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난 내전부였던 남편을 1년 8개월 전 갑작스런 사고로 잃고 말았다. 너무나도 추웠던 그겨울 밤......
난 그대로 차가운 바닥에 주저 앉아 뒹굴었고.... 춥지 않았고.... 눈물도 나지 않았다.
그냥 그대로... 그와 함께... 가고 싶었다.
난 아직도 남편의 음성, 남편의 동영상을 볼 수가 없다.....................
이런 글을 쓰는 것 조차 아직 너무 힘이 든다. 나 혼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리곤 준비할 시간도 없이 그는 그냥 그렇게 내곁을 떠나 버렸다. 하지만 난 한번도 그를 원망한 적은 없다.
주위에선 말한다. 남들은 평생 받아도 못받을 사랑... 너는 이미 충분히 받은 거라고...
내 딸을 질투했던 철 없었던 나는, 이젠 그녀에게 남편사랑까지 보태어 뜨겁고 간절한 사랑을 주고 있다.
난 엄마니까....
난 남자들만 600명에 가까운 그런 곳에서 그동안 일 해왔다. 그리고 나의 상황은 바로 오픈되어 버렸다.
난 굴곡 없이 살아왔고, 가방끈도 길었고, 언제 어디서든 늘 자신있고 당당했다. 슬퍼하고 아파하고 약해보이는 모습은 나 스스로가 용납할 수 없었다. 날 쉽게 생각하고, 날 위로하는 사람들에게 늘 칼날을 세우며 대했다.
오기가 생겼다. 뭔가 또 다른 나를 그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 주말에만 만났던 남편은 나와 함께 도서관에 가는 걸 아주 좋아했다. 난 무작정 도서관을 찾았고, 목표를 정했고, 바로 파고 들었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반드시, 기필코, 꼭, 찾고 싶었다. 그를 믿었고, 우리의 그녀를 믿었고.... 그리고...
나 자신을 믿으며..................난 결국 작은 결실을 하나 이루어 낸다........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난 특히 “사별초기”에 이 방을 찾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그땐 울고 싶고 공감하고 싶어서 온다는 걸 난 너무나도 잘안다. 사소한 이모티콘(ㅎㅎ ㅋㅋ ^^)도 거리감이 느껴지는 그 마음... 하물며 이렇게 웃고, 떠드는 모습.... 이해하긴 아직 힘들 수도 있다. 내가 그랬으니까....
하지만 그날은 꼭 온다. 반드시 온다. 나로 인해 그날이 조금만 더 빨리 와 줬음 좋겠다.
소금이의 힐링투어 “부산편”에선 감동적인 내용이 참 많다.....
소금아!
너 이번엔 감동컨셉 이더라.
이번엔 이 누나가 지~대로 한 번 웃겨줄게 :)
STAND-BY~~~~~~CUE!
■ 본론 :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 - 힐링투어 부산편
등장인물~~~~~~~~~~~~~~~~~~~~~~~*
◦ 나 : 정가은 대역 (실제로도 나 정가은 닮았다는 말 무쟈게 많이 들음 ㅋ)
◦ 소금이 : 정형돈 대역 (둘이는 글쎄? 여러분 상상에 ㅋ)
◦ 호주언니 : 실제로 주연이셨지만 작품성(?)을 위해 살짝 배제 시켜 드렸는데...
언니들 이게 다가 아닌거 알지?^^* 우린 만남 자체가 드라마 였어^^
◦ 사랑언니 : 이하 동문이야. 언니.
하필 길 잃고 당황해 하던 내게 왜 그랬어? 왜 하필 그때 아들 얘길 한거야 ㅠㅠ
우리 죽을 뻔 했잖아 언니. 언니두 내 맘 알지?^^
◦ 특별출연 : 38개월 깜찍이 내 딸 (엄마랑 코드가 너무 잘 맞았던 천상 내딸^^*)
약속 전날 오후!
띵똥!
절친의 문자 한통
“oo, 너 내일 간절곶 카페촌에서 누구 만난다고 했었지?
거기 문 다 닫았어. 불법건물이라 계속 말이 많았는데 최근 행정처분 받았어. 너 멀리서 사람들 초대한다더니 빨리 다른 장소 알아봐“
헐~~~~~~~!
이를 어째?
한동안 뜸 했더니..........고새.........ㅠ
왜....내가 즐겨 찾던 곳들은 하나둘씩... 기억속으로 사라지는 걸까?
양산타워 회전식 레스토랑도 어느날 갑자기 문을 닫더만........
둘이서 자주 했던 환상의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카.............절경인데....
간만에 웃는 얼굴로 혼자 그 길을 따라 간절곶까지 go 하려고 들떠 있었는데 ㅠㅠ
울산과 부산의 접경지라 이번 모임 1차 장소로 딱인 그런 장소였는데.....너.무.나.아.쉽.다.ㅠ
맘이 바빠졌다.
