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 4 주간 수요일-묵상과 기도
이사야 예언자는 시온을 잊지 않으신다. 고 하신다. 곧 은혜의 때에 그들에게 응답하시고 구원의 날에 그들을 도우신다. 너를 빚어 백성을 위한 계약으로 삼았으니 땅을 다시 일으키고 황폐해진 재산을 다시 나누어 주고 갇힌 이들에게 나와라.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 모습을 드러 내라. 그들은 가는 길 마다 풀을 뜯고 민둥산 마라 초원이 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아드님이신 당신의 관계에 관해 선언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시어 당신이 하시는 모든 것을 아들에게 보여 주신다.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살리듯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살린다. 아버지께서 심판하시는 것을 아들에게 넘기셨다.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하듯이 아들도 공경한다. 아드님. 성자 그리스도의 말을 듣고 그분을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아드님의 심판은 올바르다. 그분을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사람아, 너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우리가 모르고 죄를 지었어도 알고 깨닫게 하시며, 또한 뉘우치며 살고자 하오니, 저희를 죽음에서 구하소서"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나의 모습과 말, 처신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죄와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자선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은혜의 때에 내가 너에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내어 백성을 위한 계약으로 삼았으니 땅을 다시 일으키고 황폐해진 재산을 다시 나누어 주기 위함이며 갇힌 이들에게는 ‘나와라.’ 하고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모습을 드러내어라.’ 하고 말하기 위함이다.” 그들은 가는 길마다 풀을 뜯고 민둥산마다 그들을 위한 초원이 있으리라.
그들은 배고프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으며 열풍도 태양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리니 그들을 가엾이 여기시는 분께서 그들을 이끄시며 샘터로 그들을 인도해 주시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모든 산들을 길로 만들고 큰길들은 돋우어 주리라. 보라, 이들이 먼 곳에서 온다. 보라, 이들이 북녘과 서녘에서 오며 또 시님족의 땅에서 온다. 하늘아, 환성을 올려라. 땅아, 기뻐 뛰어라. 산들아, 기뻐 소리쳐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고 당신의 가련한 이들을 가엾이 여기셨다.
그런데 시온은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고 말하였지.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이사 49,8-1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때문에 유다인들은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분께서 안식일을 어기실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서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께서 하시는 것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시어 당신께서 하시는 모든 것을 아들에게 보여 주신다. 그리고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들을 아들에게 보여 주시어, 너희를 놀라게 하실 것이다.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하듯이 아들도 공경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않는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렇게 들은 이들이 살아날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생명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아들도 그 안에 생명을 가지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또 그가 사람의 아들이므로 심판을 하는 권한도 주셨다. 이 말에 놀라지 마라. 무덤 속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의 목소리를 듣는 때가 온다.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 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저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나는 듣는 대로 심판할 따름이다. 그래서 내 심판은 올바르다.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요한 5,17-30
말씀 실천
하느님의 아드님, 주 예수 그리스도을 믿고 그분을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온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믿고 고백합니다. 아버지의 생명을 아드님 그분께 주셨기 때문입니다.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여기지 않을 수 있는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여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하신 것처럼,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주시는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을 통하여 세상 모든 이에게 생명을 주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당신이 원하는 이들을 살리십니다.
하느님을 믿고 아드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응답하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 영원한 생명이 있음과 같이 우리에게 그분의 생명이 약동합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