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된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박정계
국제탁구연맹(International Table Tennis Federation : ITTF)은 1926년부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100년 가까운 역사가 된다.
대회 초기부터 단체전과 개인전을 같은 해, 같은 장소에서 개최했었다. 그러다가 2000년대에 들어 짝수 연도에는 단체전을, 홀수 연도에는 개인전을 개최하는 체제로 변경되었다.
단체전이란 단식과 복식 경기를 조합하여 남녀별로 국가 간에 경쟁하는 것이고, 개인전이란 남자단식·여자단식·남자복식·여자복식·혼성복식에서 개인 간의 경쟁이다.
처음에는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독일, 영국 등 유럽세가 탁구 판도를 완전히 장악했다. 그러나 1950년대에 일본이 정상에 등극했고, 뒤를 이어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는 중국이 세계 탁구계를 호령한다.
우리나라는 1973년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하였다. 이는 한국 구기 사상 최초의 세계 제패였다.<그림 1> 또 1991년 일본 지바대회에서는 남북한 단일 여자팀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두 우승 공히 막강 중국을 물리친 쾌거였다.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제55회대회 단체전을 유치하였지만, 코로나19로 취소되는 비운을 겪어야 했다. 대회는 2020년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해 6월로(6.21-28), 9월로(9.27-10.4) 연기되었고 나중에는 해를 넘겨 2월말에(2.28-3.7) 일정을 잡았었다. 그래도 코로나19는 수그러들지 않아 ITTF는 2020년 12월 21일 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를 형상화해 부산 사투리인 ‘아나’와 ‘온나’라는 이름의 마스코트를 선보였다. 또 태극문양색으로 두 개의 탁구 라켓 형상 안에 부산을 상징하는 광안대교를 새겨 넣은 엠블럼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회의 취소로 빛을 보지 못하고 뒤안길로 사라졌다.
따라서 대회 관련 우취자료는 어느 곳에서도 발행된 것이 없다. 중국의 한 우취인이 대회 취소를 맞아 개인적으로 만든 자료가 있어, 자료라고 하기엔 쑥스럽지만 하나 소개한다.<그림 2> 그래도 표현할 건 다 표현했다. 모르면 속아 넘어갈 수도 있다.
첫댓글 시간이 흘러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이 2020에서 2024년으로] 바뀌어 부산우취회 회지에도 실을 겁니다.
2024년에는 부산에서 한판 붙는답니다. 핑-------퐁----------하면서.
우취 흉년이라 두 군데 회지에 제출했는데 너무 일찍 받은 테마클럽에서 착오가 생겼습니다. 괜찮습니다.
부산우취회 원고 마감은 12월 중이었습니다.
저의 것은 빼내버려도 책 만들어 낸다고 참 애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