문자를 보냈다.
.....
다들 부산으로 온단다.
뭐 나쁘진 않다 ㅋ
장소 물색으로 정신없는 오후를 보냈다.
온라인으로 처음 접한 소금이는.....
좀 독특했다.
난 1년 8개월동안 이 카페에서 눈팅만 하고 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그럴 것 같다.
내가 이 카페를 사별 2개월차에 처음 접근한 이유는 단한가지였다.
나처럼 아이 하나를 키우는 싱글맘(싱글파)을 찾기 위함이었다.
난 목적을 달성했고, 카페는 사별방은 한번씩 우울하고 가라앉을 때만 찾아온다.
지금까지 사별방은........
어쩜 내코드와 제법 맞아 떨어졌던 것 같았다.
말 그대로 온라인 아닌가.
각자의 생활에 적응하다가 한번씩 훅!~하고 다운될 때 찾아와 나와 공감되는 사람이 있으면 댓글도 달고 가끔 위로의 쪽지도 보내고 그렇게.... 나의 적적함을 달래는 그런 곳이었다.
그런데 이사람.... 내가 처음 가졌던 생각과는 달리... 점점 이곳의 물을 약~간 흐려 놓고 있다고 나는 생각했다.
본인 외모와 신상을 공개하고 자신있게 누군가를 찾는다면 그런 목적의 방이 이곳 카페에 어디 한 두군데 인가? 사별이라는 극한의 고통과 상처를 받고 있는 여자들의 나약함을 이용해 환심을 사려는 나쁜 놈은 혹시 아닐까?
심지어 그가 남긴 글에 달린 댓글들도 난 이방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죄송ㅠㅠ)
“부산에서 제일 비싼 레스토랑이 어딜까요?”
“왜 계탔어?”
“아뇨? 연봉 상위 4%대 이신 어떤 분이 서울에서 내려와서 밥사준다는 데요.”
내가 근무하는 곳에는 20대초반부터 50대 후반까지의 직원이 있다.
질문에 대한 답은 없고 갑자기 싸아~ 해지는 분위기 ㅠㅠ 헐!
그렇다. 내가 일하는 곳에는 내가 남편을 잃은 상황이 모두 오픈되어 있다.
에효. 내가 미쵸. 괜히 물어봤어ㅠㅠ 급 우울 모드 ㅠㅠ
".........."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예요 ㅠㅠ”
잠시후, 모두 만장일치로 해운대 블라블라 호텔 이라고 한다............................ㅋ
콜!
예약을 위해 전화를 해보았다.
그런데 잠깐...................................좀 미안했다...........
밤인데, 보이지도 않는 바다는 있으나마나.......그냥...... 비싸기만 하다...............그냥 끊었다.
보상이 좀 있어야 내게도 명분이 서는게 아닌가...............................
스마트한 내머리에 별하나가 반짝했다................
부산의 자랑 광안대교 전망의 고급바 하나가 떠올랐다. 몇 년전, 캐나다에서 만난 친구가 부산을 방문 했을 때 함께 했던 곳이다. 남편도 함께,,,,,,,
이곳은 해운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해운대 바다 및 금빛 찬란 광안대교 불빛을 바라보며 식사와 와인, 칵테일, 커피 등을 즐길수 있는 제법 유명한 곳이다. 와인이 특히 유명하다.
창가 전망은 하루전에 예약을 해야하며 부산불꽃축제기간에는 거의 예약이 불가(?)하다.
그랬다. 나는 그 명분으로 광안대교 전망을 선물하고 싶었다.
바로 전화 했고 제일 멋진 자리 찌뽕했다.
그리곤 인터넷으로 이집 와인리스트를 다운받아서 좀 외워 두었다. 왜? 그냥 ㅋ
프랑스 ㅇㅇ지역 와인 ㅇㅇㅇㅇㅇ. 빈티지도 적당하고, 향기며 탄닌이 고농축되어 있어 디켄딩해서 먹거나 뚜껑을 따서 조금 두었다 먹으면 더 맛이 있고......
약속시간에 좀 늦을 것 같았다. 한 10분정도?
정확한 시간에 전화가 왔다. 로비에서 기다릴까요 올라갈까요?
음..........바로 올라가라고 했다........ 메뉴판 미리 좀 보고 있으라고..........
메뉴판 제대로 읽고는 있을까?ㅎㅎ 이집 메뉴판은 테블릿pc다............
솔직히 와인이나 칵테일정도는 내가 살 의향도 있었다. 실은 나는 밥을 먹고 나왔다. 당초 계획은 울산에서 생아구탕 먹고 넘어 오기로 했으므로....
