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심판 한 달 유급 휴가, 항공권 지원받기도
미국 메이저 리그 심판 연봉은 15만~45만 달러입니다. 한화로 따지면 1억 6000만~4억 8000만원 정도죠. 경기당 340달러의 수당을 추가로 받습니다. 높은 연봉 외에도 정규 시즌 동안 4주간의 유급휴가와 일등석 항공권, 호화 호텔 숙박비를 지원받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억대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먼저 참가비 2000달러가 넘는 심판 과정을 마쳐야 하죠. 그중 상위 15~20%만 다음 과정인 마이너 리그 야구 고급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수료 후에도 성적 우수생만 마이너 리그에 배정받습니다. 메이저 리그의 호출을 받을 때까지 마이너 리그 심판 활동을 계속합니다. 10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마이너 리그 진출 후엔 루키와 숏시즌 리그(마이너 리그 6단계·루키→숏시즌→싱글A→싱글A어드밴스→더블A→트리플A)부터 시작합니다. 이때 월급은 2000~2300달러(한화 약 210만~240만원)입니다. 마이너 리그는 한 시즌이 5개월입니다. 5개월 동안은 심판으로 일하고 다음 시즌을 기다리는 동안엔 보통 다른 일을 합니다.
한국 프로야구 심판은 KBO와 1년 단위로 계약을 맺습니다. 연봉을 월급으로 나눠 받아 비시즌에도 수입을 올릴 수 있죠. 초임 심판 연봉은 2000만원 정도입니다. 월급으로 따지면 한 달에 약 160만원을 버는 셈입니다. 시간이 지난 후 1군에서 고정으로 활동하는 심판들의 평균 연봉은 4000만~5000만원 입니다. 20년 가까이 활동한 심판은 각종 수당을 합해 연봉 1억이 넘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