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조직의 특성과 원칙 그리고 미래의 병원조직의 개편방향을 조사해 보자.
1. 병원조직의 특성
(1)병원조직은 진료조직과 행정조직의 이중적 조직이다.
이런 이중적 조직은 투입 또한 이중적이기 때문에 산출의 측정에 한계가 있다. 병원인력의 지휘에서도 진료조직과 행정조직간의 이원화된 조직체계로 인해 의료직과 행정직간의 갈등이 발생될 수 있다.
(2)진료의 특수성 때문에 병원조직은 진료량과 진료업무의 유형에 대한 병원 통제가 곤란하다.
(3)조직내의 개인이나 하부조직단위의 목적이 다양해서 명확한 목표를 정의하기가 어렵다.
즉, 진료의 특성과 상충되는 조직 목적을 설정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4)병원인력구성이 다양하다. 즉, 졍원은 다른 조직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전문인력으로 구성되어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mc.wonkwang.ac.kr%2FDesign%2FDe_Application%2FGUI_Using%2FINT_img_14.gif)
<원광대학병원 병원조직도>
2. 병원조직의 원칙
(1)전문화
: 전문화원리는 업무를 성질별로 구분하여 가급적 한 사람에게 동일한 업무를 전담시키는 것이다. 전문화의 원리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분업의 원리, 업무의 중복 배제, 균형된 업무량, 적정량의 업무할당 등이다.
(2)구조 조정
: 조정이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한 조직간의 노력의 통일을 기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조직의 각 구성원이 부담하는 업무와 병원전체의 관점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상호 통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직화의 모든 원리를 포괄하는 원리라고 할 수 있다.
(3)계층제도
-J.D.Mooney: 권한과 책임의 정도에 따라 직무를 등급화함으로서 항상 계층간의 직무상 지휘 감독관계에 있게 하는 것
-V.A.Thompson: 현대조직이론에서 상급자와 하급자의 역할이 상하의 계층에 따라 차례로 배열되는 체계의 역할
(4)통솔범위
: 계층제 원리에서 파생된 것으로 한 사람의 상급관리자가 몇 사람의 하급관리자를 적절하게 직접 감독할 수 있는가를 의미한다.
(5)명령통일
: 조직의 공동목표와 조직의 질서를 위하여 한 사람의 하급관리자는 오직 한 사람의 직속 상급관리자로부터 지시, 명령을 받아야 한다는 원리이다.
(6)의무, 책임, 권한
: 조직구성원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직무의 상호관계를 명백하게 하는 원리이다.
병원조직의 직무분석은 책임, 권한, 의무가 동등하게 규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3. 미래의 병원조직의 개편방향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matimes.com%2Fnews%2Fphoto%2F200905%2F54872_4323_2216.jpg)
■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나
윤 대표이사는 병원의 진화 방향은 핵심능력을 키워 가치사슬을 통합하는 4분면(통합준비기)에서부터 출발, 조직능력 획득과 우수한 진료의 질을 기반으로 핵심역량을 구축해 우수한 연구결과를 만들어 내고 이는 다시 조직능력과 우수한 진료의 질을 제공하는 동력으로 작용하는 2분면(조직통합능력 구축기)으로 진화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2분면으로 진화한 이후부터다. 조직의 경직성·내부화 비용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고, 우수한 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어렵게 되면 조직의 통합적 능력의 저하로 나타나게 되기 때문. 이 때 병원은 시장유지를 위한 원가 절감단계인 3분면(통합분리기)으로 진화하게 된다.
3분면 단계에서는 기존에 남아 있는 역량 가운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장인 1분면(동적 전환능력 구축기)으로 전략적 이동을 하게 되며, 1분면에서 시장에 대응하는 역량이 감소할 경우에는 다시 원가절감을 통한 4분면으로 진화를 거듭하게 된다는 것이 윤 대표이사의 분석
■ 의료정책 어떻게 펴야 하나
고부가가치산업인 의료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흐름이 빠르고, 풍부한 인적 자원과 저렴한 물자를 확보할 수 있으며, 지식교환이 용이한 병원 중심의 메디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정설.
그러나 의료산업의 중심인 병원이 환자진료에 의한 국부 창출·미래 의료인 양성 등 다양한 목적으로 진화하고 있음에도 정책적 지원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윤 대표이사는 진단했다. 윤 대표이사는 병원이 진화할 수 있도록 국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유명한 연구중심병원도 진료수입만으로는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국립보건원(NIH)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중심병원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적 지원을 바탕으로 도출된 연구결과는 의료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산업체의 연구비가 연구중심병원으로 유입되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윤 대표이사는 원가절감이 아닌 진료의 질을 통해 병원이 경쟁할 수 있도록 틀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산업의 발전은 환자에게 전달되는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하며, 정부 정책도 제품지향의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정돼 있는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소모적인 제로섬 게임은 3분면에 위치한 병원과 가격경쟁력을 전략으로 하는 1분면에서 진화한 4분면 병원에서 주로 일어나는 만큼 한국의 병원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3, 4분면이 아닌 1, 2분면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표이사는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이 진료의 혁신을 통한 절감이 아닌 원가의 부담을 이전하는 가격경쟁으로 이어질 경우 모두가 소모적인 제로섬 게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미국에서도 제로성게임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했다.
