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뉴질랜드 삶의 향수에 대한 생각으로 후기를 쓰다보니 엄청나게 썻네요. 정말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가 봅니다 ㅎㅎ 마지막 여행을 블레넘에서 마친 후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한국 가는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습니다. 블레넘에서 함께 거의 10개월을 동거동락한 친구와 헤어질때는 그동안에 정이 많이 들어 헤어지고 싶지 않더라고요. 뭐 내년 유럽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 제가 찾아가야겠죠.
1년의 뉴질랜드에 삶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벌어왔습니다. 목표한 3가지의 목적은 물론 전 세계의 친구들과 전세계의 음악, 한국에서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일들과 경험, 무엇보다도 앞으로의 제 꿈을 위한 무궁무진한 20대의 열정이 가장 큰 수확이 될 듯합니다. 한국에 도착하여 1달동안 어느 누구를 만나 워킹홀리데이 이야기를 하면 저는 항상 뉴질랜드를 추천합니다. 주위 친구들은 제가 너무 뉴질랜드 얘기를 너무 해서 이제 그만 하라고 할 정도네요.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시거나 이미 입국하여 잘 적응을 하시려는 분들께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정말로 뉴질랜드란 나라는 인생에 있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뉴질랜드라는 나라는 기회의 땅으로 만드는 능력은 당사자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국하기전, 입국하신 뒤에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오신 목적을 분명히 하시고 성취하기 위해 노력 하시길 바랍니다. 목적이 영어가 되었던, 여행이던, 돈이던 그 추구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시고 그 목적을 향해 달려가시는 분들께는 뉴질랜드란 나라는 정말로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목적없이 오는 워킹홀리데이는 정말로 추천해 주고 싶지 않습니다. 시간 낭비라 생각합니다. 저에게 뉴질랜드가 그러했듯, 뉴질랜드 워킹을 준비하시는 모든분들에게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가 인생에 있어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얼른 졸업 후 내년 호주, 유럽 준비를 위해서 열심히 한국 생활에 매진해야겠네요.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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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꿈꾸는 워킹이네요^^두렵지만 자신감이 생기는구요 기대됩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잘 읽었어요 , 저도 제 목적이 잘 이루워졌으면 하네요..,,^^ 호주 , 유럽도 화이팅~@@ !
내년을 목표로 내다보고 있는 사람에게 정말 좋은 글이었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더더더 가고싶은 마음이 커지네요~ㅎㅎㅎ
정말부럽습니다 ... 운도 따르신건 같지만 용기와 센스가 훌륭하신듯
잘 읽었습니다.. ^^ 좋은글이네요.. 감사 감사~
잘 읽었습니다.. ^^ 좋은글이네요.. 감사 감사~
맞아요 목적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배우고갑니다ㅠㅠㅠㅠ
잘읽었습니다. 정말 워킹 생활 알차고 보람있게 잘하신것 같아요 ㅎㅎ
좋은 글이에요. 저도 님처럼 이렇게 꽉찬 워킹을 하고싶네요^^
글 잘 읽었어요. 준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ㅎㅎ
소중한 경험 나눠 주셔서 감사해요 ^^
곧 떠나는데 다시금 의지를 되새기고 가요, 정말 좋은 경험 하셨네요!
목적을 분명히 하라는 말씀이 와닿네요 :))) 글 좋아요 긴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