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시나요? 소록도에서 1962년 27살 때부터 43년간 한센인들을 위해 평생 봉사한 '천사 할매' 수녀의 이야기. 오스트리아 출신 마르안느 스퇴거(82) 수녀는 11년 전 대장암 판정을 받고 "다른 이들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편지 한 통만 남긴 채 동료 마거릿 수녀와 함께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4월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마르안느 수녀가 다시 소록도를 찾아왔고 많은 이들이 두 수녀의 삶을 돌아보게 됐죠. 그리고 한국인들은 미처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그녀들에게 전했습니다. [대한민국 '명예국민증' 수여] 한센인들의 천사, 마리안느 수녀와 마가렛 수녀가 한국의 '명예국민'이 됐습니다. 지난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 이후 두 번째 명예국민입니다. '명예국민증'은 대한민국의 국위 선양이나 국익 증진에 현저한 공로를 세운 외국인에게 주는 증서입니다. 법적 권리와 의무는 없지만 장기 체류를 희망하면 즉시 영주권을 받는 등 행정적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소록도 할매 천사' 노래 헌정] 전주 만수초등학교 5학년 반딧불 군과 아버지 반덕진 교수는 두 수녀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를 선물했고요. [고흥군 '명예군민증' 전달] 전남 고흥군에서도 지난달 '명예군민증'을 전달했습니다. "아픈 마음을 잊고 기쁜 마음으로 살아주세요" 소록도에서 고국으로 돌아가며 한센인들에게 남긴 마르안느 수녀의 마지막 인사입니다. "한센인들은 아주 친한 친구들이었습니다. 소록도에 머물던 시절은 참 행복했습니다. 40년 넘게 한센인들과 함께한 것은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해주신 마음,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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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마음으로 살아주세요" 소록도 천사의 마지막 인사
내앞에 인자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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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3 16:48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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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에 직접 만나뵙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살아있는 천사들이죠........아 참..감동적인 글에 ...저분들 정확히는 정식수녀님들은 아니래요...카톨릭에서 파견한 간호사분들이십니다..저도 근래 알았네요..
살아있는 천사 감동적이네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남은 여생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할매..
머나먼 타국 땅에서 40여년을...희생 봉사...진짜 대단한분들 이십니다
그래서 좀 찾아 봤는데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더라구요
두분은 수녀가 아니시래요 간호사 이시랍니다
그동안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소록도의 수녀로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는 간호사였다. 김연준 신부는 “한센인들이 감사한 마음에 ‘수녀님’이라 불렀던 것이 지금까지 잘못 알려져왔다”며 “사실 그 호칭 때문에 두 분이 큰 피해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수녀로 알려지는 바람에 그들은 보건복지부가 관할하는 국립 소록도 병원에서 봉사하면서도 월급을 받지 못했고, 연금도 없었다“며 “젊은 시절 한국에서 수십년을 봉사하다 일흔이 넘은 나이 빈손으로 먼 고국을 어쩔수 없이 떠나야했다”고 토로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7/2017081702377.html#csidx678e3cda44b144d9bcc9fecf1c91c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