원가절감이 지불자에서 환자로, 헬스플랜에서 병원과 의사로, 보험자에서 비보험자로 전가되는 제로섬 게임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것.
현재 한국의 병원은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극대화에 매달리고 있다고 진단한 윤 대표이사는 정부가 이러한 원가절감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의료기관평가도 가치기반 경쟁을 위한 정책을 활성화 하지 않는 한 소모성 모니터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료산업이 발전하고 시장을 확대해야 소모할 자원도 생기게 마련"이라고 지적한 윤 대표이사는 "원가절감 경쟁은 병원이 우수한 자원을 획득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단순한 원가절감이 아니라 가치기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정책적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병원의 진화 경로
윤 대표이사가 분석의 틀로 삼은 '동태적 이중나선 진화모형'은 4분면로 구분된다<표 참조>.
윤 대표이사가 '동태적 이중나선 진화모형'을 이용해 분석한 국내 병원 7곳과 싱가포르 래플즈 병원의 진화단계에 따른 특성은 다음과 같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matimes.com%2Fnews%2Fphoto%2F200905%2F54872_4324_2226.jpg)
국립서울병원 조직개편, 팀제 도입 시행
기사입력 2006-08-01 09:13 |최종수정 2006-08-01 09:13
○ 국립서울병원(원장 장동원)은 성과중심의 자율행정조직으로 전환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팀제 도입을 주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8월 1일 단행했다.
○ “현재 개편된 조직은 미래의 우리나라의 국가정신보건의료의 중추기관으로서의 위상정립과 경영합리화 및 고객지원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조직이 될 것”이며, 기존의 조직이었던 課(科)체제를 깨고 1부ㆍ1소ㆍ1센터ㆍ4팀ㆍ13科로 성과와 책임위주의 조직으로 혁신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 각 科 및 팀은 팀제 형태로 운영되어 철저히 성과에 입각하여 대우받고 발전할 수 있는 체제로 변화된다.
○ 기획홍보팀은 신설된 팀으로서 금년 1월 1일부터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되면서 병원경영 및 병원 홍보업무의 증진을 위하여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되며, 총무팀에서는 건강관리자제도(care coordinator)도입 등 고객지원업무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고객지원(PL)을 두어 운영하는 한편, 국립서울병원의 오랜 숙원사업인 병원시설현대화(현부지에 재건축)사업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의료부는 진료과목 간 연계체계를 강화하도록 하고 진료과 명칭은 의료법에 의한 명칭(방선선과→진단방사선과, 임상검사과→진단검사의학과)으로 변경하고, 소아청소년진료소의 명칭을 소아정신과와 청소년정신과로 진료 대상별(연령별)로 구분·운영한다.
○ 소아·청소년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소아·청소년만을 위한 소아청소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 아동 연령대별 예방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아동, 부모, 교사 대상의 교육도 강화해 나감으로써 성학대 등 아동학대를 초기에 발견, 예방에 중점을 두어 추진하게 되며,
- 앞으로 동 진료소의 기능 및 운영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강화하여 소아 및 청소년 자폐증 등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이들 부모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도 병행하는 등 다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 한편, 과체제로 운영되어 왔던 기존의 서무과, 의료사회사업과, 정신보건연구과를 팀제로 운영하여 팀장 중심의 책임행정으로 이끌어 가게 된다.
○ 특히, 기존의 정신보건연구과와 정신간호조무사양성소를 통합하여 「국립정신보건교육·연구센터」로 확대·개편하여 “정신보건에 대한 정책연구와 정신보건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훈련 및 기존의 정신간호조무사양성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국립서울병원만이 갖는 경쟁력을 갖도록 하였다.
- 이는 정신보건법제14조의 규정에 의한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에 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우리나라 국민정신건강에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장동원 국립서울병원장은 금번 조직개편을 통하여 국립서울병원의 진료서비스 및 고객지원 서비스와 교육·연구기관으로 발 돋음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므로, 전 직원이 내부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향후 더욱 대화하고 토론하고 협조하면서 새로운 조직에의 적응과 직원들의 사기증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원의 미션·비전의 달성을 위해 팀별 실행전략 및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혁신활동을 추진해 나가야할 것임을 당부하였다.
- 또한, 금번 조직개편에 이어 금년 10월부터는 정신질환자를 위한 응급실 설치, 노인우울증 및 치매 클리닉 등을 개설·운영하고 환자의 권익신장 및 ONE STOP 진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병동체계 개편 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참고문헌
병원관리학원론 계축문화서 김종인 저
원광대학병원 http://wmc.wonkwang.ac.kr/
http://www.kma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54872 우리 병원 '진화'가능한가? 2009년 05월 22일 (금) 10:22:0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176&aid=0000000232&
첫댓글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