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 2월 경기도 3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살기 좋은 도시를 선정한 결과 과천시가 ‘경기도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했다.
과천시는 3.3㎡당 평균 시세가 2492만원에 달해 전국에서 서울 강남, 서초에 이어 세번째, 경기도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다음으로는 3.3㎡당 859만원의 고양시, 1041만원의 안양시가 뒤를 이어 ‘집값 상위지역=살기 좋은 도시’의 등식이 성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분야별 1위 지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교육ㆍ의료ㆍ복지 분야는 의정부시가 1위를 차지했다. 자치단체의 교육 및 보육시설과 의료 복지시설 수준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특히 의정부 시의 경우 지난 1월 의정부시·을지대·국방부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세이욘에 을지대 캠퍼스와 부속병원을 건립하는 토지매매계약을 함에 따라 오는 2017년 3월 대학교를 개교하고 2021년 부속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교육ㆍ의료ㆍ복지 분야 상위권 굳히기가 더욱 속도를 내는 반면 입성 장벽은 낮아 의정부시의 3.3㎡당 시세가 710만원으로 2위인 고양시(859만원), 안산시(849만원)에 비해 최소 3.3㎡당 140만원 가량 낮아 저렴한 집값에도 불구하고 높은 교육 수준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제성 측면에서는 화성시가 가장 우수했다. 경제성은 1인당 GRDP(지역 내 총생산) 등 경제활력과 인구증가율 등 인구활력을 토대로 산출한 지표다.
대기업을 바탕으로 경제활력이 넘치고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온 화성시(790만원)를 비롯해 파주시(674만원), 김포시(694만원), 성남시(1411만원), 안양시(1041만원)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대기업을 끼고 있고 지역 내 신도시나 택지지구 개발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인구 증가를 이뤄온 것이 특징이다.
도시 안전 부문은 1인당 5대 범죄 발생건수 등을 토대로 산출된 치안사고, 교통사고, 재해 등을 종합적으로 산출한 부문으로 용인시가 1위를 차지했다.
의왕시, 과천시, 화성시, 남양주시, 군포시, 양주시, 파주시 순으로 상위에 랭크됐다. 특히, 화성시는 치안이 불안했던 과거를 딛고 안전 도시로 거듭나 눈길을 끈다.
상하수도 보급률, 흡연률, 음주율 등으로 측정된 도시건강ㆍ환경 부문에서는 과천시, 성남시, 의왕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시 편리성 부문은 지역 내 교통 편의성과 쇼핑ㆍ문화시설 등을 측정한 지표로 과천시가 1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구리시, 부천시, 안양시, 의왕시, 오산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제성은 화성시가 가장 높아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개발원의 조사 결과 주로 집값이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거나 신도시개발 등 호재가 있는 인기지역들이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상위에 매겨졌다”고 말했다.
경기지역에서 분야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 지역에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주요 단지를 살펴봤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민락2지구에 분양중인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는 943가구 대단지다. 62~84㎡(이하 전용면적) 중소형으로 이뤄진다. 단지 인근 GTX 개발로 의정부~금정 노선의 수혜를 받는 호재뿐 아니라 2017년 개통예정인 구리포천간민자고속도로 중 민락나들목이 가깝다.
의정부 민락2지구 내 BRT사업이 내년 5월 준공예정으로 1호선 도봉산역까지 15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이마트가 올해 입점 예정이어서 주거편의성이 뛰어나다.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 A29블록에 분양 중인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는 지하 1층~지상 25층 11개동, 총 1348가구의 대단지다. 59~84㎡의 중소형 단지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현재 계약률이 90%가 넘었다. 인근에 광역환승센터와 대규모 상업시설이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 및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며 단지와 바로 초교가 맞닿아 있고 인근에는 중교와 고교도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이 동탄2신도시 A28블록에 분양하고 있는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101~241㎡ 1416가구로 이뤄진다. 분양가는 전용 101㎡ 기준층이 3.3㎡당 1070만~1100만원선이다.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 1년간 중도금 무이자, 5층 이하 저층은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의 혜택이 있다.
SK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 1967가구 대단지인 '신동탄 SK VIEW Park'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전체 물량의 80%에 달하는 1563가구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888만원선이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도시개발지구 1-2블록에서 `광교산 자이` 아파트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7개동 규모로, 78~102㎡ 총 445가구다. 신봉지구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 5105가구가 모여 있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