로비에서 옷 매무시도 좀 살폈다. 잘 입지 않는 레깅스에 발목부츠까지 신었다.
우여곡절 끝에 데리고 올 수밖에 없었던 38개월 우리딸에게 오늘 엄마 친구들 만나는데 이뿌게 잘 있어주면 준우랑(최근 우리딸이 꼽혀있는 1살 연하의 아직 기저귀도 안땐 남자친구다)코코몽 키즈랜드에 데리고 가준다는 .......... 신신당부도 잊지 않았다.
드디어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32층을 꾸~욱 눌렀다.
안내를 받아 간 자리에 그들이 앉아있다. 드디어 상.봉!
분위기 넘치는 완전대박, 기대이상, 상상초월의 호주언니와 사랑언니.............
그리고 한. 남. 자.가. 있.다.
소금이를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터져나온 방언..... “생각보다 그다지 잘생긴건 .............”
초면인데 좀 미안했다.
글로 전달된 한 단어의 오해를, 잘생겨서 용서한다는 급맨트로 잘 포장해 주었다.
드디어 메뉴 결정 타임!
다들 밥을 않 먹고 왔단다.
이곳에서 식사를 할 모양이다.
호텔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비쌀낀데...우짜징? (앗싸 ㅋ)
순수소녀 호주언니와 사랑언니는 소녀감성 그대로 주문했다....
난 배부르다.
그런데 우리딸 아까부터 돈까스 먹고 싶다고 했다. ‘여긴 돈까스 없는데.....스테끼 비싼데...’
웨이터에게 수줍은 듯 물어본다. ‘여기 돈까스와 가장 유사한 메뉴가 뭐예요’
역시나 답은 스테끼다
소금이가............ 꽃등심 스테끼 시켜준다. 앗싸 ㅋ
딸과의 첫 번째 하이파이브!!!!!!!!!!!!!!!!!!
그런데 우리 공주님.... 함께 가져간 또봇로보트와 또봇 팔찌, 그리고 팔찌에 끼우는 카드에 정신이 팔려 그 비싼 스테끼에 별 관심없다. 나도 배부른데.... 솔직히 많이 남겼다. 좀 미안했다. 싸가고 싶었지만 참았다. ㅠㅠ
모두 본명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다음은 소금이 차례... 뜬금없이...
“전, ....에디입니다.”
“.......... ........”
모두 어이없어하며, 할말을 잃고 있던 바로 그 순간...
38개월짜리 우리 딸 오늘 또 한번 한 껀했다.
“엄마! 여기.... 에디!” 그녀는 그날 제공된 유아용식기에 그려진 뽀로로 케릭터의 에디를 가리키며 웃고 있었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라? 그런데 나만 웃고 있는게 아닌가?.
결국 나는 이 하이-코메디에 두 번이나 빵터지고 말았다.
이런 고급 유머(?)를 이해하는 사람이 나뿐이었던 것이다 ㅋㅋㅋㅋㅋ
그랬다. 그들은 뽀통령 세대의 자녀가 없다. 하물며 ‘똑똑박사 에디‘를 알 리가 만무하다.
1박2일에서 엄태웅이가 맞추기 게임에서 뽀로로를 보며 자신있게 “펭귄!!!!!!!”이라 외친뒤 뒤집어진 동료들을 이해못했던 바로 그 게그이다.
'난 지금 생각해봐도 이게 제일 웃겼어...........바로 힐링이야..............우리딸 최고....!!!!'
딸과의 두 번째 하이파이브!!!!!!!!!!!!!!!
고백컨대 결코 이럴려고 데려간건 아니었다.
봐주겠다시던 엄마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였다...............ㅜ
럭셔리한 식사와 함께 시작된 우리들의 슬프고도 아픈 이야기......
이때부터 난 적어도 소금이가 내가 생각하던 류의 놈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내가 이곳 카페생활 1년 8개월만에 남자에게 먼저 쪽지를 보낸건 소금이가 처음이다. 아내를 위해 3년상을 했다는 대목에서 깜짝 놀랐다. 궁금했다. 어떤 사연이 있으며, 어떤 아내였길래, 그리고 그 이후엔 얼마나 상처가 가셨는지도.....
소금이가 아내 이야기를 시작 했다.
가슴이 턱~막히면서 눈물이 났다. 참으려고 했는데 결국은 줄줄 나왔다.
우리남편............소금이 아내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한 사람 아니었는데.............
소금이는 직업까지 포기하고 3년상을 했다는데..........
나는 그렇게 해주지도 못해놓고
아직도 힘들다 힘들다 하고 있는 거네 ㅠㅠ ..............
하지만.........나............
지금 당장 남편이 살아 돌아온다고 해도...................
당당할 수 있다. 내 모든 상황 하늘에서 지켜봤다면.....................
