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가 지난 9일 의생명과학연구동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연구동은 지하 4층, 지상 8층, 연면적 5,717평 규모로 오는 2007년 3월 완공할 계획이다. 연구동이 완공되면 의학전문대학원, 생명과학대학, 수의과대학, 축산대학과 건국대병원이 함께 의생명과학연구진을 구성하여 병의 원인 진단, 진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 등 최첨단 의생명공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중점센터로 △바이오장기연구센터 △분자의약연구센터 이외에도 단백질 분석실, 유전자 분석실, 세포분석실, 조직분석실, 바이오칩 실, 무균동물실 등의 중점 기술실도 운영한다. 한편 의생명과학연구원장은 채치범 교수가 선임됐으며 미 콜로라도대의 김수현교수(면역학), 워싱턴대의 임현정교수(내분비학), 스탠포드대의 오순진연구원(나노바이오) 등도 영입했다. [사진] 좌로부터 조래원 건국대동문회의회의장, 채치범 의생명과학연구원장, 최규완 의료원장, 정길생 총장, 김경희 이사장, 김태경 동문회장, 송남영 롯데건설 본부장, 박영건 범건축소장
건국대 의생명과학 메카로 거듭난다
연구동 착공·우수 인력 영입 등 '안간힘'
의대-수의대-생명과학대 등 연구벨트 구축
▲ 의생명과학연구동 건국대가 생명공학분야의 요람으로 성장시킬 것을 다짐한 의생명과학연구동의 조감도. 2007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국대가 의생명과학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최근 건국대학교(총장 정길생)는 의생명과학연구동 착공식을 갖고, 이곳을 세계적인 생명공학의 요람으로 만들기로 다짐했다.
의생명과학연구동은 지하 4층, 지상 8층, 연면적 5700여평 규모. 최첨단 연구시설을 갖추고 2007년 3월 완공될 계획이다.
대학은 또한 우수 연구인력 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달 초 의생명과학연구원장에 포항공대 부총장을 지낸 채치범 교수를 앉힌 것 외에도 미국 콜로라도대 김수현 교수(면역학), 워싱턴대 임현정 교수(내분비학), 스탠포드대 오순진 연구원(나노바이오)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연구진을 영입했다.
특히 채치범 교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생화학박사 학위를 받고, 동 대학에서 20여년간 교수로 재직한 인물. 1993년 귀국해 포항공대에서 BK21 분자생명과학부단장과 생명공학연구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채 교수는 지난 40여년간 신생혈관 형성과 치매와의 연관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 항체, 신생혈관 억제를 통한 항암 및 관절염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연구해왔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치매의 원인 단백질(베타 아미로이드) 연구를 통해 치료제 개발에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건국대는 건국대병원을 위시해 의학전문대학원, 생명과학대학, 수의과대학, 축산대학 등 교내 관련 기구의 인력들로 의생명과학연구벨트를 구성해 병의 원인에서 진단, 치료에 이르는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원활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바이오장기연구센터 △분자의약연구센터 △유전자, 세포, 조직 등 분석실 △무균동물실 등 중점연구센터와 기술실을 운영하고 있다.
건국대 관계자는 "우수 인력, 최신시설, 연구기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보강작업을 동시에 진행해 단시일 내에 학술적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세계적인 연구소로 이름을 날릴 날도 머지 않았다"고 자신했다.