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홀 관련 조언을 받고자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31살 남자이고 지금 캐나다 국적으로 캐나다에 살고있습니다 (캐나다는 30살까지 워홀 받을수있어서 31살 되기전에 받아놨는데 5월 까지는 써야해요). 회사 다닌 경력은 9년정도 되고 현재는 재택으로 일 하고있고 워홀을 가게된다면 일을 그만두고 갈 생각 입니다. 외국 커뮤니티는 한국 카페들 처럼 잘 되어있지 않아서 이곳에 글을 남겨봅니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많이 틀려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일본으로 워홀 가고싶은 이유는 어릴때 캐나다에 와서 한곳에서만 계속 있어서 다른곳에서 살고싶다는 마음도 있고, 여행을 많이 다녀봤는데 작년에 일본을 처음으로 갔었는데 여행이 끝나고 여기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거는 일본이 처음이였어요! 물론 제가 여행으로 가서 좋은면만 경험 했겠지만 직접 생활 해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 합니다. 작년에 워홀 받아놓고 몇개월 동안 고민 하다가 현실적으로 일 그만두고 1년 다녀오기에는 무리인거 같아서 퍼기하려 했는데 막상 포기 하려니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생에 한번뿐인 기회인데. 지역은 삿포로 쪽으로 가려고 생각중이에요. 제가 더위를 너무 잘타서 도쿄아 오사카의 더위는 감당 못할거 같네요! 삿포로가 그나마 캐나다랑 날씨가 비슷할거 같아요.
제가 가장 크게 걱정 되는건 역시 일본에 가서 일 찾는거 입니다. 일본어를 배운다고 지난 3-4개월 동안 공부 좀 했는데 솔직히 아직 애기수준 입니다.. 워홀을 포기 하는쪽으로 생각이 기울어져서 열정이 부족했네요 ㅠㅠ. 가려면 1-2개월 안에 갈건데 그동안 언어 실력이 많이 늘거 같지는 않고, "가면 뭐라든 찾아서 하겠지.." 라는 마인드 인데 좀 많이 어리석게 들릴수가 있겠네요.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걸까요..? 외국 커뮤니티에 보면 얘네들은 일단 부딪히고 보자 이런 마인드 인데 한국 커뮤니티에 보면 무조건 준비 최대한 하고 가세요 이런 마인드라 좀 다르더라구요. 물론 저도 여기서 워홀러/유학생들 보면 언어가 제일 중요한거 알아서 최대한 많이 공부 해가는게 맞다고 생각 합니다. 근데 많이 준비 할 시간이 없네요..
다른 걱정은 워홀 끝나고 돌아와서 일을 다시 찾는건데 이것도 "와서 뭐라든 찾겠지.." 라는 마인드로 좀 정신 못차리고 제 자신한테 최면을 걸고 있는거 같기도 하네요 ㅋㅋ.. 근데 여기는 그나마 나이나 경력이 중간에 좀 비어있어도 크게 상관을 안하는 편이라 이거는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네요.
하루에도 수십번 고민중인데 워홀 다녀오신 분들이나 하고 계신 분들중에 경험담 좀 공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신 차리라는 쓴소리도 달게 받을테니 댓글 부탁드립니다! 길이 좀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대학에서 일본어 복수전공했고 학부 다닐때부터 언젠가 일본에서 살아야겠다는 버킷리스트가 있었어요. 19년도에 대학 졸업하고 워홀 비자 취득해서 가려고 준비중이었는데 코로나 터지면서 못갔구요 언제 다시 재개될지도 모르는 워홀 마냥 기다릴수가 없어서 취업을 했습니다
회사 다니다가 어느날 일본에서 워홀 비자를 코로나로 인해 사용하지 못한 사람들에 한해서 재발급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엄청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4년을 다니던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할것인지, 아니면 계속 다닐것인지 다니던 직장은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직장이라 일본어도 많이 잊어버린 상태였고요 주변에서도 많이 말렸습니다. 그냥 여행으로나 가라, 아니면 정 가고싶으면 나중에 유학 비자로 가면 되지 않느냐 등등
저는 결국 오는것을 선택했습니다 1. 단 한번밖에 받지 못하는 비자이고 한번 경험해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고 2. 일본어 온김에 열심히 해서 일하면서 동시에 공부도 열심히 해서 취업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3. 가장 결정적으로, 이후에 어떻게 풀릴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우선 워홀 비자 사용 만기일 직전까지 회사 다니다가 입국한지 한달 됐고요, 지금 카페 아르바이트 하고있습니다. 시작한지 1주일 됐어요. 일본어 많이 쓰고, 동료들이랑도 대화 하니까 회화는 조금씩 느는것 같아요. 접객용어, 얼마나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지 문화적으로도 배우는것 같아요.
지금 쉐어하우스에 살고있는데요, 우연히 알게된 한국인 친구가 있어요. 이친구는 일본어 6개월정도 배우고 입국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아르바이트 하면서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으면 일본어는 조금 부족해도 괜찮을것 같아요.