오히려 남편이 나에게 더 미안해 할 만큼.............
나 많이...... 충분히...... 열렬히...... 지금도 순간순간 고마와하고 사랑하고 있으니까 ㅠㅠ
아름다운 라이브 바이올린 선율과 눈부시게 아름다운 광안대교의 현란한 불빛속에서 눈물겹도록 감동적인 우리들의 공감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부담스런 식사비에 눌려 와인은 결국 권유하지 못했지만 멋진 사람들과의 멋진 데이트였고 정말 반가웠다. 그들은 해운대에서 하룻밤을 보낼 것이라고 한다 우와~!!!!
아이만 아니면 나도 좀 더 함께 할 수 있었겠지만 난 정중히 인사를 하고 그 자리를 벗어 났다.
그들은 차 없이 서울, 대구, 울산에서 각각 내려 왔다.
난 그들을 만나기전 호주언니가 카페에 남긴 머리 염색 댓글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럴 땐 참 바보같은 나다.
호주언니는 내가 언니를 잘 아는 고급 세단의 승용차를 가진 멋진 훈남이라 생각했었던 것 같다. 나중에 이유를 깨닫고 난 후 참 많이 미안했다. 내가 여자라서 ㅠㅠ
오는 내내 마음이 좀 무거웠다.
하지만 부산 해운대.... 그것도 부산의 강남이라 불리는, 홍콩의 마천루가 부럽지 않은, 마린시티 한복판에다 그들을 풀어 놓고 오지 않았는가.... 알아서들 광란의 밤과 아침을 즐길 것이라 생각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일요일 아침...
눈을 뜨니 7시 30분이다.
마지막 에스코트는 해줘야 하는게 도리 아닐까? 갈까? 말까?
.........
그래 결심했어! 부산하면 의리아닌가?
어제 술 않 마시는 나 보내고 술도 제법 마셨을 테고, 피곤도 할 것이며, 게다가 무쟈게 비싼 밥값 계산시킨 게 좀 맘에 걸려서 아침 해장은 내가 시켜 주리라고 마음먹었다.
아침 식사 후 잠깐 달맞이 고개 올라가서 바다 보면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 서울로.. 대구로...울산으로...각자 해당 역까지 데려다 주고 오면 주말에 늦잠 자는 우리공주가 깨는 시간 12시 전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엄마한테 양해를 구하고 난 뒤,
이번엔 부담 없는 복장에 모자하나 꾹 눌러쓰고 8시경 해운대로 향했다.
일요일 아침이어서 그런지 도로가 뻥~ 뚫렸다. 미리 전화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5분이라도 더 자라고....바로 전화하지 않고 해운대 모 대구탕집 앞에 도착하여 호주언니에게 먼저 전화를 했다. 차량시간은 오전 8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안 받는다. ‘치! 어제 지~대로 광란이었나 보다’
이번엔 소금이 한테 전화를 했다.
“일어났어요? 어제 어디서 잤어요? 지금 어디?”
“음...... 왜요? 온다면 가르쳐 드릴꺼고.....,...................
.............회가 먹고 싶어서 자갈치시장에서 회먹고 있어요.”
“왓???? 어디라구???? 자갈치???? ㅠㅠ 농담이겠지... 설마...ㅠㅠㅠ
정말이었다.
블링블링, 샤방샤방한 수많은 횟집을 지천에 깔아 두고, 아님 다리 하나만 건너도 삐까뻔쩍 광안리 회센타가 코앞인데......모리면 택시기사님 한테 물어나 보던가....................
크~아! 자갈치!........ 결국 그들은 회를 먹기 위해 자갈치까지 간 것 같다.
구수한 대구탕 냄새 ........ 침만 꼴깍............ 아~미치겠다~~~~~~~~ㅠㅠ ..........
난 다시 차를 돌려 20km를 더 달렸고......... 마침내.........자갈치 회센타.........에 도.착.했다.
비린내 확~~~~~~풍기는 부산의 명물, 정통 자갈치 시장 한복판에서 두 여자와 한 남자가 아침부터 회를 뜨고 있다.
청양고추 넣었다 뺀 듯한 톡쏘는 매운탕 국물.... 살짝 한 숟깔 떠서 입에 넣었더니 속이 너무 따갑다...... 대구탕 생각이 간절했다. 사랑이 언니 먹던 컵에 남아 있는 물을 연거푸 마셨다.....그래도 난 티 내지 않고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이건 제가 계산할께요^^” 알고 보면 난 참 착한 여자다.
그런데 두여자와 한남자 아침은 됐고, 나보구 점심 사란다. 곰장어가 먹고 싶단다. 제길슨!
