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화 밀양공연
https://youtu.be/3lnDTbBWI6E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9일(현지시간)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에서 수천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콜롬보에 위치한 대통령궁을 점거하고 정권 퇴진 요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군부의 도움으로 피신한 뒤 오는 13일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리랑카는 지난 5월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한 후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 수출 텃밭으로 여겨지던 중국 수출 비중이 지속 감소하면서 미주와 유럽이 그 자리를 채워가는 등 한국의 교역 지형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음.
1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우리나라 수출 중 미주와 유럽으로 향한 비중은 29.9%로 같은 기간 중국(23.4%)에 비해 6.5%포인트 높았음.
무역 지형도 변화는 중국의 자국 산업 육성과 미·중 갈등으로 촉발된 경제 안보가 이 기간에 급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됨.
♢코로나·미중갈등 영향...韓 주요 교역국이 바뀐다
♢올 수출 30%가 북미·유럽에...23%로 줄어든 中 크게 앞질러
2. 코로나19 감염이 확산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이틀째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부활 여부에 관심이 쏠림.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2만41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힘.
정부는 방역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해 재유행 대응 방안을 오는 13일 발표.
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 2만명대를 기록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일주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6249명→1만8138명→1만9363명→1만8505명→1만9323명→2만286명→2만410명이다.
♢과학방역보다 빨리 온 코로나 재유행…정부 대책은 역행
♢11일부터 중위소득 이하에만 지원금
♢전문가 “과학방역엔 예산·인력 필요”
3.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인 가구 청년들에게 민간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263가구)에 청년 2만691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02.3대1를 기록.
이는 LH가 청년을 대상으로 정기모집을 실시한 이후 가장 많은 신청자 수.
금리 인상과 월세 전환율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진 청년층이 저렴한 임대주택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됨.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 등으로 LH가 공급하는 저렴한 임대주택을 신청하는 청년이 역대 최대로 늘어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도시형 생활주택 전경. [한주형 기자]
♢역세권 청년임대 '하늘의 별따기'…청약경쟁률 102대 1
♢고금리에 임대주택 관심 급증
♢전세 대출 부담 커지자...저렴한 공공임대에 몰려
♢"청년층 주거난 우려 커져...1인용 공공임대 늘려야"
4. 윤석열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지명됐던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0일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함.
송 교수가 자진 사퇴하면서 공정위는 두 달 넘게 수장을 찾지 못하고 업무가 공전하게 됐음.
장관급 후보자의 낙마가 4명으로 늘면서, 고위공직자에 대한 부실 검증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제자에 "이효리" 발언 부담됐나…송옥렬 돌연 사퇴한 배경
♢‘외모평가 논란’에 부담 느꼈나
5. 2030세대 사이에 테니스 열풍이 불면서 관련 업종 매출이 3년 새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
10일 BC카드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테니스 업종 매출은 2019년 대비 440% 증가.
특히 올해 테니스 업종 매출 비율을 보면 20대의 경우 여성이 65.9%로 남성(34.1%)보다 훨씬 구매력이 높아 20대 여성이 '테니스 큰손'으로 떠올랐다는 평가.
젊은 여성들이 테니스에 빠진 이유는 비용이나 접근성 등 진입 장벽이 골프보다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풀이.
MZ세대 여성을 중심으로 테니스 열풍이 불면서 관련 업종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사진은 테니스용품 전문 매장인 `테니스메트로 서초 DMX점`에서 고객들이 라켓을 살펴보는 모습. [이승환 기자]
♢BC카드 4200만 빅데이터 분석
♢테니스 관련매출 갈수록 증가
♢"도심 실내 테니스장 많아져...계절 안타고 접근성 뛰어나"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인기
♢올해 여성고객 매출 163% 쑥
♢골프용품 매장서 10만원 쓸때...테니스 업종에선 14만원 지출
●●간추린 뉴스●●
● 휴일인 어젯밤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보다 2배 이상 많은 만2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여름철 재유행 대응 방안 발표를 앞두고 오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엽니다.
● 오늘부터 원숭이두창 진단검사가 가능한 기관이 전국 지자체로 확대됩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원숭이두창 확진자 1명은 모든 피부병변 부위가 회복되고 감염력도 소실됐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지난 7일 퇴원했습니다.