단점은 1. 일본어가 안되면 단순 서비스직밖에 하지 못한다는 거에요. 한국에서 앉아서 머리쓰는 일 하다가 단순노동직 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조금 회의감이 들기는 합니다. 2. 삿포로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급료에 비해서 생활비가 너무 많이들어갑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인 상황이에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결론지어 말씀드리면 단순노동직 하면서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으시면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문화적인 경험이나 친구사귀기 이런것들은 개인 성격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무비자로 살기 하셔도 충분히 경험 가능할것 같으니까요
답변 감사합니다! 여기(캐나다)는 주변에서 무조건 갔다 오라는 의견들이 많네요 ㅋㅋㅋ 할수있을때 해야한다고. 저도 안하면 후회할거 같아서 오늘 회사한테 말 햤고 조만간 갈거같습니다. 일본어가 안돼서 멘땅에 헤딩 인거 알지만 일단 가고 보려구요..! 일은 뭐라든 해야지 라는 마인드라 회의감이 나중에 들수있기는 하겠지만 그닥 걱정 되는 부분은 아니네요 :). 도쿄에서 생활 하고 계신건가요?
첫댓글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같은 처지인것 같아서 글 남겨봅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복수전공했고 학부 다닐때부터 언젠가 일본에서 살아야겠다는 버킷리스트가 있었어요.
19년도에 대학 졸업하고 워홀 비자 취득해서 가려고 준비중이었는데 코로나 터지면서 못갔구요
언제 다시 재개될지도 모르는 워홀 마냥 기다릴수가 없어서 취업을 했습니다
회사 다니다가 어느날 일본에서 워홀 비자를 코로나로 인해 사용하지 못한 사람들에 한해서 재발급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엄청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4년을 다니던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할것인지, 아니면 계속 다닐것인지
다니던 직장은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직장이라 일본어도 많이 잊어버린 상태였고요
주변에서도 많이 말렸습니다. 그냥 여행으로나 가라, 아니면 정 가고싶으면 나중에 유학 비자로 가면 되지 않느냐 등등
저는 결국 오는것을 선택했습니다
1. 단 한번밖에 받지 못하는 비자이고 한번 경험해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고
2. 일본어 온김에 열심히 해서 일하면서 동시에 공부도 열심히 해서 취업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3. 가장 결정적으로, 이후에 어떻게 풀릴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우선 워홀 비자 사용 만기일 직전까지 회사 다니다가 입국한지 한달 됐고요, 지금 카페 아르바이트 하고있습니다. 시작한지 1주일 됐어요. 일본어 많이 쓰고, 동료들이랑도 대화 하니까 회화는 조금씩 느는것 같아요. 접객용어, 얼마나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지 문화적으로도 배우는것 같아요.
지금 쉐어하우스에 살고있는데요, 우연히 알게된 한국인 친구가 있어요. 이친구는 일본어 6개월정도 배우고 입국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아르바이트 하면서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으면 일본어는 조금 부족해도 괜찮을것 같아요.
단점은
1. 일본어가 안되면 단순 서비스직밖에 하지 못한다는 거에요. 한국에서 앉아서 머리쓰는 일 하다가 단순노동직 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조금 회의감이 들기는 합니다.
2. 삿포로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급료에 비해서 생활비가 너무 많이들어갑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인 상황이에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결론지어 말씀드리면
단순노동직 하면서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으시면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문화적인 경험이나 친구사귀기 이런것들은 개인 성격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무비자로 살기 하셔도 충분히 경험 가능할것 같으니까요
답변 감사합니다! 여기(캐나다)는 주변에서 무조건 갔다 오라는 의견들이 많네요 ㅋㅋㅋ 할수있을때 해야한다고. 저도 안하면 후회할거 같아서 오늘 회사한테 말 햤고 조만간 갈거같습니다. 일본어가 안돼서 멘땅에 헤딩 인거 알지만 일단 가고 보려구요..! 일은 뭐라든 해야지 라는 마인드라 회의감이 나중에 들수있기는 하겠지만 그닥 걱정 되는 부분은 아니네요 :). 도쿄에서 생활 하고 계신건가요?
@스트라이크 ㅋㅋ미리 환영합니다!! 결심 축하드려요:)
저는 1월 초에 입국해서 벌써 한달 지났네요. 언제쯤 입국 계획하고 계신가요? 5월에 꽉채워서 오시나요?
@Grain 저는 3월에 최대한 빨리 갈 예정이에요! 더워지기 전에 빨리 가서 적응하고 싶네요 ㅋㅋㅋ 그레인님도 얼마 안되셨네요! 재밌게 보내고 계신가요??
해보고 아니면 돌아가면 됩니다
그러기엔 너무 큰 결정이라 일단 가면 1년 채우고 돌아오겠습니다!
영어를 살릴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아보세요. 요즘 외국여행객들이 많이 와서 영어가능하신분들은 서비스 업종에서 일구하기 완전 쉽다고 들었어요^^
워활이라는 일생에 딱 한번, 기간 정해진 카드를 들고 계시니 일단 무조건 사용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도쿄에는 그런 일자리가 좀 있을거 같은데 삿포로에도 좀 있을까요? 리조바/스키리조트 제외 하구요! 최대한 도시에서 생활하고 싶어서요 :)
@스트라이크 홋카이도나 삿포로는 아무래도 외지인의 경우 일자리가 서비스업종으로 편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리조트나 호텔, 레스토랑 제외하시면 일자리가 영어 사용가능한 일자리가 거의 없다고 보셔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