곰장어 먹으러 또 오데로 순간이동 할라공? ㅠ
사실 곰장어는 해운대 옆 기장이 제맛인뎅 ㅠ. 해운대에 꼼짝말고 있어 주었음 정말 좋았잖아 ㅠㅠ
난 이젠 다신 못가 ㅠㅠ
결국 부평동 곰장어로 결정을 하고.........
자갈치까지 왔으니, 차도 있겠다. 난 또 다른 명물, 영도 목장원으로 그들을 모셨다. 거기서 따끈한 아메리카노 한잔씩 사주고 싶었다. 난 정말 착하다.
영도 바닷가!
날씨가 아주 그냥 죽여 준다............... 바다 절경도 멋지고...............우리는 잠시 각자의 추억에 잠겨............ 끝없는 바다를........... 말없이 조망했다.
시간이 너무 이른 관계로 커피는 길커피로 대신하고 우리는 다음 일정에 대해 얘기했다.
11시가조금 넘은 시간............부평동은 차로 10분거리.............뭘하면서 시간을 떼울까?
내가 잠깐 차 가지러 간 사이.................
두 여자 한 남자가 선택한 곳은...........역시나 기장곰장어 ㅠㅠ
공주가 걱정되어 집에 전화를 해보니 우리 공주 아직도 쿨쿨 중이 시란다.
엄마한테, 미안하지만 점심도 먹고 가야겠다고 하니 그렇게 하라고 하신다. 참 착한 울엄마^^
그리하여 우리는 다.시.한.번 해운대로 향해 발길을 돌.린.다.
그랬다.
목장원까지가 좋았다. 우리는 여기서 끝냈어야 했다. ㅠㅠ
난 부산을 찾아온 손님, 그들에게 나만의 그 드라이브코스를 마지막 선물로 보답해 주고 싶었고 그길은 내가 처음부터 계획했던 길이다. 기장은 바로 그 해안 드라이브코스 내에 있다.
맛있는 점심을 즐기기 위해선 시간도 좀 더 필요했기에 난 그들과 이렇게 함께 하기로 한 것이다. 난 의리까지 갖춘 정말 착한 여자다. ㅋ
두 언니들과 화기애애한 대화시간을 가지며 40km가 가까운 장거리를 순식간에 달려서 목적지를 9k 정도 앞둔 지점에서 그만.......난...... 결정적인 우회전 포인트를 살짝 놓치고 만 다!!!!!!!!!!!!!
우리는 도시 고속도로위..... 잠깐 정신 줄을 놓았다 다시 살아난 네비는 남은 거리로 29km를 찍는다 ㅠㅠ
7년차 무사고 운전자인 나지만........ 난 아직 아는 길도 네비가 가르쳐 주는 대로만 갈수 있다. ㅠㅠ
............
우리는 산도 하나 넘었다. ㅠㅠ......
오르막에서 내린 2단 기어로 내리막을 툴툴거리며 달리는 소리에 살짝 잠이 깬 소금이는, 끝까지 나를 위로하고 침착하게 달래주던 언니들과는 달리 투정을 부리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다시 조용하다. (호주언니 팔 많이 아팠죠? ㅠㅠ)
지역축제가 한창인 계절..........
우리는 그 다음 이어진 첫 번째 도로에서..... 비엔나 쏘세지 처럼 줄줄이 엉킨 차량 대열을 맞이하고 만다. 재빨리 우회도 시도해 보았지만 결국은 같은 자리 ㅠㅠ.
앞, 뒷차와 원치않는 똥침을 수없이 주고 받으며......... 결국 우리는 꼼짝없이 축제 관광객들속에 갖혀 버렸다. ㅠㅠ
그것은 부산 대표축제 “기장 철마 한우 불고기 축제” 였다. ㅠㅠ
뒤에서 쿨쿨 잘도 자던 소금이가 깻나 보다. 엄청 시끄럽고 말 많다.
이때부터 시작된 투덜이 소금이의 투정은 나와 맨투맨이 될 때까지 쭈~욱~이어진다. 그렇다고 결코........만만히 받고만 있지는 않았던 나...........ㅋ
운전하는 나도......솔직히 힘들어 죽겠는데......그 날 따라 날씨는 또 오죽 더웠는가.....
드라이브 죽여주네.
오늘내로 가겠느냐.
목마르다 물사달라.
내가간다 문열어라.
오냐좋다 내려봐라!!!!!!!!!!!!
‘네가지 없는 넘!!!’ 언니들만 아니었음......넌 한우소고기장에 버려졌을꺼야. 흥!
내리라고 했다.
지금 내리면 다신 안 태운 단 말에도 용감하게 내.리.뿐.다. 헐!!!! 이놈봐라!!!!
“소금이가 만약 음료수 4개 안 사오면, 난 .... 바로 정리야!” 언니들에게 일침을 놓았다.