● 정부가 그동안 코로나19 격리자에 대해 소득과 관계없이 주던 생활지원금을 오늘부터 가구당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이하인 경우에만 생활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중위소득이란 국내 가구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을 말합니다. 유급 휴가비 지원 대상도 종사자 수 30인 미만인 기업만 휴가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초유의 당 대표 중징계 사태로 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의원총회를 열고 사태 수습 방안을 모색합니다.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나 비대위 전환, 조기 전당대회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 과거 제자들을 상대로 한 성희롱 발언이 논란이 된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장관급으로는 네 번째 낙마입니다. 과거 학생들의 외모를 등급을 나눠 평가하고 한 남학생의 외모를 칭찬하며 다른 여학생들에게 안아보고 싶지 않냐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어제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전 총리 피습 사건 동정표까지 몰려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며 개헌세력이 2/3 이상 확보될 전망입니다.윤 대통령은 주한일본대사관에 마련될 분향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등으로 구성된 조문사절단도 일본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 일본 현지 언론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범인이 아베 전 총리가 한 종교 행사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친이 거액을 헌납하고 파산했는데, 아베 전 총리가 일본에서 이 종교가 확산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57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트위터가 가짜 계정 현황을 정확히 입증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한 핵심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고. 또, 트위터가 직원을 해고하는 등 영업행위 변경 사항에 대해 자신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점도 계약 파기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에 대응해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법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은 심각한 질병 등으로 인한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90일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가 국내에 일시 배치된 가운데, 북한이 어제(10일) 서해로 방사포 2발가량을 발사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긴급 회의를 열고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국제 부도 상태에 빠진 스리랑카 대통령이 전격 사임하면서 20년 가까이 스리랑카 정국을 장악해온 라자팍사 가문 정치도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현지 시간 9일 극심한 경제난에 분노한 스리랑카 국민들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급기야 대통령 관저를 장악했습니다.
● 경기도 주요 도시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160여 대를 운행하는 경진여객 노조가 오늘 새벽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수도권 통근길 시민 불편이 예상됩니다. 경진여객은 3000번, 7770번 등 수원시와 화성시에서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을 오가는 광역버스와 M버스 등 165대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내놓은 SUV인 더뉴팰리세이드 차량에서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으로 보이는데, 현대자동차는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 국내에서도 온라인 검색만으로 총기 제작법에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튜브에 사제총 관련 검색을 해보니, 일상에서 구할 수 있는 부품인 파이프와 스프링 등을 활용해 단 4분 안에 만들 수 있는 제작 방법을 안내하는 영상도 있었다고 합니다.
●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두 달 연속 올라 1.75%인데요. 이번에도 또 올릴 거라고 예측하는 쪽은 6%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서라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까지 벌어지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환율 상승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겁니다.
● 운전자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한 후 횡단보도가 나왔을 때 건너려는 사람이 보이면 보행 신호와 관계없이 일단 멈춰야 하고요.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가 있든 없든, 일단 정지해야 합니다. 이를 어기면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됩니다.
● 1960년 전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국민연금 지출이 4년 후엔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금보다 18조 7천억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고령화로 생산활동 인구가 줄면서 4년 뒤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지금보다 49만 8천여 명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최근 집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셋값이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더 비싸지는 '깡통 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깡통전세 위험 주택은 지방에 76%가 몰려 있었고요. 매매 가격이 1억 원 이하인 저가 아파트가 36%를 차지했습니다.
● 다가오는 토요일(16일) 초복에는 복달임 음식 찾는 분들 많을 텐데요. 삼계탕을 비롯해 보양식 재료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 8일 기준 닭고기 도매가는 ㎏당 3,901원으로 1년 전보다 27% 이상 상승했는데요. 사룟값 인상에 올 상반기 도계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오늘까지 전국에 최대 80㎜ 이상의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는 오후에 수도권부터 그치겠고,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체감온도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출처:간추린 뉴스]
❒간 략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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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불가피"
■尹 취임 두달만 지지율 30%대…
"20대·핵심지지층 이탈"[리얼미터·KSOI]
■권성동 "최고위서 '당대표 사고' 결론…
당헌상 전대 개최 불가"
■尹정부 첫 검찰총장 추천위 구성…
위원장 김진태 전 총장
■자민당, 참의원선거 압승…기시다
"가능한 한 빨리 개헌 발의"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매매가 하락
사례 등장…3주새 3억원 '뚝'
■"감자볶음 리필 안 돼요"…고물가시대
한식집 상차림도 달라져
■7월 1∼10일 수출 4.7% 증가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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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만2693명, 전주의 2배…
위중증 21일만에 7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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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의 길'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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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지만 더위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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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에 보수표 결집
■北, F-35A 연합훈련 앞두고
방사포 2발 발사…한미 대비태세
■오늘부터 코로나19 격리 생활지원금
소득하위 절반에만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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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징계사태'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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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82p(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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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41p(0.18%)
오른 767.89
■외환 원/달러 환율
3.4원 내린 1,297.0원
■오늘의 영어 한마디
너무 가까이 가지 마세요.
Don't get too close to it.
손대지 마세요.
Please, don't touch it.
여기는 출입 금지 구역이에요.
This area is off limits
■오늘의 건강정보
흔해빠진 당근이 슈퍼푸드?
