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아파트 계약을 했습니다. 일여년간 아파트 매매를 알아보다 넉넉한 형편이 아니라
수중에 돈이 너무 적어 고민하고 고민하던 끝에 작은 아파트를 하나 매매했습니다.
일년동안 오르는 아파트 값을 보면서 후회도 많이 했었죠...
아버님 명의로 사드리는 거라 너무 좋아하셔서 저희도 진짜 눈물도 흘리고 기뻐했었어요...
2달 동안 세입자가 나가기로 하고 12월 1일 잔금을 치르기로 하고 1000만원 계약금을 걸었습니다.
한달이 넘어 얼마전 한달반이 되도록 부동산에 세입자 나가는 날짜에 대한 전화한통도 없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부동산은 알아본다고만 하고 연락두절... 기다리던 저는 다시 몇일뒤에 언제 이사가느냐고 한번 더 전화드렸죠...
12월 1일에 나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살던 집 (전세) 집 주인에게 이야기 해서 다른 세입자랑 계약을 하고
저희도 12월 1일에 이사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건은 어제 집주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12월 17일로 이사 날짜를 미뤄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안된다고 12월 1일에 약속한거 아니냐고 부동산 아주머니에게 연락받고 확인된 사항인데 지금와서 왜 그러냐고 했죠 지금 사는 세입자가 몇일 컨테이너에 살아야된다고 불쌍하다고 저희보고 이사날짜를 늦춰 달라는데
저희도 집에 다른 세입자가 들어와야 된다고 이사 날짜를 늦추면 우리가 컨테이너에 들어가야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흥분하시더니 전화를 확 ~ 끊으시더군요 우리도 확정된거라 기뻐하면서 이사정리하고 그랬는데 기분 너무 나빴습니다.
오늘 아침 부동산 아줌마가 전화와서는 .... 집주인이 계약을 파기할려고 한답니다.
이유인즉 이 집을 너무 싸게 내놔서 그동안 집주인한테 시달려 왓다는 군요 알아보니 계약금의 두배를 물려줘야된다고 그러던데
계약금 보다는 사실 저희는 계약을 유지하고 싶어요..
어쩔수 없는 상황이되면 계약금 두배 받고 나가는 거지만 이돈가지고 어디 다른 집을 살 수도 없는 거구요
1. 만약 계약파기시 위약금 외에 더 청구 할 수 있는지..
2. 너무 괴씹하고 밉지만 저희가 계약을 유지하는 방안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5년전 어머님이 병원에 쓰러시셔서 집을 팔고 어머님 병원비에 매달려 오다가 돈을 모아 다시 아버님 명의로 사드리는 의미있는 집입니다. ... 기뻐하면서 가족들 전부 꿈에 부풀어있었는데... 너무 속상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글 올립니다.
제가 어려서 몰라서 그러는데 혹시 제 비슷한 상황이셨거나 아시는 내용 있으시면 답변 부탁드려요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괘씸하지만..계약금 2배로 돌려받으면 어쩔수가 없겠군요..
두배 돌려받고 나가면 한배 만큼은 공돈이니 좋겠지만
사연이 있는 거래라 좋은게 좋은것도 아니네요.
일단은 다른집을 알아보십시오. 관행상 강제이행할 방법이 없다면 그냥 물러나야 하겠지요.
계약후 보낸시간은 아깝지만 다른 마음에 드는 집이 분명 있을겁니다.
강제이행 방법이 있다 하더라도 성사여부가 확실한게 아니면 다시 알아보셔야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