그런데 마트가 문을 닫았나 보다. 빈손으로 뚜벅 뚜벅 걸어온다. 치! 증명할 길이 없네.
끝까지 4개 사왔을 꺼라는 소금이의 변명 아닌 변명과 실수로 던진 “자기야”라는 말로 언니들과 한바탕 웃으면서 난 조금 풀렸고...... (아차! 결국은 울며 겨자먹기로 음료수도 얻어 먹음^^*)
(이늠 ... 나쁜남자 스타일..... 소심한 나는 완.전.감.당.않.됨. ㅠㅠ)
우리는 천신만고 끝에 우리의 목표인 해안도로 드라이브에 성공을 했다...............카.........
이곳은... 아직도 ...내겐 좀 뭉클하다.......ㅠㅠ...........
그리고 기장 해변가에 위치한 엄마손맛 곰장어 집에서 맛.있.게. 곰장어도 먹었다......
정.말.맛.있.었.다. 꼴깍!
식사후, 언니들을 해운대역에 먼저 내려주고 티격태격 하던 소금이와 난 부산역으로 향했다.
사실 쪽팔려서 생략을 좀 하긴 했지만 오늘 대박의 사건이 또 하나 있긴 있었다.
공포의 역주행 사건~~!!!!...............침착한 사랑언니의 기지로 우린 아직 살아있다.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오~싹~하다.
그래서 난 적어도 소금이가 ‘오늘 많이 피곤하셨죠? 부산역까지는 제가 운전해 드릴까요?
한마디는 해줄 줄 알았다. 그런데 없.다.
그냥 출발했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만난 아내의 마음을 사는데 1년이나 걸렸다는게 살짝 이해되는 대목이다......소금이는.........적어도 내가 생각했던 그런 선수도 아닌거 같다.
부산역으로 가는 길에 소금이는 참 진지했다.
지금껏 나와 티격태격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그리고 가까이에서 찬찬히 뜯어보니 얼굴도 제법 괜찮다. 키도 컸지 아마. ^^*
‘난 힐링 많이 됐어. 찐~한 눈물도 흘렸고. 나 오늘 너무 많이 웃을수 있었어. 넌 어땟어?’라고 묻고 싶었는데 넘 진지한 얘기를 계속 하길래 나도 같이 진지해졌다. 소금이는 이 카페에, 특히 이 사별방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듯 했다.
생각이 참 많은 사람인거 같았다. 그래서 좀 복잡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마디 나의 진심어린 충고를 고분고분 인정하며 당장 수정 하겠다고 한 점은 정말 맘에 들었다.
부산역에 도착하니 또다시 줄줄이 비엔나다.
잠시 정차할 새도 없이 소금이는 급히 내려야 했고, 난 열린 차장밖으로 손을 내밀어 소금이에게 악수를 청했다.
소금이가 놀랄 만큼 꼭 한번 잡아주었다. ㅎㅎ 고마움의 표현과 힘내라는 표현이었다.
그리고는 조금은 쓸쓸해 보이는 소금이의 뒷모습을 봤다.
아프면 아프다고 해.
잘난 척 그만하고.
멀리까지 와줘서 고마워.
그리고 오해해서 미안해.
PS. 우리 인생은 직진만 하면 좀 외로워. 잠시 브레이크도 걸어보고 후진도 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의 여유를 좀 가졌으면 해! (나도 그럴꺼지만). 그리고 멋진 여주인공 꼭 찾기 ^^*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울공주가 과자가 먹고 싶다고 해서 마트에 와있다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곧바로 집 근처 마트로 향했다.
반갑게 맞이하며 우리공주가 내게 묻는다
“엄마. 누구 만나고 왔어?”
“응, 어제 만난 엄마친구 만나고 왔어 기억나지?”
“엄마, 근데 에디는 여우잖아, 사막여유잖아” 한다.
(최근에 근교 동물원에서 에디가 사막여우라는 걸 알게 된 우리딸. 센스있는 내가 미리 준비해간 애디를 손에 들고 인증샷까지 찍었던 그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엄마가 까칠한 사막여우 한 마리 잘 길들여 놓고 왔어”
“.......”
남녀 탐구 생활. 끝.
■ 에필로그
호주언니, 사랑언니, 소금이.........................진심으로 사랑합니다 ~ ♡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하겠습니까? 우린 이미 가족인 걸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리 우선 “하이파이브”부터 한번 땡깁시당~!!!
하늘소망님이 그 자리에 있었어야 하는 건데.....ㅜ
일일이 설명하기엔 의욕 떨어져서
걍 속으로만 웃었더니 배까지 아프더이다 ^^
넘 잼나게 지내셧군요^^
그유명하신.......의리녀님이 내전부님 이셧군요^^
그래두 호주언니 이하..소금님..내전부님. 사랑밖엔님 때문에......
