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TV가 필요했습니다.
OLED, QLED, nanoLED 등 종류도 많고 알 수 없는 기능에 우선 사이즈나 보려고 동네 LG 베스트샵과 삼성 매장을 둘러보러 갑니다.
하지만, 자고로 TV는 거거익선, 벽보다 튀어나오지만 않으면 되는거임.
어느날 냉온수기 모듈을 구매하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삼성 매장에 갔다가 한쪽 벽에 있는 걸려있는 98인치 KQ98QNA90AFXKR 모델을 봅니다.
하지만 비싸요. 많이 비싸요. 하지만 의외의 할인과 조건을 듣고 구매를 결정합니다.
85인치 까지는 엘레베이터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98인치는 사다리차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난간이 없는 통유리창에는 사다리차 거치가 불가능해요.
그래서 1층에서 박스를 까고 요런 앵글에 TV를 거치해서 조심스럽게 엘레베이터에 대각선으로 겨우 태워서 올립니다.
만약 엘레베이터가 작다면 대여섯명이 70kg 가량 하는 박스를 들고 계단으로 이동한다네요..
아무튼 힘들게 TV를 집에 들였다면 벽에 자리를 잡고 전용 브라켓을 설치해 걸어봅니다
고정식이라 틸트나 약간의 움직이거나 할 수는 없어요.
역시나 가로 220cm 라 벽이 꽉찹니다.
저희집 거실 길이가 6m 조금 넘는데 끝에서 봐도 자막이 큼지막하게 보입니다 .
골프 방송을 자주 보는데 공 날아가는게 아주 잘 보여서 좋아요.
남서향 거실창 옆에 위치했는데 빛반사가 심하지 않아 선명하게 보이네요.
최초 구매를 고려했던 85qnc90 모델과 매장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었으나 집에서 보니 뭐 괜찮아요. ㅎ
다만 사이즈가 크다 보니 옛날 방송이나 고화질 소스가 아닐 경우 화질 차이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발열도 적고, 채널 변경이나 메뉴 이동시 반응도 즉각적이며 꽤 빠릅니다.
메뉴도 심플하고 직관적이라 굳이 안내 책자를 찾아보지 않아도 됩니다
외부 기기와의 연결, 호환성도 좋구요. 노트북과 연결하려고 HDMI 케이블을 준비해뒀는데, 무선연결로 쉽게 미러링이 되네요.
사운드바 대신 광케이블로 오디오와 연결해 진지하게 영화를 볼때도 좋아요.
문제는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 이사때 이걸 안전하게 어찌 옮기느냐 인데.. 고건 나중에 고민하고 일단 오늘만 살기로 했습니다.
공간만 허락한다면 TV는 가급적 큰걸로 해라... 는 진리입니다.
본 후기는 소정의 사은품과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