암 예방과 눈 건강에...
http://naver.me/xJNdfMjj
[생활속의 노안 예방법]
30대 노안 환자 급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루 종일 각종 전자기기와 자외선 등에 노출되며 혹사당하고 있고, 또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노안 및 노인성 안질환 발병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가 희미하게 보이고 시야가 흐려지는 노안이 빠른 경우 30대부터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노안 초기에는 멀리 있는 물체가 큰 문제없이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는 희미하게 보이기 때문에 물체를 또렷하게 보기 어렵고 눈에 극심한 피로감이 몰려오는 증상이나타난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이나 신문, 책 등을 볼 때 불편함을 느낀다면 노안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눈을 보호하기 위한 노안 예방법을 올립니다
1. 선글라스 착용 - 강한 자외선이 눈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외출시, 운동시 에는 꼭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눈을 보호해주세요 특히 라식이나 라섹을 한 분들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2. TV 와 컴퓨터 모니터 위치를 15~20도 정도 조절하세요. 아래로 내려다 볼 수록 눈의 피로를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3. 녹황색 채소와 밝은 채소 섭취 - 케일 브로콜리 시금치 등의 녹황색 채소는 눈 망막의 피해를 막는 루테인이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 비슷한 효과를 내는 밝은 채소로 옥수수, 오렌지 등이 있으니, 간식으로 챙겨드시면 눈건강도 함께 지킬 수 있겠죠?
4. 연어, 참치, 고등어 섭취 오메가-3 지방사이 좋은 건 다들 아시죠? 꾸준히 섭취해주세요!
5. 결명자차, 감잎차, 블루베리 결명자차는 결막염, 백내장, 녹내장 등 안과질환 치료 및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감잎차는 안구건조증 및 야맹증과 같은 질환에 도움이 되면, 일교차가 큰 요즘 날씨에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안과 (최봉준 원장)-
>글출처:카스-닥터스토리
>이미지 출처:카스-닥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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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진이 1회~11회연속 씨리즈
3회 시작
황진이의 확실한 생몰년대는 미상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중종(1506∼1544)대와 명종(1544∼1567)대를 두고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하지만 당대 사적 인물 중 화담서경덕(1489~1544)과 백호 임제(1549∼1587)의 작품상의 연대 배경으로 볼 때 절정의 기녀 생활은 명종대까지로 보나 출신과 기녀 생활은 중종대이므로 중종조 사람으로 기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황진이가 기녀가 된 이유에는 구구한 전설이 많은데, 그녀의 용모가 너무나 아름답고 일거일동이 예절바름에 감탄해서 연정을 품었던 이웃에 사는 '홍윤보'라는 총각이 있었다.
가난한 살림에 보잘 것 없는 신분이었으나 어려서부터 같은 이웃에서 자라온 진이의 모습이 그의 마음 속에 큰 비중으로 자리를 잡아 갔으나 커서 정을 느끼게 되었을 때는 그녀는 자기가 생각할 수 없는 먼 곳으로 자꾸자꾸 멀어져 갔다. 진이에게로 향하는 자신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지만 그렇다고 그녀에게 자신의 심정을 토로할 기회도 영영 오지 않았다.
마침내 상사병으로 몸 져 눕게 되고 안타까움을 하소연도 못한 채 아지랑이가 운무처럼 내리는 이른 봄 어느 날 눈을 감고 말았다.
장례행렬이 지나 가는 도중 진이의 문앞에 이르러선 움직이지 않아 열 다섯 앳된 처녀가 된 진이가 평소에 즐겨 입던 속적삼과 꽃신을 주어 운구를 덮게 하니 비로소 상여가 움직였다고 한다.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어어야 어야
어어야 어야
황천길이 멀다하니
이제가면 언제오리
내년이때 춘삼월에
나비되어 다시오마
어어야 어야
어어야 어야
스무살의 젊은 청춘
죽는다니 왠말인가
고름한번 잡지못한
그팔자가 가련하다
왠일인가 왠일인가
처녀집앞 지나칠새
상여가 무거워져
움직이질 않는구나
힘을내라 상여꾼아
허리에 힘을줘라
영차영차 힘을모아
단숨에 나아가자.
맺지못한 그사랑이
이다지도 서러운가
죽어서도 못떠나는
총각영혼 달래주자
어어야 어야
어어야 어야
불쌍하다 불쌍하다
나때문에 죽은총각
그얼마나 사랑하면
죽는줄을 몰랐을까
입이없어 말못했나
손이없어 못잡았나
자는나를 등쳐업고
보리밭에 달려가지
남의눈이 두려워서
울기조차 못하겠네
어찌하면 죽은영혼
편안하게 보내줄까
땀내묻은 내저고리
상여위에 올리오니
부디부디 미련말고
황천길로 떠나소서
어어야 어야
어어야 어야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고 나는 간다
황천길이 멀다하니
이제가면 언제오리
내년이때 춘삼월에
나비되어 다시오마
어어야 어야
어어야 어야
어어야 어야
어어야 어야
- '94 국립중앙극장 창작대본 응모작품 [응모자 : 배상환]의 황진이 중에서-
이 일로 감정이 예민한 사춘기의 진이는 항상 마음이 괴로웠고, 날이면 날마다 자기를 그토록 애절하게 그리다가 죽어간 넋을 생각한 나머지 자신의 미모로 인하여 또 다른 총각을 죽일까 염려하여 호화롭고 귀염 받는 생활의 행복을 버리고 스스로 명월이라 하며 기생이 되었다고 하는 설, 또한 자신이 서출임을 비관하여 기생이 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황진이 3회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