사별방이 훤해 졋어요^^
매일 눈물만 짖고 매일 숨어서....눈팅만 하다가....지금은 조금씩 보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확인하려 하는거 같네요^^
사별방이 무조건 어두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렇게 즐거운 일두 있고...서로 아픔은 감싸주고.........또 그아픔을 공유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용기내어서...글을 올려주신것두 넘 좋구요^^
저두 한번 부산은로 갈께요^^ 만나주실꺼죠^^ 여자라서 서운해 하시지는 않으시겟죵^^
제가 원래 의리는 한 의리합니당. ^^
그리고 앞으로 부산시의 관광발전을 위해서 힘써야 합니다.
언능언능 오세요^^ 부산으로 오세요^^
전 여성을 더 선호합니다. 저 그리 까칠하지 않아요. 착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신변보호 요청으로 인한 오해가 자꾸 생기는 거 같아 내 커밍아웃 결정 했음돠 ^^*
그리고, 오보된 부분도 좀 있는거 같아서리^^* I LOVE YOU, TOO.
너거는 도대체 전공이 뭐꼬? 와이리 재미나게 감동적으로 글을 잘 쓰노?
컴 자판도 또닥또닥 치는 지는 답글 달기도 힘든디요...
읽으면서 마이 웃었다. 한남자와 세여자 이야기(딸까지 네여자인가?)
나이가 믿기지 않을정도의 동안과 미모로 날 기죽이더니
힘든시기를 제대로 당차게 살아가는 모습에 날 감동시키고
끝까지 의리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 너의 따뜻함에 행복한다.
내전부는 정말 착한여자 맞습니다.
사랑한데이.
언니!
부끄럽지만 나 학부는 국문학 전공이예요.........;;;
하나에 꼽히면 끝을 내는 성격이라 밤 꼬박 샜어요 샜어^^*
우리 호주언니는..........
미모는 기본이구........
섬섬옥수 하얀 손에 음식 솜씨까지 뛰어나구...........
좌중을 압도하는 또박또박 고운 목소리에...........
말할 때마다 잔잔하게 깔리는 미소는 울던 상대방도 웃게 하더이다.............
어째 몸이 좀 근질근질 하긴하다. ㅋㅋ 농담 농담^^
언니 정말 하이-퀄리티 맞아. 알라뷰, 투~!!!!!
근데 언니
소금이가 살~짝 삐진거 같지. 그지?
그때 티격태격 할 때 처럼 이번에도 언니들이 좀 풀어죠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소금아!
니 자존심에 허락도 없이 스크래치 낸거 미안하다.
내 소심한 복수라고 생각해죠.
지금까지 대화로, 쪽지로, 지금 이 글로 나 너에게 여러번 얘기했잖아.
살~짝 브레이크 한번 걸어주고 싶었어. 그게 다야.
삐져서 답글도 안 달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답글 달아줘서 고마워.
서로 보듬어 주어야 하는데...............이렇게 또 자꾸만 선을 넘는다 ㅎㅎ
웃어줄 수 있지? ~♡
누가 보면 둘이 사귀는 줄 알겠다. 토닥토닥 참 재미나게도 주고받는다.
난 댓글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
아침에 슬픈소식을 들어 좀 우울했는데, 두사람 덕분에 머리가 맑아졌다.
살아가는 모습도 외모도 멋진 동생들아!
난 참 든든하다. 남편이 없어도.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인연으로 이어가자.
흐미~~~언니~~~!
우리 남편 질투나서 벌떡 일어나겠슴다............ㅠㅠ
난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 필요해요. 그리고 이건 소금이도 마찬가지예요~!
소금아!
너와 나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지금 여러 사람 힐링시키고 있잖냐?
농담으로 던진 말에 죽일듯이 덤벼들진 말자고~~~ 앞으로는~~~~~~~~ㅋ
호주언니나 너의 충고대로, 나도 애도 기간 끝나면 내 매력(?)을 마음껏 발산해 볼테다.....!
근데 뭐.... 너까지 기대하고 뭐 그럴 필요는 없어, 얘~~!!! 나의 미래의 그에게만 보여 줄텡께~~ ㅋ
이래서 나 수면위로 떠오르면 않되는데 ㅠ.......더 밉상받기전에 ~~~다시 풍덩~~!!
(잊지마! 우린 모두 fam! 힐링-fam 이라구^^)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 하네요^^
남편과 사별한 기간이며 딸아이 하나 있는거 저와 많이 비슷하시네요
1년간은 정말 미친듯이 딴 생각안들게 앞만 보고 달려온거 같은데
요즘은 이제 기력이 다했는지 앞만보고 도저히 달릴수가 없네요
거의 넋을 잃고 정지해 버린 느낌입니다
님처럼 목표를 가지고 고지를향해 달려가야하는데
목표조차 정하지를 못하고 있으니....삶의 의미를 못찾는 것도 당연한 거겠죠...
