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날렸던 추억의 도시락 반찬...김치볶음
재료
신김치 한포기, 들기름 2T, 다진마늘 1T, 대파, 멸치육수 한컵
정말 착한 재료죠?
너무 허전해서 들기름에 두부부쳐서 같이 먹었네요.
이러면 두부김치인가요?
하지만 오늘은 김치볶음으로 하고 싶습니다.
추억에 잠긴 그 반찬이 생각나거든요~
제대로 시어빠진 김치입니다.
아주 입에서 신맛이 좔좔...
침이 자판기에 떨어질정도입니다.
턱받침이라도 해야될듯....
신김치 한포기를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잘익은 신김치를 들기름에 달달 볶습니다.
요것이 첫번째 팁이죠.
들기름에 볶으면...그 맛은 정말 상상이상입니다.
냄새며...맛이며...
고소한 들기름과 어우러지는 김치는 단연 최고에요~
멸치 육수를 부어줍니다.
양은 사진처럼 자박자박하게 부어주시면 됩니다.
육수가 너무 많으면 볶음이 아니라 찌개로 가니깐 명심하시구요~
그리고 다진마늘과 대파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국물이 졸아들정도면 될것 같습니다.
참 별것 아닌데...이게 맛내기가 그리 쉽지는 않아요~
자신의 손맛을 믿어보시고 한번 자신있게 끓여봅시다.
레시피는 정말 별것 아니랍니다.~
냉장고에 먹다 남은 두부 반모가 있길래
들기름에 같이 부쳐주었습니다.
지글지글....아..이거 잔칫집 냄새가 나네요.
큰일입니다.
두부와 김치 볶음을 같이 놓고 사진을 찍습니다.
정말 비쥬얼 안나오는 반찬인데
이렇게 보니 꽤 멋있습니다.
김치볶음이나 김치를 도시락에 싸갈 때
국물이 흘러서 책들이 붉게 변했던 경험들 없으신가요?
정말 대박 사고죠~
어떻게 해도 안 없어지는 얼룩진 김치자국...
일년지나면 그런것들이 훈장이 되어서 이곳저곳 책에 묻어있답니다.
국물은 거의 졸아서 위처럼 살짝정도 있는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밥한그릇이 땡기지 않나요?
제대로 시어빠진 김치라....보기만해도 침이 나는건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노릇노릇 들기름에 부친 두부...
살짝 소금에 찍어먹어도 좋지만
오늘은 김치랑 같이 먹으려고 부쳤답니다.
그런데....왜 중고등학교 추억을 부르짖는데 이스리가 땡길까요?
이스리 사랑하는 맘이 오늘도 계속 됩니다.
사실 이 반찬은 밥도둑을 넘어서 거의 강도수준입니다.
전기밥솥에 밥이 얼마 있는지 꼭 알아보고 만드세요.
밥이 모자라면 짜증이 팍 밀려올정도로 화가 난답니다.
도시락 반찬으로 인기가 있었던것이
아마 햄종류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스팸부터 비엔나 소시지까지....
아직 제 나이는 콩자반에 계란후라이가 최고로 치는 그시절은 아니거든요.
도시락의 아이돌이라고 외치고 싶은 나이랍니다.
하지만 전세대를 걸쳐 가장 인기 좋은 반찬을 꼽으라고 하면
역시 이 김치볶음이에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완소아이템
김치볶음...
시식을 한번 해보셔야죠?
아...두부의 고소함이 김치랑 만나서 최고의 궁합을 보여줍니다.
이거..밥반찬이 갑자기 술안주로...
그렇지만 좋은걸 어찌할까요?
입이 행복해지는 순간입니다.
커다란 김치 한점을 밥위에 올려놓고
젓가락신공으로 밥을 크게 쌉니다.
그리고 입으로....
아..그리고 해피한 미소...
스마일~
먹어도 먹어도 안질립니다.
아마 이 반찬 하나로도 한달은 버틸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매콤한것을 이제 어느정도 먹는 아들넘도
한입 먹어보더니 계속 먹습니다.
역시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반찬이 맞다는 인증을 직접해주네요~
요즘 포스팅은 이상하게도 추억을 떠올리는 포스팅을 계속 하게 됩니다.
그래도...
추억의 음식은
즐겁습니다.
멋진 봄날 되세요~
첫댓글 아놔;;;;;;;;;;;;;;;;;;;;;;;;;;;;;;;;두부김치에 쐬주한잔 일찍 토ㅣ 근하고 ㅎ ㅐ ㅇ ㅑ ㅈ ㅣ ~~~~캬~ 재료:묵은지.고추가루.마늘.파.간장.물엿.깨.고추.돼지고기 두부한무
아~벌써부터 ~~꾸깍...와이프가 요리를 못해서 제가해야 맛있어요.ㅋ 저녁 요리담당.ㅋ
미치겟네;;ㅋㅋㅋ
막걸리 땡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