하지만 급하게 맘 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원기 회복해서 천천히 준비해봐야죠 현실을 직시하며 적응해 나가 봐야죠
글에 등장하신 모든 분들을 만나 저도 힐링받고 싶네요
채리야님! 오랜만 이예요^^*
제가 좋아하는 글 중에 “실망을 처리하는 능력”이라는 것이 있어요.
성공한 사람들은 놀라울 정도로 빠른 회복력을 갖고 있다고 하더군요.
어떠한 운명이나 타격에도 툴툴 털어버리고 일어설수 있는.............
우린 돈주고도 살수 없는 대단한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잖아요^^*
님 말씀처럼, 자신을 믿고 천천히 조금씩 나아가 보세요. 남편분 또한 꼭 도와 줄꺼예요~♡
그리고,좋은 분들 저만 만나서 죄송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제가 좀 먼거리에서 남편감을 찾았었습니다.....
씩씩한 노르웨이숲님이.... 가을을 좀 타시는거 같더니....
어째.....기분은 좀 나아졌습니까?
아이들과 좋은 곳에서.........꼭 즐거운 여행되시고 ...........많이 웃고 오세요^^*
여기 "출판사'입니다....
계약하러 갈테니 도장가지고, 식사하셔던 호텔 코피솦으로 나오세요...ㅋㅋ
10월의 마지막날...한편의 멋진 영화를 감상했읍니다..
좋은분들과 좋은추억많이 만드신것같아 참 보기 좋네요...
11월에도 활기차고, 건강한 하루하루 돼세요....
어! ㅋㅋ 바로 호텔커피숖 예약 들어갑니다.....이러시면 저 계속 활동해야 하는거?ㅋ
이렇게 자주 카페에 들락거리기는 완전 처음입니다. 마약이 따로 없네요 ㅋㅋ 당췌 일을 할수가 없네용ㅋㅋ
다음주 부터는 민원업무에 시달려서 자주 못올 것 같습니다. 제 글을 읽고 즐거웠다면 저로선 무한 영광입니다.
우리허락헚이 영화 찍고... 간판걸었다간 모조리 저작권'법에 집어넣읍니다... 호주를 사랑한 소금이고뭐고...조심하이소...
대신 내전부님 오늘부로 진급시키드립니더..."우리전부"로...ㅋㅋ
부산 해운대는 저한테도 ...
한화콘도에서...먼길 떠나기 몇달전 4식구가 마지막 여행했던 곳이지요.
창문열면 오륙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던,... 광안대교가 보이고....
소금님이 올리사진보니 큰 빌딩도 많이 들어섰네요...10년전에 갔던기억인데...
눈치없이 점심먹고 다시 들어왔네요...
기쁨가득한 오후돼세요...!!
ㅋㅋㅋ 언니 걍 놀라울 따름이다. ㅋㅋㅋ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주시다니 ㅋㅋㅋ 우리전부 ㅋㅋㅋ 넘 멋지다.
희망의 길목님! 한 수 위 이십니다. 추~웅~성!!! 감~쏴~함~돠 ^^*
계약금 만들려고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병원입원..과욕이 부른화지...
다좋은데 음악이 없네요...나무십자가님을 강력 추천하는데, 시간돼심 감독님이 대표로 "블로그"다녀오세요....
11월8일 큰놈 수능땜엔 온집안 분위기 칙칙하네요...
내가 이렇게심적 부탁을 느끼는데, 본인은 어떨까 생각하니....안쓰럽기도 하고...
내일 주일예배는 나와 함께 성인예배드린다고 하는걸보면, 무척 불안한가 봅니다..
모두 잘돼겠지요...
내딴데 정신없는사이.. 엄한데와 계약하면 안됍니다..
따뜻한 주말들 보내세요...^^...
헉!~~~건설현장 접고 돗자리 까세욧! 저 진짜로 올리고 싶은 곡이 있었는데 ㅠㅠ~~~방법을 몰라서ㅠㅠ
단 5분만에 지어졌다는 "이루마"의 대표곡, "Kiss the rain" ♪♩^^*
글고 난 작간데........감독이요?........ 누구?.......... 소금? ㅋ
아드님이 수능보시나 봐요... 그래서 날씨가 추웠군요...꼭 좋은 소식 있길 기원합니다^^
끝으로...........희망님.............저 이제 멀미나요............착륙=3.......ㅋㅋ
정말 따뜻한 얘기. 그리고 오래간만의 웃음.
감사감사 ^^
웃어주셨다니 저도 감사^^*
담엔 님도 함 웃겨주시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